설교

가정생활시리즈(2) - 성경적인 결혼생활의 원리

비전의 사람 2016. 5. 11. 18:05

가정생활시리즈(2) - 성경적인 결혼생활의 원리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24).

 

결혼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남녀의 언약의 관계입니다. 두 사람이 한평생 서로를 사랑하며 의지하며 부부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한 배에 타서 항해하는 여행과도 같은 것입니다. 두 사람이 여행이 행복한 여행이 되든지, 어렵고 힘든 여행이 되든지는 두 사람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함께 행복한 길을 가기란 두 사람의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심리학자인 윌라드 할리는 그의 욕구, 그녀의 욕구에서 남자와 여자의 기본 욕구 다섯 가지를 언급하였습니다.

 

충족되어야 할 여자의 욕구는 1. 애정, 2. 대화, 3. 정직과 관대함, 4. 경제적 도움, 5. 가족의 유대감이라고 했습니다. 충족되어야 할 남자의 욕구는 1. 성적 만족감, 2. 친구 같은 동반자 관계, 3. 매력적인 아내, 4. 아내의 내조. 5. 칭찬 이라고 했습니다. 할리는 말하기를 남편이든 아내든 오랫동안 기본저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륜의 유혹에 넘어갈 수 있다.” 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부부는 대화를 통하여 서로의 욕구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부가 서로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합니다. 첫째는 남편과 아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서로 모르기 때문이며, 둘째는 성별 차이로 남편과 아내가 원하는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필요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가 다른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성경적인 기초 위에서 행복한 그리스도인의 결혼 생활을 세워갈 수 있을까요?

 

1. 결혼의 기초는 하나님 앞에서의 언약입니다.

 

기초가 견고할 때는 집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산상설교를 통하여 반석위에 지은 집은 큰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혀도 잘 지은 연고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래위에 지은 집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면 기초가 없기에 무너지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견고한 반석위에 집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결혼은 집을 짓는 것과 같아서 견고한 기초가 필요합니다. 결혼의 기초는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진 언약입니다. 언약이란 서로 깨트릴 수 없는 영원한 약속인 것입니다. 결혼할 때에 두 사람은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을 때까지 배우자를 사랑하며 정조를 지키겠습니다.” 라고 언약을 맺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지키는 것은 언약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공중 곡예를 하면서 안전을 보장받는 이유는 곡예를 하는 사람의 밑에 안전 그물을 쳤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이 떨어져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그물이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두 사람의 언약은 어떠한 과정을 겪는다 할지라도 결코 깨트릴 수 없는 언약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의도하신 결혼의 언약의 세 가지 요소를 이해해야 합니다.

 

첫째, 떠남입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2:24).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에는 독특한 결혼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신부는 결혼식 전날에 친구들을 불러모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어릴 적에 소중히 여기던 인형과 장난감과 그 밖의 물건들을 모두 태워 버립니다. 이때 친구들은 그녀에게 새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물건들을 선물하면서 지난날의 소중한 물건을 태워 버려 섭섭해하지 말라고 위로한다고 합니다.

 

결혼은 어릴 적의 물건과 행동과 태도와 부모에 대한 의존을 뒤로하고 떠나는 것입니다. 떠남이란 배우자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포함한 그 외의 인간 관계들은 그 다음으로 중요함을 의미합니다. 부부의 우선 순위에서 자녀가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식들은 장성하면 부모의 품을 떠나지만 부부는 평생의 동반자입니다. 부부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는 자식을 배우자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잘못입니다.

 

둘째, 연합입니다.

 

연합하다의 히브리어는 두 개의 물건을 풀로 붙여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견고한 연합이란 언약의 핵심이며 온 마음을 다하여 헌신을 의미합니다. 남편과 아내는 풀로 붙인 것처럼 견고하게 지키는 것입니다. 연합은 일생동안 남편은 한 아내의 남자로 살아야 하며 아내는 일생 동안 한 남자의 여자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 (2:25).

 

남자가 아내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은 창세기의 가장 중요한 명령입니다. 마크 트웨인은 결혼은 두 개체가 공동체의 삶을 사는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우리라는 존재로 바뀌는 것입니다. 두 사람의 연합은 온전한 한 몸을 이루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19:6) 라고 하셨습니다. 결혼의 전제는 나와 배우자가 한 몸이라는 의식입니다. 그리고, 결혼에서의 자신의 역할은 가정을 세우며 배우자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두 사람이 언약의 결혼으로 서로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이 결혼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2. 두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서로를 섬겨야 합니다.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같이 하고 아내도 그 남편을 경외하라.” (5:33).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복음으로 변화되어 가는 가정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가정의 주인으로서 가정을 세워가시도록 순종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가야 합니다.

 

첫째, 무조건적인 사랑입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은 아가페적인 사랑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자신을 주심으로 구원의 선물을 주셨듯이, 우리도 배우자를 사랑하되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되 은혜로서 사랑하십니다. 은혜는 우리를 받아주시는 사랑입니다.

 

둘째, 끊임없는 용서입니다.

 

조쉬 맥도웰은 용서는 인간 관계의 윤활유입니다. 용서는 마찰을 줄이고 서로를 더욱 친밀하게 해줍니다.” 라고 했습니다. 반면에 용서하지 않는 것은 교제를 가로막는 장애물이자 상처를 악화시키는 세균과도 같습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부부 관계에 금이 가고 둘 다 감정의 노예가 되어 불행한 삶을 초청하는 것입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미움이 쌓이고 실망감이 커져 우울증으로 이어집니다. 레스 패럿은 용서에 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부부가 서로 용서하지 않으면 두 사람의 관계에 비잔이라는 먹구름만 가득할 것이다. 상대방을 용서하지 않고 그의 잘못을 탓하는 동안에는 분노가 가중될 것이다.” 용서는 고통과 상처와 마음에 품고 있는 독을 해소하는 유일한 해결책인 것입니다.

 

부부에는 서로의 허물과 연약함을 용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은 율법적인 마음입니다. 율법은 정죄를 요구합니다. 배우자의 관계에서 율법이 중심이 된다면 서로를 정죄하고 관계는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은혜는 서로의 허물을 용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가정은 사랑과 용서를 통해서 서로에게 다가가는 것입니다.

 

셋째, 자기 희생입니다.

 

결혼의 전제는 헌신입니다. 결혼이란 헌신입니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서로를 향하여 자신을 희생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를 섬기고자 하는 마음에서 자신을 희생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결혼을 통해서 우리는 자신을 희생하게 되고 섬기는 것을 배움으로 성숙하게 됩니다.

배우자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두 가지의 질문이 있습니다. 첫째는 즐겁게 배우자를 섬기고 있는가?’입니다. 결혼은 테니스 시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브를 잘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테니스 시합에서 이길 수 없듯이,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서는 항상 배우자를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23:11). 두 번째 질문은 기꺼이 배우자에게 복종하고 있는가?”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5:21) 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복종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프로 축구 선수인 크리스 스필맨은 연봉 200만 달러를 받았습니다. 그는 이 세상에서 자신보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라고 장담하였습니다. 그러나 크리스의 최우선 순위는 축구가 아니라 그의 아내여씁니다. 아내 스테판이 유방암에 걸렸을 때 크리스는 그녀와 자식들을 위하여 연봉 200만 달러를 포기한 채 팀에서 은퇴하였고, 그의 나애가 치료받는 동안 지극 정성으로 돌보아 주었습니다. 그의 아내가 한쪽 가슴을 잃자 자기 머리를 삭발하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크리스는 제가 유방암에 걸렸는데도 끝까지 저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어요. 그는 제가 한쪽 가슴을 잃어버렸다고해서 저를 위한 헌신을 중단하지 않았죠.”

 

우리는 배우자를 주님 다음으로 최우선 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아내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만큼 남편을 존경해야 하며, 남편은 아내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되 존경심을 가지고 표현해야 하는 것입니다.

 

넷째, 의사 소통이 원활해야 합니다.

이웃집에 사는 남자는 귀가할 때마다 아내에게 꽃과 사탕을 사다 주며 키스해 준다는 사실을 안 여자가 있었습니다. 질투가 난 그녀는 자기 남편에게 말하면 그도 이웃집 남자처럼 행동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귀가하자 따지듯이 물었습니다. “이웃집 남자는 귀가할 때마다 아내에게 키스하고 꽃과 사탕을 선물한다는 사실을 아세요? 당신은 왜 그렇게 하지 않나요?” 그러자 그는 엉뚱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왜냐고? 나는 그 여자를 모르기 때문이지.” 부부가 소통이 안된다면 이러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함으로 오해를 낳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부부간에는 서로의 필요를 공감하는 마음으로 의사 소통이 원활해야 합니다. 부부간의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끊임없이 소통하는 노력을 다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40대 대통령이었던 로날드 레이거은 뛰어난 의사 소통자였습니다. 그는 아내와 아름다운 소통을 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의 아내인 낸시가 쓴 로니,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 라는 책에서 그의 아내에게 보낸 글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인간은 심장이 없으면 살 수 없듯이 당신은 나의 심장이요. 당신이 없는 내 삶이란 상상조차 할 수 없소. 사랑하오.” - 당신의 분신.

당신은 인생의 호박 파이에 곁들인 크림과 같은 여자이고 나는 디저트와 같은 남자요?” - 당신의 시종.

 

게리 채프만은 25년 간의 상담을 통하여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을 통하여 다음의 다섯 가지 언어를 소개합니다. 부부간에는 이러한 언어를 사용함으로 사랑을 표현하라는 것입니다.

 

칭찬하는 말- 배우자의 장점이나 잘한 일을 칭찬하라.

함께하는 시간 - 대화를 나눌 때에 배우자에게 집중하고, 배우자와 함께 외식이나 산책을 하고 주말에는 두 사람만의 특별한 시간을 가져라.

선물 - 배우자에게 선물을 주면서 이것은 당신을 생각하는 제 마음이에요.’ 라고 고백하라.

봉사행위 - 배우자를 위하여 그가 좋아하는 일을 서비스하라.

신체접촉 - 키스와 포옹과 등을 어루마녀 주고 손을 잡아 주며 잠자리를 같이 하는 마음과 몸의 교감을 나누어라.

 

배우자를 사랑한다면 배우자가 사용하는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사용하라는 것입니다. 배우자를 위하여 사랑의 언어를 사용한다면 배우자의 필요가 채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5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부부 싸움을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모의 결혼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하여 한자리에 모인 자녀들이 부모에게 50주년 사랑의 선물을 내밀게 됩니다. 그 선물은 바로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예약해 놓은 진찰권이었습니다. 정신과 의사를 찾아갈 것인지 말 것인지 티격태격하던 부부는 상담을 받기로 합의 했습니다. 그리고, 의사를 찾아간 부부는 제각기 불평을 늘어놓습니다. 의사는 15분 동안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후에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느닷없이 노부인의 뺨에 키스를 하였습니다. 그리고선 노신사에게바로 이것이 부인께서 일주일에 세 번 당신에게 바라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노신사는 좋습니다. 월요일과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아내에게 키스해 주지요.” 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어찌보면 50년 동안 서로 싸운 부부는 서로의 욕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중심으로 욕구를 채우려고 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제정하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의 공동체를 아름답게 세워가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더욱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