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한 해를 잘 마치는 원리

비전의 사람 2013. 1. 3. 17:57

한 해를 잘 마치는 원리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딤후 4:7).

 

2013년이 시작이 되었다. 우리의 출발은 함께 하지만 마무리는 각자의 의지와 역량에 따라서 다르게 된다. 시작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지막이다. 

 

성경에서 출발은 좋았지만 마지막이 아름답지 못한 경우가 많이 있다. 노아의 마지막은 결코 아름답지 못했고, 솔로몬의 마지막도 출발만큼 영광스럽지 못했다. 사울의 마지막은 더욱 비참하기만 했다. 비록 출발은 힘들었지만 마지막이 아름다운 경우가 있다. 야곱의 마지막이 아름다웠고, 다니엘의 삶이 아름답게 마무리하였고, 특히 신약에서 바울의 삶은 아름답게 마무리하였다.

 

우리는 삶의 마지막이 아름답고 하나님 앞에서 영광스럽게 마무리 되기를 원한다. 그러한 삶이 되기 위해서는 하루를 잘 마무리하고, 일주일을 잘 마무리하며, 일년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 일년의 시작을 기대와 도전을 가지고 출발하였듯이, 마지막도 아름답게 되기를 원한다. 우리는 어떻게 아름다운 삶으로 한 해를 잘 마칠 수가 있을까? 우리는 사도 바울의 생애를 통해서 그의 교훈을 배우고자 한다.

 

1. 우리는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야 한다.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 3:14).

 

사도 바울은 목표를 향하여 달려갔다. 그는 자신이 가야할 길을 알았고, 그 길을 향하여 달려갔던 것이다. 그는 주님 앞에서 서야 하는 그 날이 있음을 알았다.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상이 무엇인지 알고 그 상을 향하여 달려갔던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위하여 주님이 의의 면류관을 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신년에 우리는 2013년의 마라톤을 출발하였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가야 할 그 길을 향해서 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그 시선의 대상은 바로 우리의 목표인 것이다. 그 목표는 주님의 부르심인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그 부르심은 예배이며, 전도와 교제, 사역이라고 주일날에 말씀을 전하였다.

우리는 교회라는 믿음의 공동체를 통하여 함께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달려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목표에서 시선을 떼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완수해야 할 사명이 있는 것이다. 그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것이며, 영혼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하여 정착시키는 것이다.

 

항해사가 자신이 항해해야 하는 목표를 알아야 하듯이, 농부가 밭에서 일해야 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전투에 참여하는 군인이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방황하는 인생이 되는 것이다.

 

2.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붙들어야 한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 3:8).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그가 이전에 추구했던 것들은 자신의 육신의 유익이었다. 바울은 자신의 기준에 따라서 가치 기준을 설정하였다. 그러나, 바울이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는 자신의 가치의 기준이 달라지게 되었다. 그가 발견한 새로운 가치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었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인 것이었다.

 

왜 바울에게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소중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통하여 바울은 새 생명을 얻어 구원을 얻게 되었고, 영적인 눈이 열렸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얻었기 때문이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보는 눈이 열리게 되었다. 예수님은 바울에게 삶의 본을 보여주셨고, 능력을 주셨으며, 인생의 목적을 보여주셨다. 그러므로, 바울에게 예수님은 너무나 소중한 분이었다. 그는 결코 자신이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인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의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인생에서 무너지는 이유가 무엇인가? 사람들이 믿음의 길에서 떠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가치를 소중히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붙들어야 할 가치를 쉽게 세상의 것과 바꾸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에서가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 자신의 복을 포기했듯이, 자신에게 소중한 가치를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새해를 잘 보내고 마무리를 잘하는 비결은 소중한 가치를 붙들어야 한다. 그 가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는 것이며, 그 분을 닮아가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한 해를 더욱 성장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예수님의 지식에서 자라가는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고 묵상해야 한다.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그 분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 안에서 더욱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주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면, 우리는 반석위에서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소중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3. 우리는 과거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빌 3:13).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며 달려가기 보다는 과거에 집착하는 성향을 보이곤 한다. 특히, 고민과 갈등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보면 과거의 실패와 좌절감, 상처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작년의 실패나 성공의 덫에 걸려 새해의 비전을 보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출항해야 할 배가 항구의 닻에 매여 있다면 힘찬 출발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아픔이나 상처의 희생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용기를 가지고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여러분의 과거에 어떠한 일을 경험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과거의 삶을 재료로 사용하셔서 우리에게 선을 베푸시는 분이시다.

 

요셉은 과거에 배신의 아픈 상처와 누명의 좌절감을 경험했지만, 요셉은 오히려 성숙한 인격을 가지고 형들을 용서하고 포용하였다. 그는 아픈 과거를 통하여 오히려 성숙하는 기회로 삼았던 것이다.

 

우리는 미래를 향하여 도전하기 위해서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용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믿음의 담력인 것이다. 새로운 해를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 것이다. 이러한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의 사역을 향하여 헌신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새로운 미래를 여실 것이다.

 

4.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맡겨야 한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서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 4:11)

 

바울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그는 자신의 삶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어떠하듯이 자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고백은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2) 이었다. 그는 풍부하든지 비천하든지, 배부르든지 배고프든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바울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떠나지 않았다. 만일 사도 바울이 탐욕이 가득했다면, 그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마음을 비우고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갔던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해야 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할 때에 만족하며 감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만족하려고 한다. 탐욕을 품게 되고, 그 결과로 하나님의 뜻에 벗어나 자신의 육신을 따르는 삶을 살게 된다. 아간이 탐욕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곤경에 처하게 하였고, 그 결과로 자신은 더 큰 실패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와같이 탐욕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파멸시키는 덫인 것이다.

 

2013년도에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를 인도하시는가? 하나님은 말씀을 통하여 인도하신다.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교회를 통해서 인도하신다. 때로는 하나님께서는 영적인 지도자의 조언을 통해서 인도하시기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말씀의 가르침에 순종하며 더욱 믿음으로 달려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