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에베소서 (1) - 그리스도안에서 누리는 영적 축복들

비전의 사람 2015. 11. 5. 11:02

에베소서 (1) - 그리스도안에서 누리는 영적 축복들

 

I. 에베소서의 서론과 배경

 

1. 에베소 도시

 

에베소는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의 중심지였다. 당시의 에베소는 로마의 속주로서 아시아의 수도였다. 인구는 약 25만명 정도였고, 24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연극장이 있었다 (19:30-41). 에베소 사람들은 많은 신들과 여신들을 숭배했고, 특히 도시의 수호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기리기 위해서 축제를 열었다. 다이아나(아르테미스의 헬라 이름) 신전은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그들은 여행이나 전쟁에 나갈 때 조그만 모조품인 여신상과 신전 모형을 지니고 다녔고, 여신상 모형과 신전 모형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업이 번창하였다 (19:23-41).

 

2. 에베소 교회

 

에베소 교회는 세계 선교의 전초 기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울은 회당에서 3개월 동안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게 되고, 이러한 가운데 순종치 않는 자들이 바울이 증거하는 복음을 비방하게 됩니다. 그러자, 바울은 두란노 서원으로 옮겨서 제자들을 따로 세우게 됩니다. 두란노 서원에서 바울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복음을 가르치게 됩니다. 사도행전은, “이같이 두 해 동안을 하매 아시아에 사는 자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주의 말씀을 듣더라.” (19:10) 라고 했습니다. 이는 예루살렘 교회가 초대 교회의 출발을 알리고, 안디옥 교회가 이방 선교의 기지가 되며, 마침내 에베소 교회가 세계 선교의 기지로 발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우상 숭배의 중심지였던 에베소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역사의 중심지로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에베소 교회는 강력한 교회로 세워지고 있었다.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 (19:20). 바울의 복음 전도로 아데미 여신의 조각상을 만들던 은장색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되게 될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왔다.

 

3. 에베소서의 주제

 

에베소서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성도의 책임감을 말해준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풍성한 성도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풍성함을 알지 못하여 스스로 빈약한 존재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그리고, 에베소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가르치며, 바울은 교회를 가르켜 하나님의 기업 (1:11), 그리스도의 몸(1:23), 하나님의 걸작품(2:10), 하나의 새사람((2:15), 하나님의 가족(2:19),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2:21), 유대인과 이방인의 연합체(3:6), 그리스도의 신부(5:23-32), 사단에 대항하는 하나님의 전사(6:11-18) 등으로 묘사하고 있다. 교회는 유대인과 이방인 성도가 모두 공동 상속자와 지체로서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이것을 그리스도안에 담긴 비밀이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들은 그 몸을 세우기 위하여 연합하며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가야 한다.

 

II.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적인 축복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1:3).

 

1. 하나님이 우리를 양자 삼으셨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1:5).

 

로마의 법에 의하면 양자가 되면 과거의 모든 빚을 탕감받고 이전의 모든 상태에서 벗어나 새 가족의 일원으로 새롤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새 아버지와 부자 관계를 맺게 됨으로 아들로서 상속자의 자격과 권리를 부여받는다. 양자는 가문의 모든 재산을 상속받을 법적인 권리가 있는 자로서 특권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큰 복은 하나님의 기업을 상속받을 수 있는 상속자로서 우리를 세워주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로 삼아주셨다. 로마서 8장에서는,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나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8:15-17) 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그리스도화 함께 상속자로서의 지위를 누리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 분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는 삶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거저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삶을 더욱 추구해야 한다.

 

2. 그리스도안에서 구속 죄 사함을 받았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았으니.” (1:7).

 

구속의 의미는 값을 치루고 사는 것이다. 이 단어는 본래 몸값을 지불하고 전쟁 포로나 노예를 해방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 노예를 해방하여 자유롭게 하려면 몸값을 지불해야 했는데, 그 몸값을 속전 또는 대속물이라고 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디모데 전서에서는,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 (딤전 2:6) 라고 하였다. 베드로 전서에서는,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벧전 1:18-19) 라고 증거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단과 죽음의 결박에서 자유함을 얻어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구속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을 지불함으로 죄사함을 받은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말미암아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다. 그리고, 구원받은 자는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게 되었다.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 (1:13-14). 우리는 구원의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인하여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게 된 것이다. 성령의 인치심은 우리의 구원의 보증이 되시는 것이다.

 

3. 지혜와 계시의 정신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신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17).

 

사도 바울은 에베소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주심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 간구한다. 사도 바울의 기도는 하나님을 더욱 알게 하시고(17), 그들이 소유한 복을 알기를 원했다(18,19). 이러한 하나님의 신령한 것들을 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소유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은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서 성령을 가르키는 것이다.

 

성령은 우리에게 계시와 진리를 가르치시며 인도하시는 거룩한 영이시다. 우리는 이미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살아가지만, 성령의 충만함이 임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신령한 것을 더욱 깨달을 수 있는 영적인 통찰력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영적인 통찰력이 바로 성령이 주시는 지혜와 계시의 영인 것이다. 성령이 거하지 않으신다면, 우리는 영적인 소경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의 공급하심으로 영적인 눈이 열림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더욱 알아가며, 그 분이 공급하시는 영적인 부요함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마음의 눈을 열어 주심으로 보는 부르심의 소망과, 교회의 영광의 풍성함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그 분의 능력으로 부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이다.

 

우리는 마음의 눈을 밝혀서 그리스도의 부요하신 은혜를 더욱 깨달아야 한다. 우리의 마음의눈이 열릴 때에, 우리의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뛰어나신 이름과 교회의 머리로서의 그 분의 위엄을 더욱 보게 되는 것이다.

 

4.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가 되었다.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1:23).

 

그리스도가 자신의 피 값으로 우리를 사심으로 구속하셨다. 이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교회의 지체가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셨고, 교회는 그의 몸이 된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분의 몸이 되어 교회가 된 것이다. 교회의 뜻은 에클레시아로서 부름을 받아 나온 사람의 모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 하나님의 성전, 하나님의 처소, 신령한 집,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 불러지게 되는 것이다.

 

교회의 비밀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막힌 담을 헐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된 것이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2:14). 그리스도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한 새 사람으로 만드시고, 그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로 삼으셨다.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며, 서로 연결하여 세워져 가는 성전이며,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서로서 세워지는 것이다. (2:19-22).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로서의 교회가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하나됨인 것이다. 하나되는 교회로서 우리는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으로 하나되는 삶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4:3).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통일성을 가지며 지체들의 연합으로 사랑안에서 세워지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부유한 영적인 축복을 누리고 있다. 우리의 부유함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것임을 더욱 깨달아 그리스도의 은혜에 더욱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영적인 부유함을 누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서 책임있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