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관계 (2) - 관계를 세우는 원리

비전의 사람 2017. 1. 20. 00:04

관계 (2) - 관계를 세우는 원리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7:12).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원리는 성경의 진리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은혜의 삶이란 자신의 감정이나 환경의 제약을 넘어서서 말씀의 원리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고, 다른 관계는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째 계명이라고 하셨고,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는 것이 둘째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22:37-38). 이는 구약의 십계명의 핵심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새 계명의 핵심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사랑하신 것처럼 제자들도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예배를 드리고, 그 후에 지체들과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삶은 관계성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성공적인 관계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연결하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에서 누리는 축복을 이해하지만 현실적인 삶에서는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원망과 실망이 가득한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연약함의 표현이 서로를 향한 비난과 원망, 상처로서 흔적을 남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서로 잘 지내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여러 가지 원인으로 분석합니다. 하나는 결핍 이론인데, 이는 관계 맺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에 싸움을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이론은 잘 지내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잘 지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 동기부여 이론인데, 이는 잘 지내고 싶은 동기 부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론은 자존감 부족이라고 합니다. 인간관계 문제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자신을 아끼고 존중하지 않으면 남을 사랑하는 일도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자존감을 가지고 자라면 그만큼 남에게 따듯하고 믿음이 넘치는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고 성인이 되어서도 폭력이나 범죄 조직에 휩쓸리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원인이 어떠하든지 간에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인간 관계에서 찾아오는 스트레스가 많아지고 있으며, 그 결과로 원한이나 분노 또는 사람들에 대한 냉랭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어떠한 분석을 한다 할지라도 관계의 갈등이나 어려움들의 원인은 죄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육신의 정욕이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불편하게 하고 갈등이나 미움의 원인을 유발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영적인 성숙을 향해 도전하면서 대인 관계에서의 성숙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는 삶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인 관계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1.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4:12).

 

성경은 우리의 삶에서 관계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혜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전도서에서는 한 사람이면 패하지만,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면 어떠한 어려운 일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전도서 410절에서는, “혹시 저희가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4:10) 라고 했습니다. 이는 함께 하는 동반자 또는 동반자가 있다면 넘어져도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항상 평탄한 것 만은 아닙니다. 어렵고 힘든 순간을 만나기도 하지만, 우리의 인생에서 누구와 그 길을 걸어가느냐에 따라서 행복한 여정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윗에게는 요나단이 있음으로 인하여 사울의 위협에서도 피할 수 있는 길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축복은 요나단과 같은 친구였던 것입니다. 특히 요나단은 다윗을 위하여 자신에게 찾아올 왕권 까지도 기꺼이 양보할 수 있는 진실된 친구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삶에 주신 하나님의 축복은 바나바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아 변화되었을 때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도 바울을 신뢰하지 않고 의심의 눈초리로 보게 됩니다. 그러나, 위로자였던 바나바는 사도 바울을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아니하였고, 특히 안디옥 사역을 위하여 다소에 직접 찾아가서 사도 바울을 찾아 사역자로 세우며 하나님이 뜻하신 길을 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는 바나바 뿐만 아니라, 디모데도 있었고 그 후에 여러 사역의 동역자들을 축복의 통로로 세워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부여하신 축복의 관계는 누구인가요? 하나님이 우리를 축복하기 위하여 예비하신 관계의 삶을 잘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에게는 배우자와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알아가야 하며, 더 나아가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과 지체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또한 친구나 직장, 이웃들과의 관계의 소중함을 알고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2. 관계의 기술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7:12).

 

성경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살아가는 원리들을 여러 모양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관계의 기술은 대인 관계의 지혜로 이해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영적인 성숙함의 모습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하여 다른 사람을 대하는 황금률을 가르치십니다. 이것은 바로 다른 사람에게 대우를 받고 싶은대로 다른 사람을 대우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무시와 경멸, 또는 비난의 대상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 허물이 있다면 용서해 주기를 원하고, 목마르고 배고프다면 누군가가 물과 식량을 공급해 주기를 원합니다. 어찌보면 성숙함이란 자신에게 유익이 되는 사람들보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자를 섬기며 함께 하는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 성공적인 대인 관계의 삶을 살아가는 원리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자신의 신뢰성을 높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딤후 2:21).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고 나무와 질그릇이 있습니다. 이 중에는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다고 디모데 후서 2장에서는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인이 사용하는 그릇은 깨끗한 그릇인 것입니다. 이는 그릇이 얼마나 깨끗하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우리도 거룩하고 깨끗한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집에서 가장 귀함을 받는 금그릇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금과 같은 소중한 사람으로 빚으시기 위하여 고난의 현장에서 빚어가시는 것입니다. 모래와 같았던 우리의 존재가 진주와 같은 모습으로 변화되는 과정이 길고 힘들지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인도하십니다.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는 신뢰성입니다. 신뢰는 곧 정직성을 의미합니다. 가정에서 배우자와 자녀들과의 관계에서도 신뢰가 깨어지는 것은 관계가 깨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뢰성이 무너지면 관계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의 가치는 신뢰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신뢰성은 곧 신실성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갖는 것이 믿음을 갖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소중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며 모든 약속의 말씀이 성취됨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제한된 관계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의 이름이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믿음직한 사람으로 알려져야 합니다.

 

최근에 라이즈 업 대표의 사건에서 보듯이 숨겨진 죄가 드러내가 되자 한순간에 신뢰성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가 쌓았던 모든 삶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그 이유는 죄와 부도덕한 삶의 이유인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완전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뢰성은 정직이 기초로 되어야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거짓을 말하기 시작하면 습관이 되고 결국은 자신의 신뢰성은 제로에 가깝도록 땅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신뢰성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자신의 약속을 실천하며, 의롭고 거룩한 삶을 향하여 나아가는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둘째, 다른 사람을 향한 관대함을 가져야 합니다.

너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 (11:1-2).

 

관대함은 다른 사람에게 관용을 베푸는 은혜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전도서는 네 식물을 물 위에 던지게 되면 여러 날 후에 다시 찾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누어 주게 되면 결국은 다시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관계에서 중요한 원리는 다른 사람을 향한 섬김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유익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유익을 끼칠까를 생각하는 은혜의 마음인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은혜의 마음으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다른 사람을 복음의 진리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들을 향한 은혜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자들인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향한 은혜의 마음으로 섬겨주었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향하여 은혜의 마음으로 섬겨주어서 메시야의 혈통을 누리는 축복을 얻게 됩니다. 정탐꾼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준 라합은 여리고 성의 멸망에서 구원을 얻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이름이 올라가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요셉은 그의 정혼한 아내인 마리아가 임신했을 때에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정리하려고 하였습니다. 마리아의 임신이 다른 사람으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은혜의 마음을 소유한 자로서 관대한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관대함이란 넓은 마음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우리는 교회 건축으로 인하여 CCC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목포 CCC 로부터 큰 은혜를 입는 것입니다. 가장 필요한 시기에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교회를 위하여 CCC 에서 관대함을 베풀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를 입었기에 하나님은 목포 CCC를 기뻐하시며 또한 저희 교회도 감사한 마음을 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섬김의 관계를 통하여 CCC 가 어떠한 필요가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여러 모양으로 그 선교 단체를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자에게 우리의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최선을 다하여 섬겨주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인생 여정에 사랑을 받는 삶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그러나, 더욱 아름다운 삶은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 4:2).

 

책임감이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일을 회피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책임을 부여하셨습니다. 책임을 감당한다는 것은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정이나 교회, 직장에서 좋은 관계에서 존경받는 비결은 자신의 책임을 감당할 때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것입니다.

 

우리는 개인으로 살아가지만 공동체라는 하나의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갑니다. 그것은 바로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그리고 교회의 직분자나 지체로서, 더 나아가 직장에서의 역할이 있습니다. 우리가 신뢰를 얻고 사람들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자신의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가정을 행복하게 유지하기 위하여 어떠한 책임을 감당해야 할지 고민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역할이 있는데, 권리만 주장하고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누군가가 대신 짐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지체로서 존재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교회의 지체로서 자신의 역할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직분자로서의 책임과 지체로서의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목장의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됨으로 교회는 활기를 띠고 서로를 신뢰하며 존중하면서 세워지는 것입니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짐을 어깨에 지는 것입니다. 무거운 짐을 항상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것은 어렵습니다. 부모들은 가정의 필요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동의 현장에서 일을 해야 하고, 자녀들은 학생으로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주님 오시는 날까지 사역을 함께 감당하며 물질의 일부를 드리고, 선교와 교회 건축의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러한 소중한 사역을 위하여 책임을 함께 지는 것은 성숙하며 좋은 관계를 세워가는 비결인 것입니다.

 

우리는 관계의 축복을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6:7). 우리가 무엇을 심든지 그 열매를 거두는 것이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우리는 관계에서 얻는 하나님의 축복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관계의 축복을 누리는 비결은 모든 사람을 존중함으로 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선을 행함으로 그 선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하나님의 큰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