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탐구

성경으로의 여행(3) - 인간의 타락 (창 3장)

비전의 사람 2019. 3. 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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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의 여행(3) - 인간의 타락 (3)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가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3:6).

 

창세기 1-2장은 하나님의 창조를 보여주었다. 이제 창세기 3장은 인간의 불순종으로 인한 타락을 보여주고 있다. 타락이란 영어로 ‘The Fall' 이라고 하는데 이는 떨어지다 라는 의미이다. 이는 사탄이 하나님께 반역하여 하늘에서 떨어졌듯이, 사람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축복의 자리에서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오늘 우리는 인간의 타락을 통하여 죄의 근원과 결과,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 대하여 함께 나누고자 한다.

 

1.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타락한 천사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더라 ...” (3:1).

 

인간의 타락은 사탄의 유혹에서 시작한다. 사탄이 뱀을 통하여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온 것이다.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뱀이 가장 간교하였고, 사탄은 간교한 뱀을 통하여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기 시작하였다.

 

사도 요한은 아담에게 찾아온 뱀이 사탄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큰 용이 내어 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 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 쫓기니라.” (12:9). 사단은 온 천하를 미혹하는 존재로 옛 뱀이라고 하였다. 옛 뱀의 의미는 에덴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미혹했던 존재에 대한 언급이다. 사탄의 뜻은 히브리어로 대적하는 자이다. 사탄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서 인간을 미혹하여 타락시킨 존재이다. 신약에서는 사탄을 마귀(devil)라고도 한다(20:2). 마귀의 의미는 비방하는 자 또는 거짓으로 고소하는 자이다. , 하나님 앞에서 사람을 비방하거나 모략하게 하고, 사람들 관계에서도 서로 비방하며 중상 모략하는 일을 한다. 사탄의 다른 이름은 공중의 권세 잡은 자’(2:2) 또는 형제를 고소하는 자’ (12:10), 그리고 이 세상의 신’(고후 4:4), ‘벨리알’(고후 6:15) 이라고도 불린다.

 

성경은 사탄의 타락에 대하여 이사야와 에스겔 선지서를 통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사야 14장은 아침의 아들 계명성을 사탄으로 설명하고 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14:12). 사탄은 루시퍼라고 하는 아침의 아들로서 새벽에 비취는 별이었지만 스스로 높아짐으로 하늘에서 떨어졌다. 에스겔은 두로 왕을 비유로 사탄의 타락을 설명하고 있다. 사탄은 완전한 지혜와 아름다움이 있었고 (28:12), 하나님이 창조한 피조물이며(28:13), 그리고 기름 부음을 받은 천사였다(28:14). 에스겔이 언급한 덮는 그룹은 천사를 지칭하는 단어이다. 그러나, 지음을 받고 완전히 행하던 루시퍼가 스스로 교만하여 불의를 행함으로 하늘에서 떨어진 존재가 된 것이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28:14-15). 사탄이 하나님이 지으신 천사였지만 타락한 이유는 자신의 아름다움과 영화로움에 대한 교만 때문이었다. “네가 아름다우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으며 네가 영화로우므로 네 지혜를 더렵혔음이여 ...” (28:17). 루시퍼의 교만은 그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이 되게 하여 악한 자가 되었다. 요한계시록은 사탄이 천사의 삼분의 일을 미혹하여 하나님을 대적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그 꼬리가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12:4). 하나님을 대적한 사탄은 그의 사자들과 함께 하늘에서 쫓겨났다 (12:9). 죄의 권세로 세상을 다스리는 사탄은 강력한 권세를 가지고 있다. 사도 요한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했지만 온 세상은 악한 자인 사탄에 속했다고 가르친다.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요일 5:19). 사탄의 본성은 사악해서 죄와 사망의 권세로 사람들을 미혹한다. 그러나, 여자의 후손은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인데, 이는 메시야가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사망의 권세를 이기심으로 사탄의 권세를 무너트리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2. 타락은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것이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3:4).

 

사탄은 사람을 유혹하여 죄와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사탄의 유혹은 에덴 동산 이후로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다. 사단이 어떻게 사람들을 유혹하는지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가 사단의 계궤를 알게되면 사단에게 속지 않기 때문이다.

 

첫째, 사단은 거짓말로 사람을 속인다.

이는 우리로 사단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그 궤계를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라.”(고후 2:11).

 

성경은 사단이 우리를 속이기게 주의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이는 우리로 사단에게 속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그 궤계를 알지 못하는 바가 아니로라.”(고후 2:11). 사탄이 사람을 유혹하는 도구는 속임수였다. , 거짓을 믿게 하는 것이었다. 사탄이 뱀을 통하여 아담과 하와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 “...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3:1). 사탄이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와서 여자에게 질문을 한다. 그 질문에는 과장과 거짓으로 포장되었다. “하나님이 참으로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사탄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았지만, 하와에게 말씀을 왜곡해서 질문하는 것이다. 그러자, 여자는 이렇게 답변한다.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동산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3:2-3). 사탄의 질문이 하나님의 말씀을 바꾸는 것이라면,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에 더하는 실수를 범했다. “하나님이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하와는 하나님이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하셨지만, 만지지도 말라고 했다고 하면서 마음이 사탄에게 이끌리고 있었다. 그러자, 사탄은 거짓으로 그들을 유혹한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3:4). 사단의 거짓은 하나님의 말씀을 변경하여 자신의 거짓말로 바꾸었다.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을 알았지만 사단과의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사단의 거짓말을 더 신뢰하게 된 것이다.

 

둘째. 사단은 교만한 생각을 갖도록 유혹한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3:4-5).

 

사단의 유혹은 사람이 선악과를 먹으면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것이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3:5). 하나님과 같이 되라는 유혹은 피조물이 창조주의 위치로 높아질 수 있다는 교만의 생각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복을 주셔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고, 만물을 다스리면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순종하도록 하셨다. 그러나, 사단은 하나님을 예배하지 말고 하나님과 같이 되라는 것이다.

 

사단의 유혹은 자신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으로 천사에서 사단이 된 본질적인 죄이다. 이후에 사람들은 스스로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교만을 갖게 된다. 바벨탑을 쌓기도 하고, 힘이 있는 왕들은 자신의 형상을 만들어 숭배를 받기도 하였다. 이는 스스로 하나님의 위치에 자신이 보좌를 세우려는 사탄의 유혹인 것이다.

 

셋째, 사단의 유혹에 사람은 죄를 범하였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가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3:6).

 

사단의 유혹에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죄를 범하였다. 하와가 죄를 범한 이유는 무엇인가? 하와는 사단의 거짓말을 들었다. 그녀는 단호하게 사단의 거짓말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쳐야 했다. 그러나, 하와는 사단이 주는 달콤한 말에 귀를 기울이다가 호감을 갖고 선악과를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평소에는 하나님이 금하신 나무였기에 먹을 마음이 없었다. 왜냐하면, 에덴 동산에는 자신들의 필요를 채울수 있는 나무들이 풍성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 생명 나무는 가장 귀한 나무로서 마음껏 먹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생명을 유지시켜주며 영원히 살게하는 나무가 생명나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와는 나무를 바라보면서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받기 시작하였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3:6). 하와의 눈에 보인 선악과는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욕심나는 나무였다. 그러자, 하와는 주저하지 않고 선악과를 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었다. 그러자, 아담과 하와가 준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다. 하와는 귀로 거짓말을 듣고 난 후에 눈으로 금단의 열매를 보기 시작하자 마음에 탐욕이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 마음으로 금지된 나무를 사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와는 하나님의 뜻에 벗어나 유혹에 이끌려 사단의 뜻에 굴복하게 된다. 그리하여, 사람이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죄를 범한 것이다. 이 시대에 사탄은 동일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미혹하여 죄에 빠지게 한다.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요일 2:16). 하와가 선악과를 보게 되면서 먹음직도 하였고 이는 육신의 정욕이다. 그리고, 보암직도 하였는데 이는 안목의 정욕으로 유혹하는 것이며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운 것은 이생의 자랑으로 유혹하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의 열매를 먹은 행위는 뒤돌이킬 수 없는 죄를 가져왔다. 아담과 행위는 거룩한 인간의 본성에 죄와 사망의 씨앗을 가져오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2:17) 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아담과 하와는 죄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우리는 죄의 근원을 창세기 36절에서 발견한다. “...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3:6). 죄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벗어나는 것이다. 죄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죄의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죄의 씨앗이 사람의 마음에 들어오면서 죄가 열매를 맺기 시작하였다. 그 죄의 씨앗은 혈통으로 유전이 되어 아담의 모든 후손들은 죄의 본성으로 살아가야 했고, 그 죄의 영향력은 사람을 파괴하고 거짓되게 하며 우상을 숭배하면서 의보다 악을 더욱 사랑하는 타락한 존재가 되게 하였다.

 

3. 죄의 결과는 사망의 저주를 가져왔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2:17).

 

순종은 하나님의 지속적인 축복안에 거하게 하지만, 불순종인 죄는 하나님의 축복을 잃어버리게 한다. 창세기 3장에서 일어난 아담의 죄는 하나님이 주신 영원한 축복을 잃어버리고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2:17). 하나님의 말씀에 벗어나는 것이 죄이다. 죄를 범하는 순간 사람은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사망이란 무엇인가? 사망이란 분리를 의미한다. 사망은 사람의 혼(soul)이 몸(body)에서 분리되는 것이다. 혼이 몸과 분리되어 더 이상 몸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수명을 마치게 된다. 아담의 죄는 즉각적인 몸의 사망에 이르게 하지는 않았지만 구백 삼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다. “아담이 셋을 낳은 후 팔백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가 구백 삼십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5:4-5). 아담은 육체의 죽음에 이르기 전에 영적인 죽음을 먼저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생령이 되게 하셨다. 생명의 호흡은 하나님이 주신 영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영을 주셔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살게 하셨다. 이는 영적인 교제이며 관계할 수 있는 통로이다. 그러나, 사람이 죄를 범하자 하나님과 영적으로 분리되었다(3:9-10). 왜냐하면, 사람이 죄로 인하여 영적으로 죽음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사망이란 하나님과의 분리인 것이다. 사망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사망은 육체의 죽음이지만, 둘째 사망은 하나님의 심판아래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 떨어지는 것이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20:14). 죄의 결과는 육체의 죽음 이후에 하나님의 영원한 심판인 지옥에서의 형벌이 둘째 사망이다.

 

죄의 결과가 사람에게 사망에 이르게 한 결과 외에 사람의 삶에 큰 고통을 가져오게 되었다. 아담의 죄는 죄로 인한 수치심을 가져오게 하였다.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3:7).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수치를 알게 한 것이다.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아는 것은 죄로 인한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시드로우 백스터(Sidlow Baxter)는 성경 탐구(Explore the Bible)에서 아담과 하와과 죄를 범하기 전에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나는 상태였다고 했다. 이는 마치 모세가 하나님과 시내산에서 40일간 지낸 후에 얼굴에서 광채가 빛난 것과 같은 영광이다. 그러나, 죄를 범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사라지면서 자신들의 부꾸러운 수치가 드러나게 되었다고 했다. 아담과 하와는 자신들의 노력으로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었지만, 자신들의 수치를 감출수가 없었다. 이는 인간의 종교나 노력으로는 죄의 형벌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죄는 그들의 육체에 죄의 본성을 가져오게 되었다. 육체에 사랑과 기쁨과 평안이 가득했지만, 이제 그들의 몸에는 두려움이 생기며 질투와 같은 죄의 본성을 갖게 하였다. 사도 바울은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호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다고 고백했다.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7:5). 아담의 죄는 육체에 죄의 본성을 갖게 하였다. 예수님은 마음에서 나오는 죄에 대하여 언급하셨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요 씨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느니라.” (15:19-20). 죄는 마음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인데, 사람 안에는 죄의 뿌리가 열매를 맺으려고 항상 대기하고 있다. 죄의 결과는 사람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아담은 하나님이 주신 여자로 인하여 선악과를 먹었다고 변명하였다. , 아담은 자신의 죄의 원인을 하와에게 돌리며 원망하였다 (3:12). 죄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무너지게 한다. 또한 여자는 자신의 죄의 원인을 뱀에게 돌렸다. 죄의 결과로 뱀은 저주를 받아 배로 다니며 흙을 먹게 되었다 (3:14). 여자는 잉태하는 고통을 갖게 되었고 수고하며 자식을 낳을 것이며 남편의 다스림을 받게 되었다 (3:16). 그리고, 남자는 죄로 인하여 땅이 저주를 받아 땀이 흐르도록 일을 하여 식물을 먹을 것이며 흙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3:17-19). 죄의 결과는 땅이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기에 남자는 땀을 흘리며 일을 하는 하면서 땅의 소산을 얻어야 했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3:17). 그리고, 여자는 해산의 고통과 남편을 사모하게 되며 남편의 다스림을 받을 것이다. 죄로 인하여 아담과 하와는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생명나무를 금하여 영생을 얻지 못하게 되었다. 하나님이 에덴 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셨기 때문이다. “이같이 하나님이 그 사람을 쫓아 내시고 에덴동산 동편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화염검을 두어 생명 나무의 길을 지키게 하시니라.” (3:24).

 

죄는 단순히 선과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죄는 창조주 하나님을 향한 반역으로서 사탄의 유혹에 빠져 사탄의 본성에 들어가는 것이다. 죄는 사탄이 사용하는 도구로서 미혹하는 힘이 있다. 사람은 아담의 죄로 인하여 본성적으로 죄의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죄의 본성과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든 사람은 죄인으로서 살아가다가 죄의 삯인 사망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사망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는 길을 예비하셨다.

 

4. 하나님은 구원의 길을 예비하셨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희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3:15).

 

사람이 범죄한 후에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가 땅과 사람에게 임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사랑하시기에 회복의 은혜를 예비하셨다. 하나님은 사탄과 죄의 권세에 대한 심판을 명하시면서 사람을 위한 구원의 계획을 선포하신다. 창세기 315절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최초의 복음이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희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3:15). 하나님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라고 하셨다. ‘는 사탄을 의미한다. 그리고, ‘여자는 하와를 의미한다. 하와가 사탄에게 속임을 받아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축복을 잃어버렸기에 얼마나 큰 원수가 되었을지 생각해 본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과 사탄의 후손이 원수가 되게 할 것이라고 하셨다. 사탄의 후손은 사탄과 같이 어두움의 길을 따른 자들을 의미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며 사탄의 권세를 따르는 자들이다. 이들은 가인이나 라멕과 같은 자들로서 영적으로 사탄의 자녀들인 것이다. 주님은 요한복음 8장에서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8:44) 라고 하셨습니다. , 당시에 주님을 대적하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그들의 아버지가 마귀라고 하셨다. 주님은 그들이 사탄의 씨앗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성경에서 씨앗인 제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지켜가는 믿음의 후손을 의미한다. 메시야의 혈통은 최초로 하와의 씨인 셋에서 시작되어, 노아에 이른다. 노아의 세 아들 중에 셈이 씨가 되고 아브라함이 씨가 된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12:2). 아브라함의 아들 중에 이삭이 약속의 씨가 된다. “...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칭할 것임이니라.” (21:12). 이삭의 아들 중에 에서가 아닌 야곱이 씨가 되며, 야곱의 열둘 아들 중에는 유다가 씨가 되어 메시야의 혈통을 이어받는다. 그 씨는 다윗에 이르고 14대 후에 예수가 여자의 후손으로 나신다. 그 씨는 여자의 후손으로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셔서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고 죽임을 당하신다. 그리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사탄의 머리를 깨트리시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심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것이다. 사망이 죄의 왕으로서 죄인들을 다스렸지만, 이제 그리스도께서 의의 왕으로서 사탄의 권세를 이기시고 승리하신 것이다. 사탄이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것은 십자가에서의 죽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여자의 후손인 메시야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인류의 죄를 속죄하셨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이는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인 것이다.

 

사도 바울은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고 하였다. 첫 사람 아담으로 인하여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사망이 들어왔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5:12). 아담으로 인하여 죄와 사망이 들어옴으로 사망이 왕노릇하였다. 그러나, 두번째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의롭게 되어 생명을 회복하게 되었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5:18). 예수 그리스도는 아담의 죄로 인하여 잃어버린 영생과 의를 그 분의 대속의 죽음으로 회복시키신 것이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죄에 이른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의롭게 되며 영생을 얻는 것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골로새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로 사탄의 권세를 무너트리고 승리하셨다고 선포한다.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2:15).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입히신 것은 짐승을 희생하여 아담과 아내의 죄의 수치심을 가리워주신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3:21). 가죽옷은 하나님이 예비하실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것으로, 인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실 여자의 후손을 상징한다. 인간의 역사는 사단과 그의 후손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믿음의 자손들과의 영적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 사단은 메시야의 혈통인 씨를 없애려는 영적 공격을 멈추지 않지만,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여자의 후손인 메시야가 오셔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