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예레미야애가가 주는 교훈

비전의 사람 2020. 10. 1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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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애가가 주는 교훈

(우리의 소망이신 하나님께로 돌아가라)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 우리가 스스로 행위를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3:24-26, 40).

 

예레미야애가는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의 멸망을 지켜본 후에 기록한 슬픔의 탄식입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의하여 유다와 예루살렘이 기원전 586년에 멸망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고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그는 예레미야 애가를 예루살렘이 함락한 기원전 586년과 예레미야가 애굽으로 잡혀가기 전 기원전 583-582년 사이에 예레미야애가를 기록했습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결과였습니다. 예레미야는 불순종으로 인하여 진노를 가져왔지만, 이스라엘의 회복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찾아올 것을 소망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민족은 구원의 하나님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다음은 예레미야애가가 가르치는 영적인 교훈입니다.

 

1.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유다의 죄로 인하여 심판하셨습니다.

 

슬프다 이 성이여 본래는 거민이 많더니 이제는 어찌 그리 적막히 앉았는고 본래는 열국 중에 크던 자가 이제는 과부 같고 본래는 열방 중에 공주 되었던 자가 이제는 조공 드리는 자가 되었도다.”(1:1).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민족의 자부심이었습니다.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산에서 재물로 드리고, 다윗이 여부스 족속에게서 예루살렘을 빼앗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았던 곳입니다. 그리고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예루살렘의 모리아산에 세움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습니다.

 

성전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 속죄제를 드리며 죄를 용서받으며 하나님과 화목하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성전에서는 레위 지파들이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기, 절기마다 이스라엘의 전역에서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며 예배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은 붐볐던 곳입니다. 히스기야 시대에는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위하여 성을 둘러쌓던 앗수르의 산헤드립 군대 185,00명이 하룻밤에 죽임을 당함으로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경험하며 감사했습니다.

 

히스기야가 죽은 이후에 그의 아들인 므낫세는 다시 예루살렘에 바알신과 여신인 아세라 목상을 세워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했습니다. 예루살렘 바깥의 기드론 골짜기에서는 아들들을 불에 태워 암몬의 신인 몰렉에게 제물로 드리는 악한 의식도 거행했습니다.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후에 회개하고 순종하기 보다는, 가위로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화롯불에 태우며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여후디가 삼편 사편을 낭독하면 왕이 소도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온 두루마리를 태웠더라.”(36:23).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태우는 태도는 하나님 보다는 우상을 더 중시하는 패역한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야김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한 우리야를 잡아와서 칼로 죽이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유다의 왕들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이유는 참된 선지자를 배척하고 거짓 선지자의 거짓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네 선지자들이 네게 대하여 헛되고 어리석은 묵시를 보았으므로 네 죄악을 드러내어서 네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지 못하였도다 저희가 거짓 경고와 미혹케 할 것만 보았도다.”(2:14). 거짓 선지자들은 예레미야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고 헛되고 어리석은 것을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유다 백성의 죄를 책망하여 회개케 하는 일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귀에 듣기 좋은 미혹케 하는 말을 전하는 거짓 선지자를 선대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대신 핍박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제사장들이 거주하는 아나돗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그런데 그의 고향 사람들인 아나돗 제사장들이 예레미야를 죽이려고 모의를 했으나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셔서 피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예레미야를 향하여 너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말라 두렵건대 우리 손에 죽을까 하노라 하도다.”(11:21)라고 했습니다. 예레미야가 여호야김의 즉위 초기에 성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가 전한 말씀을 듣고 악한 길에서 떠나 회개하면, 하나님이 그들의 악행으로 인한 재앙을 돌이키시고자 했던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성전에 서서 그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예루살렘이 멸망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그를 붙잡고 죽이려 했습니다. 이대 사반의 아들 아히감이 예레미야를 보호하고 백성들의 손에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 38장에는 유다의 방백들이 예레미야를 진흙이 가득한 우물에 던져 죽게 하려는 것을 설명합니다. “그들이 예레미야를 취하여 시위대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리웠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흙 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흙 중에 빠졌더라.”(38:6). 예레미야가 우물 구덩이에 빠진 고난에 대하여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무고히 나의 대적이 된 자가 나를 새와 같이 심히 쫓도다 저희가 내 생명을 끊으려고 나를 구덩이에 넣고 그 위에 돌을 던짐이여 물이 내 머리에 넘치니 내가 스스로 이르기를 이제는 멸절되었다 하도다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3:55). 예레미야가 깊은 구덩이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우물 구덩이에 던지자 그는 물과 진흙이 섞인 곳에서 죽음의 위기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돌을 던지며 조롱하였고 죽기를 바랬습니다. 이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응답이 찾아왔습니다. “내가 주께 아뢴 날에 주께서 내게 가까이 하여 가라사대 두려워 말라 하셨나이다.”(3:57).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건지시고 보호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은 원래 거민이 많았고 열국 중에 으뜸이 되었지만, 죄로 인하여 바벨론에 조공 드리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의 모든 영광이 떠나감은 꼴을 찾지 못한 사슴이 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달리는 모습과 같았습니다. 금이 빛을 잃듯이 예루살렘의 영광이 빛이 사라지고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와 같고, 존귀한 자의 몸이 희고 윤택했지만, 이제는 그 얼굴이 숲보다 검고 가죽이 뼈에 붙어 거리에서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멸망이 그들이 범한 죄 때문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저의 대적이 머리가 되고 저의 원수가 형통함은 저의 죄가 많으므로 여호와께서 곤고케 하셨음이라 ...”(1:5). 하나님께서는 유다의 죄로 인하여 예루살렘을 멸망시키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바벨론을 세우셔서 진노를 보내셨습니다.

 

우리를 쫓는 자가 공중의 독수리보다 빠름이여 산꼭대기에서도 쫓고 광야에도 매복하였도다.”(4:19).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계명에 불순종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큰 고난을 당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지속적으로 불순종한다면, 그들은 멀리서 온 민족으로 인하여 멸망하며 포로로 잡혀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곧 여호와께서 원방에서, 땅 끝에서 한 민족을 독수리의 날음 같이 너를 치러 오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그 언어를 알지 못하는 민족이요 ... 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네가 그곳에서 너와 네 열조의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길 것이라.”(28 49,6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던 900년 전에 미리 불순종의 결과로 멀리서 독수리의 날음같이 빠른 민족으로 인하여 그들이 멸망하고 다른 민족으로 흩어질 것이라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군대에 대하여 공중의 독수리보다 빨리 쫓아왔다고 했습니다. “우리를 쫓는 자가 공중의 독수리보다 빠름이여 산꼭대기에서도 쫓고 광야에도 매복하였도다.”(4:19). 독수리가 산꼭대기와 광야에서 빠르게 날라 먹이를 낚아채듯이, 바벨론 군대가 순식간에 찾아와 유다를 무너트리고 예루살렘을 무너트렸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은 열왕기하 1-10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 9년에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사면으로 토성을 쌓아 11년까지 에워쌓습니다. 이때 성중에 기근이 심항 백성들은 양식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났고, 마침내 26개월의 공격으로 성벽에 구멍이 났습니다. 이때 시드기와와 그의 군사들이 여리고 평지로 도망하였으나, 갈대아 군대가 왕을 잡아 느부갓네살 왕에게 데려갔습니다. 그러자 왕은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뽑고 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의 장관인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의 모든 왕궁과 성전을 불태우고 성벽을 헐어 버렸고,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예레미야는 예레미야애가에서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과 성전에서 자행하는 일들에 대하여 눈물로 묘사했습니다.

 

1) 이방인들이 거룩한 성소에 들어가 성소를 더럽혔습니다.

 

대적이 손을 펴서 보물을 빼앗았나이다 주께서 이미 이방인을 금하여 주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셨사오나 저희가 성소에 들어간 것을 예루살렘이 보았나이다.”(1:10).

 

성전은 거룩한 곳이에서 부정한 이방인들이 들어올 수 없었으나, 이미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성전이었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이 성전을 불태우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레미야는 성막을 동산의 초막 같이 헐어 버리시며 공회 처소를 훼파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 가운데서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도다.”(2:6).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그들의 예배를 받지 않으시며, 제사장들도 멀리 하셨습니다.

 

2) 이방인들이 칼로 사람들을 살륙했습니다.

 

노유는 다 길바닥에 엎드러졌아오며 내 처녀들과 소년들이 칼에 죽었나이다 주께서 진노하신 날에 죽이시되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고 살륙하셨나이다.”(2:21).

 

바벨론은 2년 반 동안이나 예루살렘을 함락시키려 성 주위를 포위하고 토성을 쌓았습니다. 마침내 성에 들어오자 그들은 노인이나 여자나 소년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살륙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소돔에게 내리셨던 진노를 그의 백성들의 우상숭배와 불의에 대하여 심판하셨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이 예루살렘에 있기에 유다의 다른 성읍들은 멸망해도 예루살렘은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대적과 원수가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갈 줄은 세상 열왕과 천하 모든 백성이 믿지 못하였었도다.”(4:12). 예루살렘의 멸망의 원인은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의 죄악을 인함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정결과 부정을 구별하여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했지만, 그들은 선지자들을 죽이고 의인의 피를 흘렸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의인들의 피에 더러워졌기에 백성들이 그들을 향하여 부정하자, 가라, 만지자 말라고 물리쳤습니다.

 

3) 기근으로 백성들은 굶주렸습니다.

 

그 모든 백성이 생명을 소성시키려고 보물로 식물들을 바꾸었더니 지금도 탄식하며 양식을 구하나이다 나는 비천하오니 여호와여 나를 권고하옵소서.”(1:12).

 

하나님께서는 칼과 기근으로 유다를 심판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하여 2년 이상 포위되고, 기근이 찾아오자 예루살렘에는 먹을 양식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보물을 주고 양식을 바꾸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밖으로는 칼의 살륙이 있고 집에는 사망 같은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의 거리는 어린 자녀와 젖먹는 아이들이 양식을 먹지 먹하고 혼미하여 쓰러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어미의 품에서 곡식과 포도주가 어디 있느뇨라고 하며 죽어 갔습니다. 사람들은 굶주름으로 가죽이 뼈에 붙어 막대기 같이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도리어 칼에 죽는 것이 나음은 양식이 끎어짐으로 백성들이 찔림 같이 점점 약해지며 죽어갔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어미가 배고픔에 지쳐 자기 자녀를 삶아 양식을 먹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처녀 내 백성의 멸망할 때에 자비한 부녀가 손으로 자기 자녀를 삶아 식물을 삼았도다.”(4:10). 예레미야는 들개는 자신의 젖을 내어 새끼를 먹이지만 유다 백성은 광야의 타조가 새끼를 돌보지 않듯이 젖먹이가 목마라 혀가 입천장에 붙었지만 떡을 구하여 줄 사람이 없다고 슬퍼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진노가 심함은 하나님을 향하여 죄를 범했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는 눈이 눈물이 마를날이 없이 유다의 고통을 바라보며 밤새도록 애곡하며 빰에 눈물이 흘렀습니다. “밤새도록 애곡하니 눈물이 뺨에 흐름이여 사랑하던 자 중에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도 다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도다.”(1:2). 예레미야 선지자는 예루살렘 성이 무너지고 성전이 불에 타며 백성들이 칼에 죽고 기근에 굶주려 죽어가는 모습을 보며 크게 애통하여 슬퍼했습니다. 그는 눈에 눈물이 흐를 뿐 아니라, 창자와 간이 땅에 쏟아지는 아픔을 당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슬픔으로 인하여 처녀 내 백성의 파멸을 인하여 내 눈에 눈물이 시내처럼 흐르도다 내 눈의 흐르는 눈물이 그치지 아니하고 쉬지 아니함이여.”(3:48-49)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유다에게 임했기에 스스로 이르기를 나의 힘과 여호와께 대한 소망이 끊어졌다고 낙심했습니다.

 

3.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을 베푸셔서 소망을 갖게 하십니다.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3:25-26).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물리치셨다고 했습니다. “내가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나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3:8).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응답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고통을 주심으로 인하여 백성들의 조롱거리가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평강과 복을 잃어버리고 스스로 이르기를 하나님께 대한 소망이 끊어졌다고 낙심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자신들의 죄로 인하여 하나님이 심판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시도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였도다 ...”(1:18).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저희 마음이 주를 향하여 부르짖기를 처녀 시온의 성곽아 너는 밤낮으로 눈물을 강처럼 흘릴찌어도 스스로 쉬지 말고 네 눈동자로 쉬게 하지 말찌어다 밤 초경에 일어나 부르짖을찌어다 네 마음을 주의 얼굴 앞에 물 쏟듯 할찌어다 각 길머리에서 주려 혼미한 네 어린 자녀의 생며을 위하여 주를 향하여 손을 들찌어다 하였도다.”(2:18-19).

 

예레미야도 백성들에게 간절히 기도하라고 권면하며, 자신도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예레미야와 유다의 참된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바라보기 보다는 우상이나 애굽과 같은 강대국을 바라보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을 구원치 못할 나라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4:17). 이제 예레미야는 자신의 낙심 가운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생각하며 소망의 이유를 발견합니다.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3:19-26).

 

예레미야 선지자는 유다와 자신이 당한 고난이 쑥과 담즙과 같이 쓴 고통의 잔이었습니다. 그러한 고난과 재난을 생각하면 낙심이 되지만, 중심에 다시 묵상할 때에 소망의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영원하시기에 자신들이 진멸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비록 근심하게 하시지만 그 풍성한 자비로 인하여 긍휼히 여기실 것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악을 제하심으로 다시 새롭게 하시려고 허락하신 사랑의 징계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소망이 있음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운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3:23-24). 하나님이 아침마다 삶을 새롭게 하시듯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크셔서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다리며 구하는 영혼에게 선을 베푸셔서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4.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가 스스로 행위를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3:40).

 

예레미야는 사람이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리는 자에게 선을 베푸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유다 백성은 자신들의 행위를 살피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행위를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3:40).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은 단지 의식적으로 예배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행위를 살피고 죄를 회개한 후에 하나님께로 돌라가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고생하며 근심하게 한 것이 본심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인생에서 갇힌 자를 발로 밟거나 사람의 재판을 굽게 하거나, 사람의 송사를 억울케 하는 것은 주님이 기뻐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모든 불의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죄가 있다면 구름이 하늘을 가리듯이, 주께서 스스로 가리셔서 기도를 듣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유다의 죄로 인하여 유다 백성들이 죄악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바벨론의 가장 낮은 종들과 같은 자들이 유다를 다스리고 있었고, 주려서 피부가 검게 변했고, 대적이 부녀들을 욕보이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소년들이 짐승들이 돌리던 맷돌을 돌리는 고통을 당하였고 소년이 지푸라기를 지다가 엎어지는 고통을 당했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에는 기쁨이 그쳤고 자치가 애통이 되었고 머리에서 면류관이 떨어졌는데, 이 모든 것은 자신들의 범죄함이 이유였습니다. “우리 머리에서 면류관이 떨어졌사오니 오호라 우리의 범죄함을 인함이니이다.”(5;16). 예레미야는 유다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복하실 것을 소망했습니다.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 같게 하옵소서.”(5:21).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돌이키셔서 옛적과 같이 기쁨이 넘치던 영광의 날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예레미야애가가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예레미야애가는 우리의 소망이 하나님께 있음을 교훈합니다. 예루살렘이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도성이었지만, 그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불의로 그 땅을 더럽게 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성전을 멸하심으로 그 분의 임재를 거두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하기에 잠시 고난으로 아프게 하셨지만, 그 나라를 회복하실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자신의 행위를 살피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신을 의지하며 구하는 백성에게 은혜와 구원을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떠나고자 하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의 근원은 하나님이심을 믿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잠시 고난이 찾아올 수 있으나 무너지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이 자녀된 우리를 붙들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3:22-23).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크고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