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사무엘상 강해(3) - 한나의 기도 (삼상 2:1-10)

비전의 사람 2023. 7. 5. 17:37
반응형

사무엘상 강해(3) - 한나의 기도 (삼상 2:1-10)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세상가 다르게 세상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우리가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세계관을 갖게 하고, 동시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행실을 가지고 살아가게 합니다.

 

사무엘상 21-10절은 한나의 기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나는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주신 아들 사무엘을 인하여 감사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내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삼상 2:1).

 

한나는 전에는 무자한 것으로 인하여 큰 슬픔에 잠겨 있었지만 그의 대적인 브닌나로 인하여 더 큰 고통에 잠겨 있었습니다. 이제 한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에 주신 변화를 인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한나는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이렇게 보였습니다.

 

그 남편 엘가나가 그에게 이르되 한나여 어찌하며 울며 어찌하여 먹지 아니하며 어찌하여 그대의 마음이 슬프뇨 ...”(삼상 1:8).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삼상 1:11).

“...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삼상 1:15).

 

이와같이 슬픔에 가득찼던 한나는 이제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마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마음이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성경적으로 보면 마음은 단지 감정을 느끼는 자리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마음은 그 사람의 중심인 것입니다. 그 그 사람의 생각과 의지, 그리고 감정이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것입니다. 한나는 이제 하나님께서 주신 기쁨이 마음에 가득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고통의 시간에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그 믿음이 그녀에게 새로운 기쁨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한나는 내 뿔이 여호와를 인하여 높아졌으며 ...”라고 했습니다. 뿔은 그 사람의 힘을 상징하는 비유법입니다. 동물의 뿔은 힘과 영광을 상징합니다. 뿔은 더 나아가 적을 복종시키고 승리한 것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한나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자신의 뿔이 높아졌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영광과 힘을 주셔서 그녀를 놓이 세우신 것입니다. 고난의 시간을 믿음으로 극복한 한나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인 것입니다.

 

한나는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삼상 2:1)라고 했습니다. 입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린 것은 동물이 그의 먹이를 삼키려고 입을 벌린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나의 뿔을 높으시고 입을 크게 하셔서 원수들을 무너트리고 승리한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한나의 마음이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며 그녀의 뿔이 높이고 그 입이 원수를 향하여 크게 열렸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주신 구원 때문이었습니다. “... 이는 내가 주의 구원을 인하여 기뻐함이니이다.”(삼상 2:1).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삶이 곤경에 처했을 때에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을 구하면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한나는 자녀가 없는 것으로 인하여 조롱의 대상이 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혹독한 조롱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대적 브닌나는 더 이상 한나를 괴롭히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한나는 하나님이 주신 기쁨으로 충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한나에게 브닌나의 조롱으로부터 구원을 주신 것입니다.

 

한나는 전에 기도할 때에 자신의 고통을 돌아보시고 아들을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이제 한나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아들을 주신 은혜를 감사하며 구원의 은혜를 송축했습니다. 한나의 기도는 장차 이스라엘을 블레셋과 이방 민족으로부터 구원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예언적으로 고백한 것이기도 합니다.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삼상 2:2).

 

한나는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고 주 밖에 다른 이가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전에 모세도 출애굽한 이후에 한나와 같은 찬송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여 신 중에 주와 같은 자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에 영광스러우며 찬송할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 누구니이까.”(15:11). 한나와 모세는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모세는 홍해의 바다가 갈라지며 이스라엘 자손이 건너는 기적을 경험했고, 한나는 하나님의 기적으로 아들을 낳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과 같은 분이 없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면서 하나님과 같은 분이 없음을 고백하며 찬송하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한나는 하나님 같은 반석이 없다고 했습니다. 반석은 보호와 안정을 표현하는 비유인 것입니다.

 

우리는 한나와 같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이 하나님께 있으며, 우리의 미래와 안정이 하나님으로부터 찾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의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여호와 이십니다.

 

한나는 하나님이 지식의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 입에서 내지 말찌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보시느니라.”(삼상 2:3). 지식의 하나님이란 의미는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아시기에, 그 분 앞에서는 비밀이 없고 숨겨질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속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인간의 교만과 거만은 진실하지 않은 모습의 형태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교만한 말이나 오만한 말을 하지 말고 겸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만과 거만은 행동이나 태도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자의 표현입니다. 그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자기 확신 속에서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중심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지식의 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생각과 태도와 행실을 아시고 우리의 교만한 행실을 측정하십니다. 그러므로 교만한 말은 멈추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브닌나의 교만한 말을 들으셨고, 그녀의 행실을 측정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눈에 브난나의 행동은 악한 것이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사울의 교만을 보셨고 거울로 측정하신 후에 그 행실대로 보응하셨습니다.

 

우리도 매일의 삶에서 자신의 교만과 거만한 생각과 태도가 하나님의 저울에서 측정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지식의 하나님으로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모든 거만과 교만을 멈추고 겸손히 주님께 나아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한나는 인간의 교만을 측정하신 후에 다루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삼상 2:4). 고대 사회에서 용사의 활은 강력한 무기였습니다. 블레셋 군사의 활이 사울이 전쟁에서 전사하고 이스라엘 군사들이 패배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강한 용사의 활이라도 지식의 하나님 앞에서는 꺾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의 행실을 측량하시기에 강한 용사의 활이라도 꺾으셔서 교만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넘어진 자는 스스로 일어설 수 없기에 힘으로 띠를 띠어 의지하여 일어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용사의 활을 꺾으시지만, 넘어진 자는 힘을 주셔서 다시 일어나게 하십니다. 우리의 힘은 인간의 지혜와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찾아오는 것입니다. 다윗과 블레셋 사람 골리앗과 맞서 싸울 때에 골리앗은 거대한 장수로서 자신의 칼과 창과 힘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만을 의지했기에 물맷돌 다섯 개로 골리앗을 맞섰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띠를 띠어 골리앗과 맞서 싸워 승리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비록 용사의 활이 없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있기에 다시 일어서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유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않도다 전에 잉태치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삼상 2:5). 하나님께서는 지식의 하나님으로서 모든 자세와 행동을 저울에 다시는 분이십니다. 풍족하던 자들은 항상 풍족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도 때로는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파는 시간을 만나곤 합니다. 나발은 부자로서 모든 것이 풍성하여 날마다 잔치를 하며 자신을 위하여 즐기는 삶을 살았지만, 다윗이 양식을 구할 때에 거절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의 풍족함이 도리어 나그네와 어러운 자들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만, 그 기회를 거절하자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않게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양을 치는 목자로서 삶을 살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잉태치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지만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다고 했스빈다. 한나는 잉태치 못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사무엘을 낳았을 뿐 아니라 그 후에도 많은 자녀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브닌나는 자신의 자녀로 인하여 교만하여 한나를 멸시하였지만, 그녀는 쇠약하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시는도다.”(삼상 2:7).

 

한나는 영적으로 깊은 통찰력의 여인이었습니다. 한나는 하나님이 죽이기도 하시며 살리기도 하심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욥이 “ ... 주신 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찌니이다 하고.”(1:21)라고 고백한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음부에 내리게도 하시고 올리기도 하신다고 했습니다. 음부는 구약에서 죽은 자들이 가는 지하 세계로서 히브리어로 스올이라고 불렀습니다. 한나는 하나님은 죽인 자를 살리기도 하시고 음부에 내리신 자를 올리기도 한다고 고백하면서 부활의 소망을 표현했습니다.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삼상 2:7-8).

 

한나는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셔서 다스리시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의 기둥들을 세우셨고 온 세상을 그 위에 세우신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고백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온 세상을 지식으로 다스리시는 여호와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십니다.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셔서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한나가 바라본 세계관은 하나님이 온 세상을 지식으로 다스리시기에 그 분을 의지하며 신뢰하며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일어난 모든 일에 대하여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가 그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으로 흑암 중에서 잠잠케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삼상 2:9).

 

하나님께서 지키는 사람은 강한 자나 부유한 자나 유명한 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그 분의 백성들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흑암 중에서 악인들을 꺾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 거룩한 자들은 지키실 것입니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신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삼상 2:10).

 

가장 어리석은 자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을 대적하는 자를 하늘 우레로 치셔서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날에 땅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그의 왕인 메사야에게 힘을 주시고 기름 부음을 받은 메시야의 뿔을 높이실 것입니다. 즉 메시야가 온 세상을 다스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시편 2편은 하나님의 기름붇은 자를 대적하는 자의 어리석음과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허사를 경영하는고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 기름 받은 자를 대적하며 ....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스리라 하시도다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시편 2)

 

시편 2편은 하나님의 기름부은 종인 메시야를 대적하는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이와같이 한나도 하나님께서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종은 메시야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신약에서는 헬라어로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께서 메시야를 보내셔서 그 분을 높이실 것에 대한 예언을 했습니다.

 

누가복음 1장에서는 마리아의 찬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찬송은 한나의 기도의 찬송과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리아가 가로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 계집종의 비천함을 돌아 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를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을 배불리셨으며 부자를 공수로 보내셨도다 그 종 이스라엘을 도우사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시되 우리 조상에게 말씀하신 것과 같이 아브라함과 및 그 자손에게 영원히 하시리로다 하니라.”(1;46-5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