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사무엘상(7) - 영적인 우선순위를 회복하라(삼상 4:1-11).

비전의 사람 2023. 9. 6. 17:47

사무엘상(7) - 영적인 우선순위를 회복하라(삼상 4:1-11).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삼상 4:11).

 

우리가 곤경에 처했지만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만이 우리의 곤경을 극복하게 하는 보장이 되기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로서로다.”(121:1-2)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에 도우셨고, 모세가 아말렉과 전쟁할 때도 도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아 메소포타미아 왕들과 전쟁에서도 도우셔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사무엘상은 이스라엘 자손이 블레셋 사람과 전쟁하는 모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에벤에셀 곁에 진을 쳤고, 블레셋 사람은 아벡에 진을 쳤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전쟁을 시작했는데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천명이 죽임을 당하고 패배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이 이스라엘 자손이 크게 패배한 것을 보고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로 오늘 블레셋 사람 앞에 패하게 하셨는고...”(삼상 4:3).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패배하게 하셨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하여 가나안 정복 시대와 사사기 시대에 큰 승리를 주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자신들의 패배의 이유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찾은 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오는 것이었습니다. “...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삼상 4:3). 하나님의 언약궤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언약궤의 그룹 사시에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이에 백성이 실로에 보내어 그룹 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의 언약궤를 거기서 가져왔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의 언약궤와 함께 거기 있었더라.”(삼상 4:4).

 

이스라엘 자손이 40년간 광야를 지낼 때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항상 앞서서 행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언약궤 자체는 조각목에 금을 둘러 만들었지만, 언약궤의 중요성은 하나님이 그곳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씀하시면 인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주었기에 크게 열광했습니다.

 

여호와의 언약궤가 진에 들어올 때에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로 외치매 땅이 울린지라.”(삼상 4:5).

 

이스라엘 자손은 블레셋에 패하고 있었기에 자신들을 도우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언약궤와 홉니와 비느하스라는 제사장이 함께 오니 그들의 사기는 땅이 울릴 정도로 의기양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외치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의 궤가 이스라엘 진에 들어온 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자신들에게 화가 임할 것이라며 두려워 했습니다.

 

우리에게 화로다 누가 우리를 이 능한 신들의 손에서 건지리요 그들은 광야에서 여러 가지 재앙으로 애굽인을 친 신들이니라.”(삼상 4:7-8).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하면서 두려워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에 애굽 사람들을 재앙으로 치셨던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했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힘이 아무리 세다 할지라도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무너질 수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서로를 격려합니다. “너희 블레셋 사람들아 강하게 되며 대장부가 되어라 너희가 히브리 사람의 종이 되기를 그들이 너희의 종이 되었던 것 같이 말고 대장부 같이 되어 싸우라 하고.”(삼상 4:9). 블레셋 사람들은 대장부가 되어 힘써 싸우라고 했습니다.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 자손과 전쟁하자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패배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자손은 철저하게 패배하게 됩니다. “블레셋 사람이 쳤더니 이스라엘이 패하여 각기 장막으로 도망하였고 살육이 심히 커서 이스라엘 보병의 엎드러진 자가 삼만이었으며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더라.”(삼상 4:11). 이스라엘 자손은 삼만의 군사가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언약궤는 빼앗기게 되었으며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의지했던 언약궤는 그들에게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았고 도리어 더 큰 패배를 가져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했고 도리어 더 큰 패배와 수모를 겪는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엘리 제사장의 아들이며 제사장이었던 홉니와 비느하스가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면서 배워야 할 영적인 교훈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영적인 우선 순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우리로 오늘 블레세 사람 앞에서 패하게 하셨는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실로에서 우리에게로 가져다가 우리 중에 있게 하여 그것으로 우리를 우리 원수들의 손에서 구원하게 하자 하니.”(삼상 4:3).

 

이스라엘 자손은 자신들이 블레셋 사람에게 패배한 원인을 찾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을 원망하며 어찌하여 우리를 패하게 하셨는고라는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었고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셨기에, 그들은 자신들의 패배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영적으로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성막은 거룩해야 했지만 홉니와 비느하스의 죄가 보여주듯이, 부패한 제사와 음행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은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이 하나님이 자신들을 패하게 하신 것을 알았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기도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패배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믿음의 회복을 보여야 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사사라 다스리면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께로 돌아가라고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위하여 그들에게 이방신들의 우상을 제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지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이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 이방신들과 아스다롯을 너희 중에서 제하고 너희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너희를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건져내시리라.”(삼상 7:3).

 

사무엘 선지자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기 전에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라고 한 것입니다. 즉 마음을 우상에게서 하나님께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블레셋 사람이 전쟁하러 오자, 사무엘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했습니다.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을 취하여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삼상 7:9-10).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 아에 금식하고 회개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이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고 도우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응답하셔서 승리를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삼상 7:12)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블레셋 사람에게 우레를 발하시고 어지럽게 하셔서 블레셋 군대가 무너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까요?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살펴서 우상과 죄악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기 전에 먼저 우리의 마음을 살피시고 그 마음에 기뻐하신대로 응답하시는 것입니다. 엘리의 시대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이끌 영적인 지도자가 없었고, 그들과 함께하는 홉니와 비느하스는 부패하여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앞에서 회개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요구하기 전에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순종의 믿음을 회복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에야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승리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우리도 인생의 문제와 시련 앞에서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난 것이 있다면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기로 결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 대로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위기와 곤경에서 구원의 손길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영적인 우선 순위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도움을 가져오게 합니다. 엘리와 홉니와 비느하스는 영적인 우선 순위에서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기에 영적인 실패를 가져왔습니다. 영적인 실패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징계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영적인 우선 순위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바알과 아스다롯의 우상을 제하고 하나님만 섬기라고 했습니다. 즉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만을 예배하라고 한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미스바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제사를 드리자 하나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물리치시고 승리를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영적인 우선 순위가 바르게 된다면 삶의 회복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회복되어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게 되고, 우리가 위기의 상황에서 기도하며 나아갈 때에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우선 순위는 하나님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우선 순위는 가족이어야 합니다. 가족은 배우자와 자녀 순입니다. 가정에서의 우선 순위는 배우자 그리고 자녀입니다. 자녀가 배우자보다 우선 순위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그 다음의 우선 순위는 지체들이 될 것이며, 다음으로 친구나 직장 동료가 될 것입니다. 관계에서 하나님보다 우선시 하는 것은 우상이 되는 것입니다.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보다 자녀들을 우선시했고 그들의 죄에 대하여 책망하지 않았기에 그 책임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주로서 날마다 함께 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도움이 되신다고 고백하면서 그 분은 우리를 지키신다고 했습니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121:5-7).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도우시며 지키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영적인 우선 순위가 바르게 되고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가 회복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키시고 도우실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더욱 깊이 사모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