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좋은나무되기 시리즈 (마지막) - 좋은 나무는 좋은 숲을 이룬다. (롬 12: 3-13).

비전의 사람 2015. 9. 9. 12:07

좋은나무되기 시리즈 (마지막) - 좋은 나무는 좋은 숲을 이룬다. (12: 3-13).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5, 1-11).

 

좋은 나무는 좋은 숲을 이루고 살아갑니다. 나무가 모이면 숲을 만들어냅니다. 숲은 산소를 만들어 내어 공기를 청결하게 합니다. 숲에서 거닐다 보면 머리가 맑아지고, 건강이 회복되어지는 이유는 좋은 공기를 뿜어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아마존에 대한 소개가 다큐나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아마존을 지구의 허파라고 합니다. 아마존의 밀림에서 뿜어내는 산소가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류의 생명을 지키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원주민들이 산림을 훼손하면서 아마존의 아름다운 숲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먹을 양식을 위하여 산림을 훼손하고 있는데, 지구의 다른 나라들에서는 환경 파괴로 인한 재앙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숲을 이루듯이, 동물의 세계에서는 동물들이 무리를 지어 다닙니다. 사슴들은 야생에서 무리를 지어서 서로를 보호하고 있으며, 혼자 다니는 사자나 호랑이도 가족으로 모여서 서로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최근에 EBS 에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동물의 세계를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미국에서도 유명한 공원으로서 버팔로나 늑대, 사슴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이 추운 겨울을 만나자 양육강식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늑대들이 버팔로를 공격하자, 다른 버팔로들이 다가와서 늑대들을 쫓아내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보호해 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코요테라는 늑대 같은 동물들이 사슴을 공격하자, 사슴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버팔로의 무리들로 숨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버팔로들이 사슴을 들이받으며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바깥에서는 코요테가 공격하려고 기다리고 있고, 버팔로들은 자신을 거절하는 것입니다. 다시 용기를 내어 사슴이 필사적으로 버팔로의 무리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지만, 냉정한 버팔로는 자신 속에 있는 사슴을 들이받으며 결국은 몰아내었습니다. 그러자, 코요테들이 찾아와서 사슴을 잡아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동물의 세계에서 공동체의 중요성을 발견하곤 합니다. 식물의 세계에서도 한가지 발견하는 것은 식물들도 군락을 이루어 살아가는 것을 보게 되고, 수중의 생물의 세계에서도 온갖 종류의 물고기나 돌고래를 보게 되면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서로를 지키며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공동체로 살도록 지으셨습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한 이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좋은나무되기시리즈를 마치면서 좋은 나무는 좋은 숲을 이룬다.” 라는 제목을 가지고 공동체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1.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12: 4-5).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시고 가정의 공동체를 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2: 18). 하나님은 아담을 위하여 하와를 지으셨고, 그 후로 사람은 가정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12 지파를 주심으로서 각 지파는 자신의 공동체를 이루며 살게 하셨고, 예수님은 12 명의 제자를 삼으셔서 함께 공동체를 이루도록 하셨습니다. 공동체는 사람이 살아가는 하나님이 정하신 방식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신 후에, 그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으로 삼으셨습니다. 교회는 영적인 조직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인 것입니다. 이 교회는 거듭난 성도들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자녀들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교회의 공동체를 이루면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서로를 향하여 지체 의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1) 서로에게 은사별로 섬깁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12: 6).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각각 은사를 주셨습니다. 은사는 gift 로서 선물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받을 때 영생을 주실 뿐만 아니라, 각자가 몸된 교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은사를 주십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말씀을 전하는 은사, 섬기는 은사, 가르치는 은사, 권면하는 은사, 구제하는 은사 등 다양한 은사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통하여 그 분의 몸된 교회를 잘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예술적인 재능이나 음악의 재능 등의 다양한 은사들을 통하여서 그 분의 몸된 교회를 세우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은혜 가운데 잘 세워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바로 각자가 하나님이 주신 은사별로 서로를 섬기며, 몸된 교회를 세워가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가 더욱 역동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가 주님이 주신 은사에 감사하면서, 최선의 모양으로 주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2) 하나가 되어 서로를 세웁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12: 5).

 

예수님이 교회를 그 분의 몸으로 삼으신 것은, 그 분이 우리 안에서 함께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몸된 지체의 머리가 되심으로, 그 분은 우리와 함께 하시며 우리를 통하여 일을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서 한 몸이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되기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되기 위한 노력 (effort) 이 필요합니다. 주님은 분쟁하는 집마다 무너질 것을 경고하셨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삶은 하나된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자녀들은 온전한 가정에서 사랑과 돌봄을 받는 것이 큰 인생의 축복인 것이며, 성도들은 온전히 하나되어 역동적인 교회와 목장의 공동체 가운데서 섬기는 것이 큰 축복인 것입니다.

 

몸이 하나가 되면 사탄이 각 개인들을 공격할 수가 없습니다. 사탄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지만, 각각의 그리스도인들이 공동체 가운데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면 날마다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와 떨어지는 삶을 살게 되면, 가장 힘들고 어려울 때에 사탄의 치명적인 공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교회와 함께하지 않는다면, 가장 외롭고 지칠 때에 사탄의 공격으로 넘어질 수가 있습니다. 교회의 공동체와 함께 삶과 신앙으로 함께하지 않는다면, 인생의 정상에서 승리의 기쁨도 잠시 다가오는 시험 앞에서 넘어질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가 공동체 가운데 서로 연합하여 하나되기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체 말라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 (12: 16-18).

 

우리가 마음을 같이 하여 모든 지체들과 평화를 누리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세워지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3) 몸을 재생산 합니다.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13: 33).

 

그리스도의 몸은 주님의 생명이 담긴 그릇과도 같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역사가 그 분의 몸인 교회를 통하여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생명을 가진 유기체로서 반응하게 됩니다. 생명의 역사로 말미암아 교회는 성장하게 되며, 또한 번식하게 됩니다. 세포가 분열하여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내듯이, 주님의 몸된 교회도 새로운 몸을 재생산 하는 것입니다.

 

더욱 세부적으로 이해하지만,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영혼을 전도함으로 생명을 나눌 수가 있습니다. 그 생명의 역사는 개인적인 전도를 통하여 퍼져가게 됩니다. 그 결과로 소그룹인 목장이 배가 번식을 하게 됩니다. 또한 교회는 일꾼을 세워서 새로운 교회를 지속적으로 개척되어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목포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세계를 바라보면서 사역을 할 수 있는 주님의 비전을 품어야 합니다. 우리는 강진에 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진에 교회가 개척되어지면, 강진에 있는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각각의 목장들이 전도하여 새로운 목장을 낳는 배가 번식의 역사를 경험해야 합니다. 우리가 깨어 있고 살아있다면, 더욱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주님의 몸된 공동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번식하는 은혜가 넘쳐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은 우리를 영적인 가족으로 삼으셨습니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2: 10)

 

교회의 공동체는 주님의 몸으로서 공동체를 이루는 영적인 유기체입니다. 또한 교회의 공동체는 하나님의 영적인 가족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지체들을 향하여 형제와 자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가족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서로에게는 가족과 같이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한 가족인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으로 교회의 성도들이 교회에서 만나고 헤어지는 교인이 아니라, 주님의 피로 맺어진 영적인 가족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확신으로 교회의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는 서로를 향하여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돌보며 사랑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1) 가족은 서로를 사랑합니다.

사랑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2: 9-10).

 

가족의 큰 특징은 서로를 향한 특별한 사랑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다툼이 있고 분쟁이 있다 할지라도, 내일은 서로를 용서하고 사랑으로 용납하며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사랑은 서로 우애하는 것이며, 사랑은 서로에게 먼저 존경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체들을 향한 존경의 표시는 우리의 공동체를 활기차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목장의 공동체를 통하여 가족됨을 확인합니다. 저도 지난 주에 한 가정에서 몇 명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을 나누면서 사랑을 나누고, 그 후에 말씀을 나누면서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형제님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자녀들을 위하여 과자 셋트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가족이기에 서로를 향한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동체는 영적인 가족으로서 서로를 향하여 비난하거나 담을 쌓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하여 주님의 사랑을 표현함으로 지체들을 세우며 격려하는 유기체적인 공동체입니다.

 

2) 가족은 새가족을 양육합니다.

오직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 우리가 이같이 너희를 사모하여 하나님의 복음으로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 너희에게 주기를 즐겨함은 너희가 우리의 사랑하는 자 됨이니라.” (살전 2: 7-8).

 

교회는 새로운 영혼이 탄생하는 곳입니다. 새로운 영혼들은 영적인 아기와 같이 돌봄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적인 아기는 청년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영적으로 성장한다 할지라도,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모습으로 자라갈 수가 있습니다. 영적인 아기를 돌보는 곳이 하나님의 가족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목장의 소그룹을 통해서 서로를 돌보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기들은 가족으로부터 충분한 돌봄을 받으며 자라갑니다. 자라나는 아기는 오히려 가족에게 큰 기쁨의 근원이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부모와 가족은 모든 수고를 잊어버리고 마음으로 축복하게 됩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영적인 가족으로서 서로를 향한 사랑과 관심으로 돌보게 된다면, 자라난 아기는 교회의 공동체에서 큰 기쁨의 근원이 될 것입니다. 저는 한 형제님을 개인적으로 양육하고 있습니다. 저의 기쁨은 그 분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자라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수고만큼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희생하고 섬기는 모습에 큰 격려와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심은대로 거둔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오늘 우리가 누구에게 무엇을 심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해야 할 지체들에게 사랑으로 말씀과 사랑의 씨앗을 심으면, 주님의 때에 큰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주님의 몸으로서 서로 연합하고,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서로를 향한 사랑과 돌봄을 실천한다면, 우리의 교회는 푸른 숲을 이루어 큰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수많은 영혼들이 구원받아 그리스도의 복음의 일꾼들로 세워져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일에 쓰임받는 성도와 교회가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