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탐구

성경으로의 여행 (8) - 이삭의 순종과 축복

비전의 사람 2019. 4. 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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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의 여행 (8) - 이삭의 순종과 축복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17:19).

 

아브라함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하나는 사라에게서 난 아들인 이삭이고, 애굽 여인인 하갈에게서 난 이스마엘이었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을 86세에 낳았고, 이삭은 100세에 낳았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두 아들에게 복을 주셨다. 이스마엘을 향하여도 아브라함의 아들이기에 복을 주어 생육이 번성하고 큰 나라가 된다고 하셨다. “이스마엘에게 이르러는 내가 네 말을 들었나니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생육이 중다하고 그로 크게 번성케 할찌라 그가 열 두 방백을 낳으리니 내가 그로 큰 나라가 되게 하려니와 내 언약은 내가 명년 이 기한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과 세우리라.” (17:20-21). 이스마엘은 복을 받아 생육하고 번성하여 열두 방백을 낳아 큰 나라가 된다고 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삭과 언약을 맺으셔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삭에게 임한다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어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약속이 이삭에게 임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약속대로 아브라함이 100 세에 아들을 낳아 이삭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언약에 따라 이삭이 난지 팔일만에 할례를 행하였다.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낳을 때에 백세라.” (21:5). 이삭이 태어나자 아브라함의 가정에 웃음이 가득하게 되었다.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21:6). 하나님은 믿음으로 인내하는 자에게 웃음을 주신다. 아브라함이 25년간 약속을 기대하며 인내하자 하나님은 이삭을 주시며 사라로 하여금 웃게 하셨다. 이삭은 아브라함에게는 독자로서 웃음을 주는 아들이었으며, 하나님께는 아브라함의 약속을 이을 후손이었다. 아브라함의 독자인 이삭의 생애에서 배우는 영적 원리에 대하여 나누어 보자.

 

1. 이삭은 약속의 자녀로 태어났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17:19).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하신 후사였다.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어도 아들을 낳을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정녕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17:19).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통하여 사라에게서 후손이 나올 것이며 그의 이름은 이삭이라고 하셨다.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고 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서는 육신으로 난 자가 아니라 약속의 자녀가 되어 씨로 여김을 받아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아브라함의 씨가 다 그 자녀가 아니라 오직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네 씨라 칭하리라 하셨으니 곧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오직 약속의 자녀가 씨로 여기심을 받느니라.” (9:7-8). 아브라함의 씨가 다 자녀가 아니라 이삭으로부터 난 자라야 씨라 칭함을 받는 의미는 무엇인가? 또한 육신의 자녀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 약속의 자녀가 씨라 여김을 받는 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이는 믿음으로 거듭난 자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의미이다. 이에 대하여 갈라디아서는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록된바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으니 하나는 계집 종에게서, 하나는 자유하는 여자에게서 났다 하였으나 계집 종에게서는 육체를 따라 났고 자유하는 여자에게서는 약속으로 말미암았느니라.” (4:22-23).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이 두 아들이 있는데 하나는 종인 하갈에게서 났다고 했다. 이는 이스마엘이 종을 통해서 났고 이는 육체를 따라 낳았다고 했다. 종에게서 난 자는 아들이 아니라 종의 신분으로 태어난다. 이를 영적으로 해석하면 율법 아래 매여 살아가는 죄의 종된 사람들을 상징하며 죄로 인하여 영적으로 죽어있는 자들을 의미한다. 아브라함의 다른 아들은 이삭이다. 이삭은 자유하는 사라에게서 났기에 자유하는 아들이며, 하나님의 약속으로 낳은 아들이다. 이삭은 또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태어난 아들이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아들을 낳을 수 없는 100 세에 낳았기 때문이다.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낳은 아들로서 믿음으로 거듭난 자들을 상징한다. 이스마엘은 육으로 태어난 자들을 의미하지만, 이삭은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을 의미한다.

 

창세기 21장은 이스마엘이 이삭을 회롱하여 결국 집에서 쫓겨나게 된다. 종의 아들의 신분은 종이기에 자유하는 아들과 같은 기업을 얻기 못하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다고 했다.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4:28-29). 이스마엘은 육체를 따라 난 자로서 세상을 의미하며 사탄의 영적 후손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이삭은 약속이 자녀로서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를 상징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성령으로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삭이 아브라함의 약속의 자녀인 것처럼,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우리는 주님 안에서 종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로서 이삭과 같이 아들로 살아가는 것이다. 영적인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은 복음에 순종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는 것이다.

 

2. 이삭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다.

“ ... 이삭이 가로되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 (22:7).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말씀을 듣자 아들 이삭과 함께 모리아 땅으로 향한다. 이때 이삭은 번제 나무를 어깨에 메고 아브라함은 불과 칼을 손에 들고 모리아 산으로 올라갔다. 이때 이삭은 아브라함에게 묻는다. “아버지여, 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 (22:7). 그러자,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자기를 위하여 친히 어린 양을 준비하실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서 단을 쌓고 나무를 벌여 놓고 이삭을 그 위에 결박하였다. 그리고, 칼을 잡고 아들을 죽이려고 하자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멈추게 하셨다. 이때 이삭은 청년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제물을 피하여 도망하려고 하지 않고 기꺼이 순종하는 의지를 보였다.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아브라함에게 맡기는 대담한 믿음을 보인 것이다. 이삭이 자신을 드리는 순종에서 메시야의 순종의 자세를 보게 된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깍는 자 앞에 잠잠한 양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53:7). 최고의 순종은 메시야가 자신을 희생양으로 드리는 헌신이다. 이삭도 메시야와 같이 하나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는 믿음이 있었다.

 

아브라함의 때와 같이 흉년이 찾아오자 이삭이 그랄로 가서 아비멜렉에게 이른다. 이때 하나님께서 이삭에거 애굽으로 가지 말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에 거하면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이삭에게 주실 것이라고 하셨다.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난 가라사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비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26:2-4).

 

하나님이 이삭에게 애굽으로 가지 말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고 하셨다. 이는 이삭이 거할 땅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의미한다. 아브라함이 애굽에 가서 영적인 실패를 했듯이, 이삭에게는 미리 경고하셔서 애굽으로 가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자, 이삭이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고 그랄에 거하며 농사를 짓자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26:12-13). 이삭이 하나님이 복을 받아 농사하여 100 배의 복을 받은 이유는 하나님께 순종했기 때문이다. 이삭은 순종하여 애굽에 내려가지 않음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풍성한 복을 누릴 수가 있었다.

 

성경은 순종과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연관성에 대하여 계속하여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불순종은 하나님의 복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이삭은 순종의 사람으로서 자신을 제물로 드리는 일에 순종하였고, 기근이 찾아와도 애굽에 내려가지 않음으로 인하여 블레셋 땅인 그랄에서 100 배의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축복을 누렸다. 신명기 28장은 복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임을 보여준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미치리니.” (28:2). 하나님은 말씀에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넘치게 하신다.

 

3. 하나님이 이삭에게 복을 주셨다.

“...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 하신지라.” (26:24).

 

하나님이 이삭에게 평생에 복을 주신다. 이삭이 복을 받은 이유는 아브라함의 믿음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이삭에게 복을 주시는 이유가 아브라함을 위하여 복을 주시고 이삭의 자손으로 번성케 하신다고 하셨다. “...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 하신지라.” (26:24). 하나님이 이삭에게 두려워 말라고 하시며 아브라함을 위하여 이삭과 함께 하시며 복을 주신다고 하셨다. 이삭이 복을 받는 이유는 아브라함의 믿음 때문이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을 위한 축복의 약속이었다. 그러므로, 이삭은 아브라함의 믿음 안에서 복을 얻은 것이다.

 

아브라함으로 인하여 이삭은 출생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아브라함이 100세에 태어난 아들로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은혜로 태어난 것이다. 이와같이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성령 하나님의 역사로 새생명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또한 이삭이 아내를 얻을 때도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얻게 된다. 이삭이 37세가 되자 사라가 죽어 장사된다. 그리고, 이삭이 40세가 되었을 때에 아브라함이 종을 나홀의 성에 보내어 아브라함의 족속에게서 아내를 얻게 하였다. 아브라함의 종이 나홀의 성에 이르자 아브라함의 조카인 브두엘의 딸인 리브가를 만나게 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종에게 있었고 리브가의 마음에 감동이 있어 이삭의 아내가 되기 위하여 가나안에 이르게 된다. “리브가를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가 이 사람과 함께 가려느냐 그가 대답하되 가겠나이다.” (24:58). 이삭은 하나님의 은혜로 리브가를 아내로 얻어 사랑하였고 모친의 죽음 이후에 위로를 얻었다. 이삭이 자녀가 없자 하나님께 간구하여 자녀를 주시기를 구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다. “이삭이 그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그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 아내 리브가가 잉태하였더니.” (25:21). 하나님은 약속의 자녀인 이삭의 기도를 들으셔서 육십세에 쌍둥이인 에서와 야곱을 주셨다. 하나님의 복은 이삭에게 자녀를 얻게 하시는 은혜를 주신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이삭이 아브라함과 같은 죄를 범하여도 용서하시며 바른 길로 인도하셨다. 이삭이 블레셋의 그랄에 거할 때에 아브라함과 같이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다. 그 이유는 리브가의 미모로 인하여 자신을 죽일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이삭과 리브가가 함께 있는 것을 본 후에 오히려 두려워하여 이삭을 보호하였다. “아비멜렉이 이에 모든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이 사람이나 그 아내에게 범하는 자는 죽이리라 하였더라.” (26:11).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지키시듯이, 이삭을 지키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으로 인하여 이삭을 지키신 것이다. 이삭이 크게 번성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이삭을 시기하여 아브라함이 판 우물을 흙으로 메웠다. 그러자, 이삭이 다른 우물을 파자 블레셋 사람이 와서 우물을 메우며 괴롭혔다. 이삭이 여러번 우물을 파서 샘을 얻었지만 결국 블레셋 사람의 괴롭힘으로 인하여 피하여 브엘세바로 옮기게 된다. 이삭은 온유한 자로서 블레셋 사람과 다투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하나님은 이삭이 블레셋 땅에 머무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다. 이삭이 브엘세바로 올라가자 마침내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복을 주시며 그의 후손으로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 나는 네 아비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으로 번성케 하리라 하신지라.” (26:24). 이삭은 자신에게 나타난 하나님을 인하여 감사하며 단을 쌓아 예배하였다.

 

아비멜렉이 군대장관 비골과 함께 그랄에서 이삭을 찾아와서 언약을 맺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이삭과 함께 하심을 분명히 보았기에 이삭을 두려워한 것이다. 블레섹의 아비멜렉이 원하는 것은 이삭이 자신들을 해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우리의 사이 곧 우리와 너의 사이에 맹세를 세워 너와 계약을 맺으리라 말하였노라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26:28-29). 이삭은 블레셋 왕으로부터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라는 칭송을 들었다.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이삭이 하나님께 복을 받은 것을 이방 사람인 아비멜렉이 볼 수 있었다. 이삭이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복을 주신 것이다.

 

하나님이 이삭에게 복을 주시고 함께 하셨듯이, 약속으로 난 믿음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고 함께 하신다. 히브리서 기자는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13:5-6) 라고 하였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에 결코 버리거나 떠나지 아니하신다. 우리는 히브리서 기자와 같이 담대하게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라는 믿음의 선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4. 이삭은 믿음으로 하나님의 복을 전수하였다.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 (28:1).

 

이삭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으로 리브가가 잉태하여 쌍둥이를 낳았다. 두 아이가 태중에 있을 때에 태 속에서 서로 싸우고 있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길 것이라고 하셨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더라.” (25:23). 하나님은 창세기 315절에서 여자의 후손과 사탄의 영적 후손이 원수가 되어 싸울 것을 말씀하셨다. 이는 일회성의 싸움이 아니라 마지막 시대까지 하나님의 자녀들과 사탄의 후손과의 지속적인 영적 싸움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스마엘이 이삭을 괴롭히며 갈등이 있었듯이, 에서와 야곱은 두 민족을 상징하는 것으로 서로에게 큰 갈등이 될 것에 대한 모습이었다. 하나님은 태중에서 야곱에게 복을 주심으로 큰 자인 에서가 야곱을 섬길 것을 말씀하셨다.

 

이삭은 에서를 사랑하여 에서에게 복을 주고자 하였으나, 리브가와 야곱의 속임으로 인하여 결국 야곱에게 복을 주고 말았다. 비록 인간적인 흠이 나타났지만 야곱에게 복을 준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삭이 야곱을 축복한 축복의 내용이다. “....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27:28-29). 이삭이 준 복은 야곱이 하나님이 주시는 땅의 풍성한 수확물과 야곱의 후손들이 열국의 섬김을 받는 강한 나라가 되며, 에서를 다스리는 나라가 될 것에 대한 예언이었다. 특히 아브라함과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야곱과도 함께 하심으로 야곱을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야곱을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이삭의 예언과 같이 야곱은 가나안 땅을 차지하여 갈릴리 지역의 비옥한 땅과 이스르엘 평지를 얻게 되었다. 또한 다윗과 솔로몬의 때에 여러 주변 나라들이 이스라엘에게 조공을 바치며 섬기는 나라가 되었고, 그 중에 에서의 후손인 에돔도 이스라엘에게 조공을 바쳤다. 에서가 야곱에게 속임당한 줄 알고 야곱을 죽이려고 하자,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며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아내를 취하게 한다. 이때 야곱을 다시 축복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어 너로 생육하고 번성케 하사 너로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 주사 너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너의 우거하는 땅을 유업으로 받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28:4-5).

 

이삭이 야곱을 다시 축복할 때에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신 복이 야곱에게 주심을 인정하였다. 그러므로, 이삭의 축복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이 야곱에게 주시기를 예언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주심으로 생육하고 번성케 하사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이 임하여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실 것임을 축복하였다. 이삭이 야곱을 향한 축복은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가 야곱을 통하여 나타날 것에 대한 믿음의 선포였다. 그러나, 에서는 하나님의 축복에서 벗어난 삶을 살 것을 예언하였다.

 

그 아비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너의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뜨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뜰 것이며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 버리리라 하였더라.” (27:39-40).

 

에서의 삶은 기름지고 이슬이 내려 비옥한 땅이 아니라 척박한 땅이 될 것이다. “뜨고라는 의미는 떠나이다. , 땅의 기름짐에서 떠나는 것이다(away from the earth's richness). 에서는 비옥한 땅을 떠나 황폐한 곳에서 칼을 의지하며 살며 야곱을 섬길 것이라고 했다. 에서의 후손은 척박한 세일 땅에 거주하며 살았다. 그리고, 에서는 멍에를 목에서 떨치기 위해서 힘을 키워야 함을 의미했다. 복을 받은 야곱은 아브라함의 족속 중에서 아내를 구하지만, 에서는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취하고 그 후에 이스마엘의 딸인 마할랏을 아내로 취하였다(28:9). 이삭이 믿음으로 야곱을 축복한대로, 하나님은 야곱에게 복을 주심으로 그의 이름이 창대하여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변경되고, 그의 아들이 열두명이 되어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루게 하셨다. 이삭은 일백 팔십세를 살았고 헤브론에 장사되었다 (35:27-29). 히브리서 기자는 이삭의 믿음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했다. “믿음으로 이삭은 장차 오는 일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에게 축복하였으며.” (11:20). 이삭의 믿음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하여 야곱과 에서를 축복한 것이었다. 이삭의 축복대로 야곱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림으로 메시야를 잇는 축복의 통로가 되었고, 에서는 하나님의 복을 잃어버리고 이방 민족인 에돔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