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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의 여행(18) - 대제사장의 구별 (출 28-29장)

비전의 사람 2019. 7. 17. 18:17

성경으로의 여행(18) - 대제사장의 구별 (28-29)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알노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찌니.” (28;1-2).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짓도록 하시면서 제사장 직분을 세우기 위하여 아론과 그의 자녀들을 구별하라고 하셨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 곧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그와 함께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 (28:1). 하나님은 아론을 대제사장으로 세우시고,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세우시고자 하셨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로 세워 지기 전에도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역할을 하곤 하였다. 아벨은 자신이 직접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의 역할을 하였고, 족장 시대에는 아브라함과 이삭은 하나님께 단을 쌓아 제사를 드렸다. 욥도 족장으로서 자녀들을 위하여 제사를 드렸던 것이다. 창세기 14장에는 살렘왕 멜기세덱은 하나님의 제사장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며, 미다안에서는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언급되고 있다 (18:10-12). 이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삼기 위하여 성막 가운데 임재하셔서 다스리신다. 성막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장소이며, 지성소는 하나님의 왕좌로서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는 곳이다. 그러기에, 거룩한 성소에서 섬겨야 할 거룩한 제사장이 필요했던 것이다. 아론이 대제사장으로 세워지기 전에 시내산에서 모세가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였다.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24:8).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제사장 역할을 통하여 번제와 화목제를 단에서 드린 후에 하나님 앞에서 음식을 먹었다 (24:5-11). 하나님은 성막을 지으라는 지시를 내리시면서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제사장 직분을 행하라고 하셨다.

 

1. 제사장은 거룩한 사역을 위하여 구별되었다.

 

제사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제사장은 거룩한 자들이었다. 왜냐하면,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성소에서 섬기도록 구별된 자들이었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들의 중보자였다. 중보자로서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전하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하나님께 속죄하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속죄하는 일이었다. 대제사장은 일년에 한번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거룩한 지성소에서 백성들의 죄를 황소와 염소의 피로써 속죄하였다. “이는 너희의 영원히 지킬 규례라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를 위하여 일년 일차 속죄할 것이니라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대로 행하니라.” (16:34). 대제사장은 지성소에서 백성들의 죄를 짐승의 피로써 속죄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제사장의 업무였던 것이다. 둘째로, 제사장은 성소에서 섬기는 사역을 하였다. 제사장은 안식일에 떡상에서 진설병을 매주 안식일마다 새로운 진설병으로 교체하였고(24:5-9), 등잔의 불을 밝혔으며 (24:1-4), 분향단의 향을 꺼지지 않도록 하였다 (30:7-8). 아론과 제사장은 거룩한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하였다. 셋째, 제사장은 제사를 드리는 업무를 감당하였다. “이와 같이 너희는 성소의 직무와 단의 직무라 지키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 (18:5). 제사장은 단에서 드리는 제사의 직무를 감당해야 했다. 레위인은 제사장을 도와 성막을 관리하거나 운반하는 일은 했지만, 성소의 기구와 단에는 가까이 못한다고 하셨다 (18:3). 제사장은 속죄제를 비롯한 다섯 가지 제사를 드려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속죄하고 하나님과 화평하며 예배하는 일을 감당하도록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이 드리는 제물을 받아 하나님께 드리는 역할을 제사장이 한 것이다. 예배자가 드리는 동물의 희생 제물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의 표현이었다. 희생 제물은 하나님께 감사하여 드리는 예배자의 헌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에서 무교절을 지킬 때에 빈손으로 보이지 말게 하셨고(23:15),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에 드리라고 하셨다.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을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찌니라...”(23:19). 넷째, 제사장은 백성들에게 거룩과 속된 것을 분별하고 율법을 가르쳤다. “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또 여호와가 모세로 명한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10:10-11). 제사장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이스라엘로 하여금 거룩하게 하는 영적인 지위에 있었다. 그 외에 제사장은 율법에 규정된 직무를 수행하였다.

대제사장은 성막과 성전의 성소와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특권과 책임을 갖은 특별한 지위가 부여되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 구별된 거룩한 자가 되어야 했습니다. 그들의 거룩은 제사장의 거욱한 의복과, 위임식에 필요한 절차 등을 통하여 표현되어졌다.

 

2. 대제사장은 거룩한 의복으로 구별되었다.

네 형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서 영화롭고 아름답게 할찌니.” (28:2).

 

대제사장은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으로서 거룩한 옷을 입어서 직분을 영화롭고 아름답게 해야 했다. 거룩함이 하나님의 속성이듯이,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도 거룩함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 되어야 했다. 이는 제사장의 의복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표현하며,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나아가는 자로서의 특별한 지위를 나타낸 것이다. 제사장의 의복과 색깔은 성막에 사용된 재질과 유사점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성막이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었듯이, 대제사장인 아론도 성령을 상징하는 관유로 기름부음을 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었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제사장의 의복은 다음과 같다. “그들의 지을 옷은 이러하니 곧 흉패와 에봇과 겉옷과 반포 속옷과 관과 띠라 그들이 네 형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아론으로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할찌며 그들의 쓸 것은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이니라.” (28:4-5). 제사장의 구별된 옷은 하나님의 속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첫째는 에봇을 지어야 했다. “그들이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사 에봇을 짓되.” (28:6). 제사장의 상징은 에봇이었다. 대제사장은 에봇을 입고 성막에서 섬겼다. 에봇의 재료는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세마포)이었다. “그들이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공교히 짜사 에봇을 짓되.” (28:6). 다섯 가지 실은 금실을 제외하고는 성막을 덮는 앙장을 만드는 재료였다. 대제사장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금색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상징하며 청색은 그리스도가 하늘에 계심을 나타내며, 자색은 그리스도가 메시야로서 왕을 나타낸다. 홍색과 베실은 그리스도의 속죄하는 보혈과 그리스도의 순결하심을 증거하는 것이다. 견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호마노 보석 두개를 취하여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이는 대제사장이 이스라엘을 어깨에 메고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것을 상징했다. “그 두 보석을 에봇 두 견대에 붙여 이스라엘 아들들의 기념 보석을 삼되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그들의 이름을 그 두 어깨에 메어서 기념이 되게 할찌며.” (28:12). 대제사장이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이름을 어깨에 메었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어깨에 메고 돌보심을 상징하고 있다.

 

에봇에는 판결 흉패를 붙여야 했다. 판결흉패는 금실과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짜야 했다. 판결흉패는 대제사장이 에봇의 가슴에 붙여야 했다. 판결흉패에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12개의 보석을 붙여야 했다. “이 보석들은 이스라엘 아들들의 이름대로 열 둘이라 매 보석에 열 두 지파의 한 이름씩 인을 새기는 법으로 새기고.” (28:21). 판결 흉패는 두 겹으로 만들어 우림과 둠밈을 넣어 하나님의 뜻을 물을 때에 사용하였다. 우림은 빛의 의미이며, 둠밈은 완전함을 뜻한다. “너는 우림과 둠밈을 판결 흉패 안에 넣어 아론으로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에 그 가슴 위에 있게 하라 아론이 여호와 앞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판결을 항상 그 가슴 위에 둘찌니라.” (28:30). 제사장은 우림과 둠밈을 둔 판결흉패(breastplate)를 에봇 겉에 붙여야 했다.

 

제사장의 기타 의복은 다음과 같다. 먼저는 에봇 받침 겉옷을 만들어야 했다. 이는 전부 청색으로 만들어야 했고, 옷 가장자리에는 청색 자색 홍색실로 석류를 수 놓고 금방울을 간격하여 달게 했다. “너는 에봇 받침 겉옷을 전부 청색으로 하되 ... 그 옷 가장자리로 돌아가며 한 금방울, 한 석류, 한 금방울, 한 석류가 있게 하라 아론이 입고 여호와를 섬기러 성소에 들어갈 때와 성소에서 나갈 때에 그 소리가 들릴 것이라 그리하면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28:31-35). 이 받침 겉옷은 에봇보다 더 길었으며 무릎까지 닿았다. 제사장이 성소에서 섬길 때에 금방울 소리가 들리도록 했다. 관은 대제사장의 머리에 쓰는 두건이었다. 이 관은 접어서 머리를 감쌌다. 그리고, 정금으로 여호와게 성결이라는 패를 만들어 머리의 관 위에 매게 했다. “너는 또 정금으로 패를 만들어 인을 새기는 법으로 그 위에 새기되 여호와께 성결이라 하고.” (28:36). 이는 두건 위에 대제사장이 금으로 된 패를 쓰는 것이었다. 여호와께 성결의 의미는 대제사장이 항상 하나님의 거룩을 생각하며 섬겨야 함을 의미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생각을 품고 섬겨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베실로 속옷을 만들도록 했다. 속옷인 고의는 허리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만들어 하체를 가려야 했다. “너는 가는 베실로 반포 속옷을 짜고 가는 베실로 관을 만들고 띠를 수 놓아 만들찌니라.” (28:39). 고의로 하체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하체를 가리우고 성막에서 섬겨야 하는 것은 당시의 이방 제사장들은 나체로 자기들의 신전에서 행하는 것과 구별하시는 하나님의 뜻이었다. “또 그들을 위하여 베로 고의를 만들어 허리에서부터 넓적다리까지 이르게 하여 하체를 가리게 하라 아론과 그 아들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나 제단에 가까이 하여 거룩한 곳에서 섬길 때에 그것들을 입어야 죄를 지어서 죽지 아니하리니 그와 그의 후손의 영원히 지킬 규례니라.” (28:42-43). 제사장과 제사장은 이와같이 구별된 옷을 입어 제사장 직분을 감당해야 했다. “너는 그것들로 네 형 아론과 그와 함께한 그 아들들에게 입히고 그들에게 기름을 부어 위임하고 거룩하게 하여 그들로 제사장 직분을 내게 행하게 할찌며.” (28:41). 거룩한 성막에서 섬기는 구별된 대제사장과 제사장은 구별된 옷인 거룩한 옷을 입고 섬겨야 했다.

 

3. 제사장은 직분을 행하도록 위임식을 거행했다.

너는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로 거룩하게 할 일이 이러하니 곧 젊은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수양 둘을 취하고.” (29:1).

 

제사장은 구별되어 하나님의 성막에서 섬기는 직분을 맡은 자들이다. 그들은 거룩한 직분이었기에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구별되는 의식을 거행해야 했다. “너는 그들에게 나를 섬길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여 그들로 거룩하게 할 일이 이러하니 ...” (29:1). 제사장을 구별하는 의식은 다음의 절차에 따라야 했다.

 

제사장은 먼저 제물을 가져와야 했다. “ ... 젊은 수소 하나와 흠 없는 수양 둘을 취하고 무교병과 기름 섞인 무교 과자와 기름 섞인 무교 과자와 기름 바른 무교전병을 모두 고운 밀가루로 만들고.” (29:1-2). 제사장이 가져온 제물과 무교병 등의 음식은 하나님께 드릴 속죄제와 번제, 그리고 화목제를 위한 것이었다. 그들은 먼저 하나님께 나아기기 위하여 회막 문에서 물로 씻어야 했다. , 정결 의식을 한 것이다. “너는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 문으로 데려다가 물로 씻기고.” (29:4). 그들이 성막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은 아직 속죄제를 드려서 자신의 죄를 속하지 못했기 때문에 회막 문의 밖에서 씻어야 했다. 그리고, 대제사장의 옷을 입혔다. “의복을 가져다가 아론에게 속옷과 에봇 받침 겉옷과 에봇을 입히고 흉패를 달고 에봇에 공교히 짠 띠를 띠우고 그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위에 성패를 더하고 관유를 가져다가 그 머리에 부어 바르고.” (29:5-7). 아론과 아들들에게 대제사장과 제사장의 옷을 입힌 후에 관유를 머리에 부어 그들을 구별했다. 관유(anointing oil)는 감람유에다가 몰약과 육계와 창포, 계피 등을 섞어 만든 기름으로 성소를 거룩하게 하는 일에 사용했다 (30:23-25). 아론에게 관유를 부음으로 인하여 그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였다.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띠를 띄우고 관을 씌워서 제사장의 직분을 그들에게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찌니라.” (29:9).

 

제사장의 직분을 맡도록 물로 씻기고 제사장의 의복을 입히고 관유를 부은 다음에는 하나님의 성막에서 위임식을 위한 제물을 드려야 했다. 먼저는 속죄제를 위하여 수송아지, 그리고 번제와 위임식을 위하여 숫양 한 마리를 각각 드렸다. 아론과 아들들은 송아지 머리에 안수하여 그 죄를 전가한 후에 그 송아지를 잡고 그 피를 단 뿔에 손가락으로 바르고 그 피를 단 밑에 쏟았다. “너는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 오고 아론과 그 아들들은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할찌며 너는 회막문 여호와 앞에서 그 송아지를 잡고 그 피를 네 손가락으로 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 전부를 단 밑에 쏟을찌며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위에 있는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취하여 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으로 불사르라 이는 속죄제니라.” (29:10-14). 속죄제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기 전에 자신들의 죄를 먼저 속죄받아야 했기에 송아지에게 자신의 죄를 전가하고 희생의 피를 흘렸다. 송아지의 기름과 콩팥과 위의 기름은 단 위에 불살랐지만,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은 진 밖에서 불살랐다. 아론은 이와 같이 속죄제를 드린 후에 수양를 취하여 번제로 드렸다. 번제는 숫양 전부를 단 위에 불사르는 것입니다. 번제는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온전한 헌신을 의미했다. “그 수양의 전부를 단 위에 불사르라 이는 여호와께 드리는 번제요 이는 향기로운 냄새니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니라.” (29:18). 속죄제와 번제를 드린 후에 화목제로 수양을 드려야 했다. 이는 위임식을 위한 화목제였다. 위임식을 위하여 수양을 드릴 때는 그 수양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와 오른발 엄지에 바르고,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려야 했다. 그리고, 단 위의 피와 관유를 취하여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옷에 뿌렸다. 그리고, 수양의 기름과 콩팥과 우편 넓적다리는 제사장에게 주어 다른 무교병과 함께 단 위에서 불살라 화제로 드렸다. 그리고, 위임식 수양의 가슴은 요제로 삼아 제사장의 분깃으로 취했다. “너는 위임식 수양의 가슴을 취하여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으라 이는 너의 분깃이니라.” (29:26). 제사장은 위임식 수양을 거룩한 곳에서 먹어야 했다. “너는 위임식 수양을 취하여 거룩한 곳에서 그 고기를 삶고 아론과 그 아들들이 회막문에서 그 수양의 고기와 광주리에 있는 떡을 먹을찌라.” (29:31-32). 위임식은 칠일동안 지속되었고, 매일 수송아지를 속죄제로 드렸고 단을 속죄하기 위하여 기름을 부어 거룩하게 하였다.

4.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찌어다.” (4:14).

 

대제사장은 우리의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셨다고 증거한다. “그러므로 저가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 되심이 마땅하도다 이는 하나님의 일에 자비하고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어 백성의 죄를 구속하려 하심이라.” (2:17).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앞에서 충성된 대제사장이 되셔셔 백성의 죄를 속죄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하신 분으로서 자신을 드려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이러한 대제사장은 우리에게 합당하니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자라 저가 저 대제사장들이 먼저 자기 죄를 위하고 다음에 백성의 죄를 위하여 날마다 제사 드리는 것과 같이 할 필요가 없으니 이는 저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이루셨음이니라.” (7:26-27).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거룩하셔서 악이나 더러움이 없으시며 죄인과는 구분된 분이시다. 율법이 세운 아론의 자손들인 제사장들은 약점을 가졌기에 자신의 죄를 먼저 속죄해야 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의로우신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자신의 죄를 위하여 속죄할 필요가 없으셨다(7:28). 예수 그리스도는 단번에 자신을 드려 속죄를 이루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성막인 하늘에서 대제사장이 되셨다. “이제 하는 말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 그가 하늘에서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니 성소와 참장막에 부리는 자라 이 장막은 주께서 베푸신 것이요 사람이 한 것이 아니니라.” (8:1-2).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의 성소에서 대제사장으로 섬기시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이 아닌 하늘에 있은 온전한 성막에 들어가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닌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다. “그리스도께서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 가셨느니라.” (9:11-12). 아론과 같은 대제사장의 피는 육체를 정결하게 하지만 해마다 반복해서 드려야 했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10:1).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완전한 속죄를 이루시고 하나님 앞에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계신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대제사장으로 그를 기다리는 자들을 영원한 나라로 이끄시기 위하여 다시 오실 것이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 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 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번째 나타나시리라.” (9:28).

 

이제 의롭게 된 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10:19).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를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서 제사장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찌니라.” (벧전 2:5). 율법 시대에는 아론의 자손들인 제사장들만이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길 수가 있었다. 제사장이 아닌 자들이 거룩한 성소에 들어가면 죽임을 당하였고, 지성소에는 일년에 한번 대제사장만이 자신의 죄를 속죄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심으로 인하여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는 특권을 누렸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4:14-16).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집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이 시대의 성전은 건물이 아닌, 주님의 몸된 교회인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고전 3:16-17). 그러므로, 하나님의 거룩한 집에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영적인 제사를 드린 거룩한 제사장이 되라고 했다. 이 시대의 성전은 성도이며, 성도들이 연합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집으로 세워지는 것이다. 이는 살아있는 돌로서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세우는 자가 되라는 것이다. 구약의 제사장들이 성막에서 섬기는 직무를 예배라는 의미의 아바드라는 히브리어를 사용했다. , 구약의 제사장들이 성막에서의 섬김은 하나님을 향한 예배의 모습이었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섬기는 성도들은 구약의 제사장과 같이 거룩한 모습으로 섬겨야 한다. 그리고, 믿음의 자녀는 하나님 앞에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