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령

지상 사명의 능력 (마 28:18-20).

비전의 사람 2021. 3. 13. 14:03
반응형

지상 사명의 능력 (28:18-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28:19-20).

 

지상 사명은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명령입니다. 사도행전은 예수님의 명령에 순종한 사도들과 사도 바울의 열정을 담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라고 엄하게 명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딤후 4:1-3). 사도 바울은 복음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하나님 앞과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마지막 때가 있을 것이기에 복음을 전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복음 전하는 일을 게을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는 것입니다.

 

복음 전도는 교회 사역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 전도는 단지 사역자들에게만 주신 사명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사명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핵심이 잃은 영혼을 찾아 구원하는 것에서 복음 전도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19:10)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시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시대에 믿는 자를 통하여 잃은 영혼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복음 전도는 그리스도인에게 부여된 사명들 중의 하나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사역이 되어야 합니다(the primary task). 다른 사역들은 복음 전도를 돕게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그리스도인은 삶의 영역에서 성화의 삶을 추구합니다. 그의 성화된 삶은 세상에 신뢰를 주어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원한 복음을 전하는 자로서, 우리는 믿지 않는 세상에 그리스도가 세상보다 더욱 소중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의 가치는 세상의 가치와는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한 것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는 우리의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가장 존귀한 분임을 세상에 알게 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강해설교와 제자사역을 통하여 성도들이 영적인 성장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목적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의 본질은 복음을 선명하게 이해하고 세상에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구원의 계획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사역을 통해서 이루어짐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에 있어서는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고로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도다.”(고전 1:21).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신 이후로, 교회는 성령의 권능으로 온 세상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과 사명은 생명을 얻게 하는 복음 전도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복음전도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하여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율법을 지켜 제사장의 나라가 되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19:5,6).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음으로 불순종의 죄를 범했습니다. 사람이 범한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사람은 원수가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하여 메시야에 대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3:15). 하나님의 약속은 여자의 후손인 메시야를 보내셔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사탄의 권세를 무너트리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는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더욱 구체화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땅과 후손들, 그리고 메시야에 대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을 주시고,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하늘의 별과 같은 민족이 되게 하심으로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리고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심으로 세상의 모든 민족이 구원을 받는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들인 이스라엘 민족을 세상에서 구별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신 중요한 목적은 구별된 민족을 세우셔서,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세상에 빛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사명을 말씀하셨습니다.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42:6).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나라들이 이스라엘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그 분께로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증거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구속자를 약속하셨고, 그이 자손들을 통하여 메시야의 혈통이 이어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세상과 구별된 민족으로 성장하게 하셨고, 그 분의 능력을 보이시면서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전에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받은 율법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기준대로 살아감으로 세상에서 뛰어난 지혜와 의의 나라가 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율법을 지킴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비출 수가 있었습니다.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로 들어가서 기업으로 얻을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함은 열국 앞에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그에게 기도할 때마다 우리에게 가까이 하심과 같이 그 신의 가까이 함을 얻은 나라가 어디 있느냐.”(4:5-7).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서 하나님이 주신 계명을 지키는 것이 그들의 지혜와 지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열방의 나라들이 이 큰 나라 사람은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라고 칭송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열방에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세상의 빛이 되는 나라가 되는 비결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대로 살아감으로 지혜와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구별된 삶은 그들이 세상을 향하여 보여주는 복음이었습니다. 구약에서 라합이 이방 여인이었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고, 룻은 모압 여인이었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큰 일을 보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부르시면서 제사장의 나라로 세우신다고 하셨습니다.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19:6). 제사장은 구별되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특권과 더불어, 중보자가 되는 선교적인 역할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통로가 되어야 했습니다. 우리가 왕같은 제사장이 되는 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특권과 더불어 세상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모든 족속이 그로 인하여 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하신 것처럼, 모든 열방이 이스라엘 민족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복의 통로가 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구별하시기 이하여 주신 명령은 정결음식을 먹고, 안식일을 지키며, 할례와 우상을 금지하는 법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는 명령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들은 율법을 지킴으로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법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이웃나라와 구별된 나라로서 세워지며 세상에서 뛰어난 민족이 될 것입니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28:1).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 지혜와 지식을 얻어 나라가 부강해지고 백성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때 세상의 나라들이 이스라엘 민족이 부강하고 의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묻는다면,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지킴으로 이러한 부와 지혜와 능력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답변할 것입니다. 이때 세상은 바알이나 아세라와 같은 우상이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참된 복임을 알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사장의 나라와 세상의 빛이 되는 민족이 되는 것입니다.

 

솔로몬 시대에 스바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러 예루살렘에 와서 그 지혜에 감탄했습니다. 엘리사 시대에 아람의 나만 장군이 고침을 받고 돌아가 여호와 하나님께만 예배를 드리겠다고 믿음의 고백을 했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은 다니엘의 지혜를 보고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2:47)라고 했습니다. 바사 시대에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통하여 역사하신 하나님을 보고 감탄하며 이렇게 조서를 내렸습니다. “... 그는 사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치 않으실 자시며 그 나라는 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6:26).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열방에서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교회에는 복음을 전하는 지상사명을 주셨습니다.

 

“ ...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49:6).

 

구약은 이스라엘이 멸망하여 성전이 불타고 백성들이 흩어지는 어두운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야의 소망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때에 약속하신 메시야를 보내셨습니다.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4:4). 메시야가 오셔야 하는 이유는 열방에 빛을 비추는 이스라엘의 사명을 성취하실 분이 메시야이시기 때문입니다. “ ...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49:6).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야의 사명은 열방의 빛이 되어 땅 끝 까지 영혼들을 구원하는 것이었습니다. 메시야가 오셔서 하시는 일은 어두운 세상에 복음의 빛이 되셔서 영혼들을 구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은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며, 자신을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는다고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8:12). 세상에 빛이 되시고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오신 메시야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의 사역 기간에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메시야이심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고치신 후에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8:4)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사탄의 머리를 깨트릴 여자의 후손임이신 메시야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제자들을 경계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16:20).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자 귀먹고 벙어리 된 자를 사람들이 데리고 왔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그를 고치시자 그가 말을 하고 귀가 열렸습니다. 이때 주님께서는 아무에게라도 이르지 말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진정으로 약속된 메시야라면 왜 주님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기적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기적은 복음의 메시지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베드로가 믿음으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자, 주님께서는 이 말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가라사대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바 되어 죽음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하리라 하시고.“(9:22).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음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가복음에서는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하시니.“(9:9)라고 하셨습니다. 왜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실 때 까지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예수님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메시야라는 것이 복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복음이란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죄인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살아나신 소식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복음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을 너희로 알게 하노니 ... 이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사.”(고전 15:3-4). 참된 복음은 메시야이신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 장사 되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신 소식입니다. 복음을 믿는 자는 이로 인하여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야 제자들에게 지상 사명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령의 권능이 임할 때 까지 기다려 성령의 권능을 받은 후에 열방에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시작해야 했던 것입니다.

 

지상 사명의 중요성은 사 복음서를 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28:19-20).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6:15).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24:48).

“ ....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20:21).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당부도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1:8).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구원의 소식을 전하라는 명령을 주시기 전에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스라엘의 회복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대신에 하나님의 나라를 모든 민족에게 임하도록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킴으로 세상의 나라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사명이었다면, 신약에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었습니다.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16:15). 구약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지만, 신약에서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워가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침례를 주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고 했습니다(고전 1:17). 사도 바울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하여 율법에 순종하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고전 1:23). 교회는 사도 바울과 같이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순종입니다. 우리가 선교하는 사역도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순종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지상 사명에 대하여 무관심한 것은 주님께 변명할 수 없는 불순종입니다. 지상사명은 수많은 명령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명하신 지상사명은 구속의 역사에 큰 변화의 순간이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은 인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후에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사명입니다.

 

사도행전은 초대 교회가 성장하고 팽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이 가는 곳곳마다 복음을 강력하게 전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바울이 회심한 이후에,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복음을 전하여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며 이렇게 선포했습니다.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13:47). 사도 바울은 주께서 자신을 이방의 빛을 삼아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는 사역을 맡기셨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는 구약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던 사명이었고, 이제는 신약의 성도들이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지상사명을 받은 자로서 구속의 역사에서 자신이 감당해야 할 위치를 본 것입니다.

 

그의 담대한 복음의 사역은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방인들이 듣고 기뻐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찬송하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13:48). 사도 바울은 자신의 복음 사역을 이방 나라의 사람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사신으로 비유하였습니다.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고후 5:20). 이방의 사람들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것이 복음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난과 시련을 감당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에 힘썼습니다.

 

복음 전도의 사명은 바울에게만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이해하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감당해야 하는 사명인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 전도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은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는 복음 전도가 하나님이 주신 사명임을 온전히 인식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