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일서 강해

요한일서 강해(9) - 기름부음의 사역

비전의 사람 2022. 6. 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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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일서 강해(9) - 기름부음의 사역

 

너희를 미혹케 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 2:26-27).

 

거짓된 속임은 여러 모양으로 우리의 삶에 찾아옵니다. 때로는 우리의 눈에 의하여 속일 수 있습니다. 순간 잘못 본 것으로 인하여 오해하고, 그 후에 다시 보면 정상으로 돌아올 때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의도적으로 속이는 일을 만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보이스 피싱입니다. 문자나 카톡으로 가족을 사칭하거나 저리 대출로 미혹하여 우리를 큰 곤경에 빠지고 경제적인 피해를 주기도 합니다. 순식간에 속임을 당하고 난후에,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속임을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자신의 실수로 속임을 당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속임은 고의적으로 찾아와 피해를 당하는 일을 만납니다. 여러 속임 중에서 가장 최악의 속임은 영적인 속임입니다. 왜냐하면 영적으로 속임을 당하면 그 영혼이 영원한 멸망에 처하기도 하고, 구원받은 자라도 미혹되어 잘못된 길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거짓에 속임을 당하지 않도록 도우시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의 사역에 대하여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성령의 기름부음은 영적인 속임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합니다.

 

너희를 미혹케 하는 자들에 관하여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썼노라‘(요일 2:26).

 

사도 요한은 거짓 교사들이 교회에 침투하여 신실한 믿음의 사람들을 미혹하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적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자로서 거짓 교리를 가르치며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배후에는 사탄의 역사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사탄은 처음부터 거짓말 하는 자이며 거짓의 아비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일 8:44). 예수님께서는 사탄은 본질상 거짓이기에, 그 안에는 진리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즉 사탄의 생각과 말에는 진실이 없는 것입니다. 사탄이 거짓말하는 이유는 그의 본성 자체가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탄은 거짓말장이며 거짓의 아버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진리의 근원이듯이, 반면에 사탄은 모든 거짓말의 근원입니다.

 

역사적으로 사탄의 거짓말은 에덴 동산에게 하와에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의심하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과실을 먹되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과실은 먹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하와에게 찾아와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사탄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으면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는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탄의 거짓말에 속아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의 열매를 먹어 죄를 범하고 타락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사탄은 모든 거짓된 가르침과 영적인 속임수의 배후에서 역사하며 영혼들을 타락시키고 멸망의 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4장에서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24:24)라고 하셨습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은 표적과 기사를 보이며 사람들을 미혹하는 일을 합니다. 그들의 표적과 기사의 근원은 사탄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313절에서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딤후 3:13)라고 했습니다. 악한 사람들의 특징은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속이는 그도 속임을 당하기도 합니다. 요한계시록 220절에서 사도 요한은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2:20)라고 했습니다. 사도 요한이 언급한 꾀어라는 말은 속인다는 말입니다. 그들이 두아디라 교회에 들어와 거짓된 교사인 이세벨을 용납하여 성도들을 미혹하여 음행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와같이 거짓 선지자와 교사들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서 떠났고, 다른 사람들도 그 말씀에서 떠나 방황하게 하도록 속이는 일을 하는 자들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거짓 교리들로 가득합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하는 사람들 조차도 일부는 성경이 오류가 없다고 믿는 무오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아담이 하나님의 창조물이라는 사실을 거절하고 진화론이나 유신론적 진화론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는 사람들은 그의 신성을 부인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분의 인성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이 우리의 죄를 위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가 이 시대에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주님의 몸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교리도 부인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성경의 진리가 사탄에 의하여 왜곡되어 전파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은 믿음의 자녀들을 향하여 그들은 속임을 당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왜나하면 기름 부음이 그들 안에 거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기름부음이란 구원받을 때에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은혜의 역사를 의미합니다. 사도 요한은 구원받은 그들이 이미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기름부음이 그들 안에 거하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할 때에 성령이 모든 믿는 자에게 임하여 내주하십니다. 즉 기름부음은 성령이 믿는 자 안에 거하시는 것으로 그리스도인의 새로운 삶이 시작하는 출발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믿는 자에게 성령이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믿는 자에게 임하셔서 함께 하실 뿐 아니라, 믿는 자들이 모인 그곳에도 오셔서 함께 하십니다.

 

구약에서는 선지자들과 제사장들, 그리고 왕들에게 기름을 부어 하나님을 섬기도록 구별했습니다.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사도 행전은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붓듯 하셨으매 ....”(10:38)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라는 뜻은 기름부은 자 라는 뜻입니다. 신약 시대에는 모든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부터 기름부음을 받아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믿는 자에게 성령이 거하시기 때문에, 사도 요한은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라고 했습니다. 이는 교회에서 가르칠 사람이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은 교회에는 목사와 교사가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4:11-12). 그리고 디모데후서는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수 있으리라”(딤후 2:2)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진리를 가르치면, 그가 다른 사람을 그 진리를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실 때, 그 분은 우리의 삶의 방향과 가치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동안 하나님 없이 살아갈 때는 방탕하고 무질서한 삶을 살았지만, 이제는 성령 안에서 진리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영적인 교훈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시면서 우리의 삶의 가치가 달라지면서 방향도 다르게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의 기본 진리를 알도록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거듭난 자는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하며, 교회와 연합하여 살아가는 새로운 삶을 성령이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성도가 세상에서 방황하는 삶을 사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안에는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기름부음은 참되고 거짓이 없다고 했습니다. 거짓 교사의 특징은 거짓된 교리를 가지고 신실한 사람을 미혹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절대적인 진리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므로 거짓된 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에 관하여 사람들이 진실되게 믿으면 모두가 참되다가 가르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람들은 절대적인 도덕도 없다고 가르치거나 믿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시대에 따라서 진리도 바뀌고 윤리의 기준도 바뀐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사회적인 상황에 따라 수용하는 진리는 참된 진리가 아니라 거짓된 교훈인 것입니다.

 

교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모두가 구원받은 참된 그리스도인인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를 가르치셨습니다. 알곡과 가라지는 외형이 비슷하게 보이기에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씨를 뿌리는 자가 알곡을 심었지만, 사탄은 와서 알곡 사이에 가라지를 심는 것입니다. 그들은 함께 자랄 때에는 무엇이 참된 알곡인지 알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결실 할 때가 되자 가라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가라지를 뽑아 버리자고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알곡과 가라지가 비슷하게 생겼기에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시대에 알곡과 가라지를 구별하셔서 가라지를 불사르게 단으로 묶는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에는 구원받은 자도 있지만 구원받지 않는 자들도 있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구원받은 증거로 침례에 의존한다면 아직 구원받지 못한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은 교회에 등록하여 교회의 회원이 된 것을 구원으로 생각하거나, 교회에서 행하는 사역이 여러분의 구원의 증거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구원에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아직 구원에 이르지 못했다면, 여러분은 평생 교회에 다니고도 죽어 지옥에 갈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그가 받은 침례나 헌금 생활, 교회의 예배 참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사람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속임수와 무지의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어떤 거짓 교사들은 영적인 무지로 인하여 다른 사람을 속이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다른 사람을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서 사탄에게 쓰임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성경의 진리를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인 무지입니다. 교활하게 속이는 것과 영적인 무지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물로 두 가지다 나쁜 것입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무지한 자가 되어서도 안되고, 영적으로 속임을 당해서도 안됩니다. 사도 바울은 마지막 시대를 향하여 경고합니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딤후 3:13-14). 사도 바울은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에 대하여 언급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행실에서 점점 악해지는 것입니다. 그들의 본성이 그들의 나쁜 행동을 낳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속이는 자들이지만 그들 자신들도 속고 있었습니다. 사탄은 그들을 속였고, 그리고 그들이 다른 사람을 속이도록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의 사람으로서 배우고 확실한 진리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은 그의 진리 안에 거하게 합니다.

 

너희는 주께 받은바 기름 부음이 너희 안에 거하나니 아무도 너희를 가르칠 필요가 없고 오직 그의 기름 부음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가르치며 또 참되고 거짓이 없으니 너희를 가르치신 그대로 주 안에 거하라.”(요일 2:27).

 

우리는 어떻게 속이는 자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요? 우리가 거짓에 미혹되지 않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기름부음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친다고 했습니다. 성령께서 어떻게 우리를 가르치는가요? 그것은 바로 성경을 통해서 가르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후서 316절에서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말씀입니다. 성경은 진리의 근원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가르침은 성경의 가르침의 기준에 의하여 측정되어야 합니다. 만일 성경의 가르침과 위배되게 가르치면 거짓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성경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했습니다. 성령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를 교훈하시고 책망하시며 바르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사도 요한이 성령이 영적인 것에 대하여 모든 것을 가르치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성령의 임재는 말씀을 아는 지식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야 우리가 거짓된 교사에 속임을 당하지 않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함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기름부음인 성령은 참되고 거짓이 없다고 했습니다. 즉 성령은 진리이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령이 진리의 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진리의 성령이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16:13). 성령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면 성령이 우리가 진리 가운데 거하게 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는 세상은 진리의 영을 받지 않았기에 그것을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14:17). 세상 사람들은 성령을 받지 못하기에 사탄에게 미혹되어 어두움에 방황하지만, 구원받은 자들은 성령이 거하시기에 진리의 인도함을 받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성령의 내주하심은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에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령에 관한 주님의 가르침에 사도 요한이 요한일서 2장에서 다시 가르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성령이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우리를 진리로 인도하시기에, 우리에게 그 안에 거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성령 안에 거하는 것으로 성경의 진리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순종하는 것은 거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알고 진리 안에 순종하는 삶이 진리에 거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요한일서 227절은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 분 안에 거해야 하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령의 기름부음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은 오순절 계통의 교회에서 있습니다. 그들은 성령의 기름부음이 방언을 할 때 나타난다고 하거나, 새로운 계시를 준다고 까지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특정한 사람에게 계시를 하셔서 새로운 진리를 보여주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미 성경은 완성되었고, 하나님의 계시는 완성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배우고 묵상하면서 그 진리 안에 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진리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거나 묵상할 때에 성령은 우리 안에서 그 말씀을 더욱 잘 깨닫도록 조명(illumination)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스스로는 깨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셔서 그 말씀을 이해하고 분별하도록 도우시는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의 배경에는 사도 요한이 거짓 교사들이 새로운 지식을 교회에 가져오려고 시도하는 것에 대한 경고인 것입니다.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신비로운 지식을 통해서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00년의 역사에서 새로운 진리는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진리를 우리가 배우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거짓 교사들에게 속임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는 성령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제를 누려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 거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은 진리이시고 거짓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다고 하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에 반대로 행동한다면, 그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이시고(14:6),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17:17). 성령은 진리의 영이시기에, 성령이 역사하시는 곳에는 진리가 있습니다. 성령은 어떤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게 인도하시지 않으십니다. 또한 성령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위배되도록 가르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가르침이나 영적인 경험은 다음을 통하여 테스트해야 합니다. 첫째는 성경을 통한 테스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그 말씀은 오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영적인 가르침은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어 측정되어야 합니다. 만일 성경의 가르침과 위배된다면, 그러한 가르침은 거절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두번 째는 예수님을 통한 테스트입니다. 어떠한 가르침이나 영적인 경험이 그리스도를 높이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사역을 하십니다. 세번 째는 인격적인 테스트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경건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가르치는 자가 경건한 삶을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네번 째 시험은 복음 전도의 테스트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이러한 가르침이 영혼들을 예수께로 인도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테스트를 통하여 어떠한 가르침이 성령의 인도하심인지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51-10절에서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이시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15:5). 만일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한다면, 우리는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과 영적으로 연합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은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과 영적으로 연합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의 근원이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 분과 교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성령, 그리고 말씀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예수님과 성령님, 그리고 말씀은 진리이기에, 이 셋이 우리의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에게는 기름부으심은 성경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성경의 진리에 뿌리를 내려서 교리적으로 건전하고 삶에서도 윤리적인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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