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연구

사사기 (11) -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가라(사 8:4-35)

비전의 사람 2023. 2. 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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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 - 끝까지 믿음의 길을 걸어가라(8:4-35)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8:27).

 

우리는 믿음으로 잘 시작하였다가 좋지 않게 마치는 사람들을 보게 되곤 합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만일 그러한 사람들이 리더의 위치에 있다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구약에서도 시작은 좋았지만 좋지 않게 마무리한 경우를 보여주곤 합니다. 그들은 사울왕이었고 솔로몬왕이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자신이 하나님께 분향을 한 것은 선을 넘는 행위였습니다. (삼상 13:8015; 15:17-26). 솔로몬도 이방 나라와 결혼을 하여 나라의 평안과 번영을 추구하려고 한 것도 선을 넘는 불순종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방 나라를 의지하기 보다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지켜야 했습니다. (열상 11:1-5).

 

기드온도 시작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게 마친 인물이었습니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으로부터 피하여 포도즙틀에 밀을 타작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우면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세우시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믿음의 정상에서 미디안 군대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에 큰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전당에 기드온의 이름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높이는 교만이 찾아오면서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님의 편에 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기드온과 그 좇은 자 삼백명이 요단에 이르러 건너고 비록 피곤하나 따르며”(8:4).

 

기드온은 요단을 건너 미디안의 두 왕을 추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미디안의 두 왕인 세바와 살문나가 만오천명의 군사와 도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드온은 삼백명의 용사와 함께 십이만 명을 물리쳤습니다. 하나님이 승리를 주셨기에 기드온이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기드온은 삼백명으로 만 오천명의 군사와 미다안의 두 왕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기드온과 함게 했던 자들은 처음부터 전쟁에 참여했던 삼백명 뿐 이었습니다. “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 이만명이 죽었고 그 남은 일만 오천명 가량은 그들을 좇아 거기 있더라.”(8:10). 만일 두 왕이 무사히 도망한다면, 미디안 군대와 동맹군들이 다시 군사를 규합하여 미래에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빌미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기드온은 그들을 잡는 것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기드온이 요단강을 건널 때에는 전쟁의 초기와 달라진 부분이 있었습니다. 기드온은 요단강을 건너기 전과 같은 군사들이 없었습니다. 전쟁 초기에 함께 했던 납달리와 아셀, 그리고 에브라임 지파들은 더 이상 기드온을 지지하여 함께 하지 않았습니다. 기드온과 함께 했던 군사들은 처음부터 함께 했던 삼백용사 뿐이었습니다. 비록 그들은 피곤했지만 기드온을 따랐습니다. “기드온과 그 좇은 자 삼백명이 요단에 이르러 건너고 비록 피곤하나 따르며”(8:4). 요단을 건넌 후에 기드온은 숙곡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군사를 위하여 식량을 요청했습니다. “그가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종자가 피곤하여 하니 청컨대 그들에게 떡덩이를 주라 나는 미디안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따르노라.”(8:5). 기드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은 그 요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들이 거절한 이유는 기드온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기드온이 삼백명의 군사로 만오천명이나 되는 미디안 사람들을 물리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가나안 땅에서 벗어나 이방 민족의 땅에 거하고 있었기에 민족적인 정체성이 약해지고 있었습니다. 그의 백성이 미디안과 전쟁한다면 기꺼이 나와서 도와주고 마음으로 함께 해야 했지만 그들은 냉담했을 뿐 아니라 모질게 기드온의 군대를 적대시 했습니다. “숙곳 방백들이 가로되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어찌 네 손에 있관대 우리가 네 군대에게 떡을 주겠느냐.”(8:6). 그들은 기드온을 신뢰하지 않고, 도리어 미디안의 편에 선 것이었습니다. 만일 기드온이 패한다면 미디안의 왕이 자신들에게 복수할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기드온이 아니라 미디안의 왕인 세바와 살문나에게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그들과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징계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는 심할 정도로 요단 동편의 사람들인 숙곳과 브누엘 사람들에게 복수하기로 한 것입니다. “기드온이 가로되 그러면 여호와께서 세바와 살문나를 내 손에 붙이신 후에 내가 들가시와 찔레로 너희 살을 찢으리라 하고 ... 기드온이 또 브누엘 사람들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에 이 망대를 헐리라 하니라.”(8:7,9).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드온은 세바와 살문나의 군대를 무리치고 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전쟁에서 돌아오는 길에 숙고 사람의 방백을 잡아다가 들가시와 찔레로 징벌하였고, 브누엘 사람들은 망대를 헐은 후에 그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숙곡 사람과 브누엘 사람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를 대적하는 죄를 범했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치루는 전쟁에서 기꺼이 참여하며 도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도리어 이스라엘 자손의 적들에게 마음을 주는 죄를 범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들은 기드온으로부터 극심한 징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대적하여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모세는 그들의 우상 숭배를 책망하며 선포합니다.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32:26). 모세는 누가 하나님의 편에 섰느냐하는 것입니다. 이때 레위 자손이 모세에게 나아와 하나님의 편에 섰음을 증거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편에 서는 기회를 만나곤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너는 누구의 편이냐?” 너는 세상이나 사탄의 편에 서고자 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편에 서고자 하느냐? 이러한 질문에 우리는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의 편에 섰음을 증거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에서 복음 증거로 나타나게 되면, 교회에서는 영적인 리더와 마음을 함께 함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우리의 예배에서는 한 마음으로 찬양하고 말씀에 아멘 하는 믿음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2. 우리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가로되 그들은 내 형제, 내 어머님의 아들이니라 내가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8:19)

 

기드온은 처음에는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스라엘 내의 갈등을 봉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점점 자신의 교만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협조하지 않던 숙곡 사람의 방백들을 들가시와 찔레로 징벌하였고, 브누엘 사람들은 망대를 허물고 성읍 사람들을 죽이는 일을 했습니다. 그는 점점 하나님 중심적인 떠나고 개인적인 감정대로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요단강을 넘어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한 이유는 실은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바와 살문나가 기드온의 형제들을 다볼에서 일어난 전쟁에서 죽였던 것입니다.

 

이에 세바와 살문나에게 묻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자이더뇨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모두 왕자 같더라 가로되 그들은 내 형제, 내 어머니의 아들이니라 내가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면 나도 너희를 죽이니 아니하였으리라 하고.”(8:18-19).

 

세바와 살문나는 기드온의 형제들을 죽였기에 기드온은 끝까지 추적하여 그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만일 그들이 자신의 형제를 살려주었다면, 자신도 그들을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아들인 여델에게 죽이라고 하지만, 그가 어려서 두려워하여 죽이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기드온은 칼을 빼어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의 약대 목에 꾸몄던 새 달 형상의 장식을 취하였습니다. 새 달 형상의 장식은 달신을 섬기던 미디안 사람들이 몸에 지니던 부적이었습니다.

 

기드온은 삼백명의 용사를 데리고 요단을 넘어 요단 동편의 땅인 이방인의 땅으로 갔습니다. 그가 세바와 살문나의 두 왕을 추격했던 이유는 자신의 형제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보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원한에 더 큰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가 요단을 넘은 결과는 그의 삶을 나쁜 방향으로 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동족을 죽이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는 비록 힘이 있는 이스라엘의 사사로 군림하고 있다 할지라도 비협조적인 브누엘 사람들을 죽이지 말아야 했습니다.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과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미디안 사람들로부터 금과 패물을 취함으로 교만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을 왕으로 세우는 것을 받지 않는 대신에 그들이 취한 금과 보석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기드온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청구하노니 너희는 각기 탈취한 귀고리를 내게 줄찌니라 하니 그 대적인 이스마엘 사람이므로 금 귀고리가 있었음이라 ... 기드온이 청한바 금 귀고리 중수가 금 일천 챌백 세겔이요 그 외에 또 새 달 형상의 장식과 패물과 미디안 왕들의 입었던 자색 의복과 그 약대 목에 둘렀던 사슬이 있었더라.”(8:24, 26).

 

기드온은 그들이 가져온 금으로 큰 부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이스라엘 자손의 삼백 용사가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은 그들이 취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취해야 할 금과 보석을 자신에게 가져오게 함으로 부를 취했던 것입니다.

 

가나안 사람과 전쟁에서 승리했던 드보라와 바락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너희 왕들아 들으라 방백들아 귀를 기울이라 나 곧 내가 여호와를 노래할 것이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5:3).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기드온을 철저하게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삶으로 변질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닌 자신이 중심이 되는 삶의 결과는 좋지 않게 마치는 것이 성경이 주는 교훈입니다.

 

3. 우리의 교만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이끕니다.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서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니라”(8:27).

 

기드온이 전쟁에서 승리하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보다도 기드온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당신과 당신의 아들과 당신의 손자가 우리를 다스리소서.”(8:22). 기드온은 사람들이 자신을 높이자 자신은 그들을 다스리지 않고 하나님이 다스리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대신에 그들에게서 금과 패물을 요구하였고, 그는 이스라엘 가져온 금과 의복과 패물로 자신을 위하여 금 에봇을 만들었습니다. 에봇은 대제사장의 의복으로서 제사장만이 입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에봇을 만들때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율법의 규례대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교만하여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오브라에 두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금 에봇을 우상으로 숭배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금 에봇은 기드온과 그 집에 올무가 되었습니다.

 

기드온은 후에 많은 아내와 첩을 두어 칠십인의 아들과 첩이 나은 아비멜렉이라는 아들을 두었습니다.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인이었고 세겜에 있는 첩도 아드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8:31). 그는 나중에 솔로몬과 같이 쾌락적인 삶을 살았고 그의 자손들이 큰 고통을 겪게 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바알 숭배의 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기드온이 이미 죽으매 이스라엘 자손이 돌이켜 바알들을 음란하게 위하고 또 바알브릿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고 사면 모든 대적의 손에서 자기들을 건져내신 여호와 자기들의 하나님을 기억지 아니하며 또 여룹바알이라 하는 기드온의 이스라엘에게 베푼 모든 은혜를 따라서 그의 집을 후대치도 아니하였더라”(8:33-35).

 

기드온은 사사로서 부르심을 받은 후에 자신의 집에 있는 바알을 위한 단을 허물고 아세라 신상을 쪼개어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은혜로 큰 자가 된 이후에는 자신을 높이며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 보다는 자신에게 집중하게 했고, 그 후에는 자신을 위하여 만든 금 에봇으로 이스라엘 자손을 우상 숭배로 이끄는 자가 되었습니다.

 

기드온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경고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무리 탁월한 사람이라도 순간적인 실수로 잘못된 길로 갈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믿음의 사람들이 넘어지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 할 때가 있습니다. 교회의 목회자로 잘 섬기다가 넘어지기도 합니다. 미국의 빌 하이빌스 목사님도 한때는 미국의 가장 영향력있는 목회자로서 섬기다가 성적인 스캔들로 사임해야 했습니다. 호수의 힐송 교회도 목회자가 바뀌었는데, 그 이유가 컨퍼런스 기간에 목사님이 술에 취해서 여성의 방에 들어가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목회자가 아니더라도 성도로서 또는 직분자로서 섬기다가 하나님 중심에서 자신 중심적인 사고를 하다가 넘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에 대하여 고린도전서 10장은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우리가 믿음으로 굳게 섰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위험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넘어질까 조심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우리는 영적인 생활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죄를 고백하며 목장 모임에서 서로를 세우는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드온의 길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믿음의 주이시며 온전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12:2). 예수 그리스도는 처음과 끝이 항상 같으셨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말씀의 선을 넘지 않으시고 항상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승리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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