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연구

사사기 (12) - 아비멜렉의 죄악과 형벌(삿 8:29-9:57).

비전의 사람 2023. 2. 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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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2) - 아비멜렉의 죄악과 형벌(8:29-9:57).

 

기드온이 아내가 많으므로 몸에서 낳은 아들이 칠십 인이었고 세겜에 있는 첩도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이름을 아비멜렉이라 하였더라”(8:30-31).

 

성경에는 선하고 믿음이 있는 아버지라 하더라도 그 아들이 항상 선한 믿음의 사람이 자라지 않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탕자의 비유에서도, 아버지는 온화하고 겸손하며 용서를 통하여 선한 아버지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인 탕자는 감사할 줄 모르고 오만하여 이기적이었습니다.

 

구약에서 아담에게는 악한 가인이 있었고, 엘리 제사장에게는 제사장 가문을 망가트린 홉니와 비느하스가 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압살롬이는 반역하는 아들이 있었고, 히스기야에게는 악한 므낫세 왕이 있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들의 아들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부분적인 책임이 있기도 하지만, 모든 아버지가 자녀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악한 길을 간 것입니다.

 

1. 재난의 씨앗(8:29-35).

 

불행하게도 기드온은 그의 아들인 아비멜렉의 행동에 대한 부분적인 책임을 져야할 아버지였습니다. 기드온에게는 많은 아내들로 인하여 낳은 칠십 명의 아들이 있었고, 세겜에 있는 첩에게서 낳은 아비멜렉이라는 아들이 있었습니다. 기드온은 처음에는 겸손과 믿음으로 사사의 삶을 시작했지만, 그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교만해지며 타락의 씨앗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백성에게서 많은 금과 패물을 얻어 금 에봇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이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게 하였고, 더 나아가 그는 왕같은 삶을 살아가며 많은 아내를 두어 70명의 왕자를 낳기도 했습니다. 그러한 기드온의 삶에서 낳은 아들 중에 아비멜렉이라는 자가 나타나 악한 일을 행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아비멜렉은 기드온이 남긴 악의 씨가 어떻게 불의의 열매를 맺는 자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비멜렉의 이름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이라는 뜻입니다. 기드온이 아들의 이름을 아비멜렉인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라고 한 것은 자신이 마치 왕이다 라는 인생을 남겼던 것입니다. 기드온은 백성들위에 다스리는 왕이 되기를 거절했지만, 아비멜렉은 자신의 이름과 같이 아버지가 왕이 될 수 있었던 기회를 자신이 누려야 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유혹이 되었습니다.

 

비록 기드온은 왕으로 세움을 입지는 않았지만, 그는 마치 왕처럼 군림하며 살았습니다. 그는 많은 아내와 첩을 두며 살았고, 그 결과로 칠십 명이나 되는 왕자를 낳았습니다. 가나안에서 그는 왕처럼 모든 특권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 중에서 아비멜렉은 으브라가 아니라 세겜에서 첩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출생 배경이 달랐기에 그의 형제들과 갈등이 있었고 차별도 받았습니다.

 

아비멜렉은 마침내 야심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세겜에 가서 아머님의 친족들을 모아 그들로 하여금 선택하게 합니다. 그것은 바로 기드온의 칠십인과 자신 중에 한명을 자신들의 지도자로 선택할 것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자신은 그들과 친족임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즉 아비멜렉은 자신을 선택하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그의 요구에 세겜에 있는 사람들이 아비멜렉과 혈통이 같으므로 형제라 하며 아비멜렉을 자신들의 왕으로 선택합니다. 그리고 바알브릿의 묘에서 은 칠십 개를 주어 아비멜렉에게 주었습니다. “바알브릿 묘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유를 사서 자기를 좇게 하고.”(9:4). 그들이 아비멜렉에게 준 은 칠십은 바알브릿이라는 바알 신전에서 가져온 돈이었습니다. 즉 우상의 돈을 가져와서 아비멜렉에게 주어 방탕하고 경박한 유를 사게 합니다. 방탕하고 경박한 유는 사악하고 교만한자들을 의미합니다. 즉 잡류와 건달과 같은 악한 자들을 사서 아비멜렉을 따르는 자가 되도록 그에게 은 칠십을 주었습니다.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이 준 우상의 돈을 받은 것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의 길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악한 잡류들을 은 칠십개를 주어 사서 그들과 함께 오브라에 있는 기드온의 집에 갔습니다. 그리고 한 반석 위에서 자기 형제 칠십 인을 죽이는 비극을 벌였습니다. 그가 모든 왕자들을 죽이려는 악한 음모를 꾸몄지만 그 중에 기드온의 막내 아들인 요담은 그 자리에서 피해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형제를 죽이는 일은 살인 중에서 친족 살인으로 더욱 악한 일입니다. 성경에서 형제를 죽인 대표적인 인물을 열거하자면 가인과 압살롬입니다. 가인은 그의 형제인 아벨을 죽였고, 압살롬은 암논을 죽였습니다. 두 사람 모두 성경에서 악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사사기의 아비멜렉은 형제 69명을 죽인 아주 악한 인물이었던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자신이 왕이 되기 위하여 그의 형제를 죽였고, 세겜 사람은 형제를 69명이나 죽인 잔인안 아비멜렉을 자신들의 왕으로 추대했습니다. “세겜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 가서 세겜에 있는 기둥 상수리나무 아래서 아비멜렉으로 왕을 삼으니라”(9:6). 악한 자를 왕으로 삼은 세겜 사람들은 마음이 정직하지 않았고,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2. 요담이 말하다(9:7-21).

 

요담은 아비벨렉이 오브라에 와서 형제를 죽을 때에 숨어서 도망하여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아비멜렉이 자신의 형제들에게 행한 것을 듣고 도망하는 대신에 세겜의 그리심산에 올라가서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혹이 요담에게 그 일을 고하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소리를 외쳐 그들에게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나를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를 들으시리라.”(9:7).

 

요담은 나무들에 대한 비유를 통하여 세겜의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기 위하여 행한 악한 일들에 대하여 책망했습니다. 요담은 감람 나무와 무화과 나무, 포도 나무는 왕이 되기를 거절했지만, 가시나무가 왕이 되고자 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나무들이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을 자를 찾다가 감람나무에게 자신들의 왕이 되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감람나무는 자신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위하여 영화롭게 하기 위한 것인데, 어찌 다른 나무들 위에서 군림하겠느냐고 거절합니다. 무화과 나무와 포도나무도 자신들의 실과와 포도주는 하나님과 사람을 위한 것이기에 다른 나무 위에서 군림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며 거절한 것입니다. 그런데 가시나무는 왕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나무들이 자신의 그늘에 피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요담은 나무들의 비유를 통하여 아비멜렉을 가시나무로 비유한 것입니다. 그리고 말하기를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았기에,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서 세겜 사람을 사를 것이고 세겜 사람에게서 불이 나와서 아비멜렉을 사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때 요담은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운지에 대하여 묻습니다.

 

이제 너희가 아비멜렉을 세워 왕을 삼았으니 너희 행한 것이 과연 진실하고 의로우냐 이것이 여룹바알과 그 집을 선대함이냐 이것이 그 행한 대로 그에게 보답함이냐 우리 아버지가 전에 죽음을 무릎쓰고 너희를 위하여 싸워 미디안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었거늘 너희가 오늘날 일어나서 우리 아버지의 집을 쳐서 그 아들 칩십 인을 한 반석 위에서 죽이고 그 여종의 아들 아비멜렉이 너희 형제가 된다고 그를 세워 세겜 사람의 왕을 삼았도다”(9:16-18).

 

요담은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은 것이 진실하고 의로운지를 묻습니다. 기드온이 목숨을 다하여 싸워 미디안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한 공로가 있는데,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고자 그와 공모하여 기드온의 아들 칠십 인을 죽인 것이 의로운 것인지를 묻습니다. 세겜 사람과 아비멜렉은 불의한 마음에 사로잡혀 기드온의 아들을 죽이는 음모를 꾸미고 실행했던 것입니다.

 

3. 불신이 생겨남(23-25).

 

아비멜렉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삼 년이 지나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세게 사람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이 아비멜레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시매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베반하였으니.‘ (9:23). 하나님께세는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이 행한 악한 일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 사이에 악한 신을 보내시자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배반하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을 도와 기드온의 아들들을 죽이게 한 세겜 사람의 죄에 대하여 그 대가가 돌아가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산 꼭대기에 매복하고 있다가 그 길로 지나가는 아비멜렉의 사람들을 겁탈하여 강도짓을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그러한 일에 대하여 아비멜렉에게 알게 했습니다. 그러한 일은 그 곳의 왕으로 통치하는 아비멜렉의 명예를 흠집 낼뿐 아니라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불안하여 아비멜렉이 무능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비멜렉으로서는 세겜 사람들이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에벳의 아들 가알이라는 사람이 형제들과 함께 세겜에서 아비멜렉에 대하여 반역을 도모하기 시작했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가알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가알은 포도밭에 들어가 포도를 거둔 후에 포도즙을 만들어 바알의 신당에 들어가 먹고 마시다가 아비멜렉을 저주했습니다. 당시의 신당에서는 우상을 숭배하며 잔치를 벌이고 음란한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가알은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관대 아비멜렉을 섬기냐고 하며, 대신에 세겜의 아비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에벳의 아들 가알이 가로되 아비멜렉은 누구며 세겜의 누구기에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그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니냐 그 장관은 스불이 아니냐 차라리 세겜의 아비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 우리가 어찌 아비멜렉을 섬기리요“(9:28).

 

가알은 자신이 세겜을 세운 하몰의 후손임을 인정하며 자신이 세겜의 왕이 되어야 함을 주장한 것입니다. 가알은 아비멜렉이 세겜의 왕이 되자 세겜을 떠났다가,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과 갈등이 있는 것을 안 후에 자신이 아비멜렉을 물리치고 왕이 되고자 세겜에 다시 돌아왔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세겜이 자신의 수하에 있었다면, 그는 아비멜렉을 제거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아비멜렉에게 그의 군대를 증강하여 자신과 싸우자는 말로 아비멜렉을 조롱했습니다. 그러자 성읍의 장관인 스불이 가알의 말을 듣고 아비멜렉에게 사자를 보냈습니다. 그는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 사람들을 동요시켜 아비멜렉을 대적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스불은 아침에 아비멜렉이 그의 군대를 매복하였다가 가알을 따르는 자들을 대적하여 싸우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그의 군대를 네 떼로 나누어 세겜을 매복하게 했습니다. 가알은 성읍문 입구에서 아비멜렉 군대가 내려오는 것을 보고 스불에게 보라 백성이 산꼭대기에서 내로오는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스불은 그것은 사람이 아니라 산그림자라며 가알을 속였습니다. 가알이 다시 말하기를 백성이 백성이 밭과 상수리 나무 길로 좇아 온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스불은 가알에게 네가 업신여기던 아비멜렉의 사람들이니 나가서 싸우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가알이 세겜 사람들과 함께 아비멜렉과 싸우다가 쫓겨 도망하였습니다.

 

4. 세겜성의 살육

 

아비멜렉이 가알과 싸워 이긴 후에 그들을 쫓아내자 그들은 세겜에서 도망하였습니다. 세겜의 백성들이 다음날 밭으로 나오자 아비멜렉은 그들을 매복하고 있다고 세겜의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그후에 아비멜렉이 세겜 성을 포위하여 그들을 죽이고 성을 헐었습니다. ”아비멜렉이 그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필경은 취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9:45). 아비멜렉이 백성을 죽이고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린 것은 그가 세겜 성을 저주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아비멜렉은 자신을 왕으로 세운 세겜 사람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그안에 있는 사람들을 죽이는 일을 했던 것입니다. 아비멜렉은 들에 있는 세겜 사람을 죽이고 후에 성에 있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는 후에 성에 있던 사람들이 도망하여 세겜의 망대로 피신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세겜 망대의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당의 보장으로 들어갔더니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이 모인 것이 아비멜렉에게 들리매.“(9:46-47). 엘브릿 신당의 보장이란 바알 신당의 요새로서 은신처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곳에 세겜 망대가 있었는데 이는 성읍 사람들이 피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이 피신한 에브릿 신당의 망대로 가서 불을 놓아 그들을 죽였습니다. 이때 죽은 남녀가 일천 명이었습니다.

 

모든 백성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좇아 보장에 대어 놓고 그곳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도 다 죽었으니 남녀가 대략 일천 명이었더라.“(9:49).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이 피신해 있던 망대에 있는 모든 사람을 망대에 불을 붙여 죽게 했습니다. 그 안에는 방백들과 백성들, 그리고 아이들까지 있었습니다. 이는 요담이 전에 세겜 사람들에게 했던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서 세겜 사람들을 사를 것이라는 말대로 이루어졌습니다(9:15).

 

그 후에 아비멜렉은 데베스에 이르렀습니다. 데베스의 사람들은 성중에 있는 견고한 망대로 피신하여 문을 잠그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비멜렉은 세겜에서 했던 것과 같이 망대의 문에 불사르려고 갔습니다. 그러자 망대에 있던 한 여인이 맷돌을 던지자 아비멜렉이 멧돌에 맞아 머리가 깨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이비멜렉은 자신이 더 이상 살지 못할 것을 안 후에, 자기의 병기 잡은 소년을 불러 칼을 빼어 자신을 죽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여인에게 죽었다고 하는 불명예를 얻기를 싫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이 칼로 아비멜렉을 찌르자 그가 곧 죽게 되었습니다.

 

5.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형벌 또는 배상

 

아비멜렉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죄에 대한 형벌 또는 배상에 관한 것입니다. 사사기는 악을 행하는 이스라엘 자손을 사랑하셔서 그들을 이방 민족의 압제로부터 구원하시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사사기는 죄인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의 이야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내용이 아니라, 그들이 받아야 할 죄 값을 요구하시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사기는 세겜 사람들과 아비멜렉에 대한 형벌을 주신 하나님의 목적에 대하여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비멜렉이 그 형제 칠십 인을 죽여 자기 아비에게 행한 악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드에게 응하니라“(9:56-57).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이 형제 칠십 인을 죽여 자기 아비에게 행한 악을 갚으셨고, 세겜 사람들의 악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습니다.

 

아비멜렉이 세겜에게서 그들의 지도자들을 유혹하여 기드온의 아들들을 죽게 했습니다. 이와같이 가알이 세겜에 들어가서 세겜의 지도자들을 유혹하여 아비멜렉을 대적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비멜렉이 돌 위에서 그의 형제들을 죽인 것과 같이 아비멜렉은 망대에서 던져진 돌에 의하여 죽임을 다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이 행한대로 그에게 갚아 주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의 하나님 이실 뿐만 아니라 공의의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으로서 죄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소돔과 고모라에 부으신 하나님의 진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인 죄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노아 시대의 대홍수는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장차 일한 지옥의 심판에 대하여 경고하셨고, 요한계시록은 죄인들이 심판받을 영원한 형벌인 지옥에 대하여 자세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에 대하여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악은 그 자체로 파괴적인 것입니다. 악을 행하는 자는 자신에게 화가 오게 합니다. 불의는 관계를 파괴하고 고통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악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바르게 하며 의의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비멜렉의 죄에 대하여 자신이 그 열매를 얻게 하셨습니다. 그가 반석에서 아버지의 형제 70명을 죽인 것에 대하여 자신도 돌에 맞아 죽게 하셨습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과 공모하여 기드온의 아들을 죽이는 계획을 한 것에 대하여 하나님이 형벌을 내리셨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구원한 기드온의 집에 대하여 선을 악으로 갚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감사하지 않는 죄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것을 미워하셨습니다. 아비멜렉의 삶을 통해서 배우는 것은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을 행하는 자에게 선으로 베푸시고 악을 행한 자에게 악으로 갚으시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는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6:7). 우리는 선을 행하기를 힘써서 하나님이 주시는 선한 열매를 얻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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