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연구

사사기(5) - 사사 옷니엘 (삿 3:7-11)

비전의 사람 2022. 11. 30. 17:34

사사기(5) - 사사 옷니엘 (3:7-11)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3:9).

 

하나님의 영적인 프로그램에는 영적인 지도자들을 세우셔서 그의 백성들을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위대한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우셨고, 사사기 시대에는 사사를 세우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모세와 여호수아와 같은 뛰어난 지도자는 아니었지만 믿음의 열정으로 본이 보인 사람은 갈렙이었습니다. 갈렙은 믿음으로 여호수아와 함께 하였고 가나안에서는 헤브론을 차지한 후에 아낙 자손들을 몰아냈습니다.

 

갈렙이 헤브론을 친 후에 드빌을 공격했습니다. 이때 갈렙은 자신을 위하여 드빌을 정복할 사람을 찾자 옷니엘이 갈렙을 대신하여 드빌을 정복했습니다. 한때는 갈렙이 최전선에 나갔지만 그가 나이가 들면서 이제는 그를 대신하여 옷니엘이 최전선에서 전쟁을 한 것입니다. 즉 세대 교체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옷니엘은 사사기에서 이스라엘의 최초의 사사가 되었습니다. 세대 교체는 지도자의 교체도 있지만 한 세대의 교체가 있기도 합니다. 모세의 세대는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다가 모세와 함께 홍해를 건너 시내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았기에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의 세대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순종했기에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후에 그들은 가나안에서 여호수아와 함께 믿음을 지켰지만 그의 다음 세대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났습니다.

 

백성이 여호수아의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본 자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2:7,10).

 

세대가 바뀌는 것은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됨으로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모세는 그의 말년에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준비시켰고, 자신이 떠난 후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모든 이스라엘 자손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스럽게 순종하라고 당부했지만 분명한 후계자를 남기지를 못했습니다. 여호수아의 세대들이 떠난 후에 뚜렷한 지도력이 세워지지 않았지만 옷니엘이 전면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갈렙이 옷니엘이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드빌에서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호수아의 세대후에 옷니엘이 세워진 것은 사사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라”(3:9).

 

세대의 변화가 일어날 때 바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다음 세대는 선대의 믿음을 이어받지 못하고 영적으로 방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사기의 교훈을 통하여 다음 세대를 영적으로 잘 준비하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구원자의 필요.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민족이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 목전에 악을 행하여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바알들과 아세라들을 섬긴지라”(3:7). 이스라엘 자손이 악을 행하며 하나님을 떠나 바알이나 아세라 우상들을 섬긴 것은 하나님을 향한 반역이었습니다. 그들의 반역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에 큰 위기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애굽에서 바로의 종으로 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스스로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기는 길을 택함으로 스스로 종의 길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우상을 섬기는 백성이 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의 길을 포기하고 가나안 사람들과 같이 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배교의 길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는 것이며 큰 문제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들은 자신이 큰 문제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세상적으로 타락한 삶을 살더라도 자신이 위험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을 사랑하면 세상이 매혹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며 자신이 자유함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탕자가 아버지집을 떠나 먼 나라로 가자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살면서 일시적으로 만족한 듯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곧 그에게 큰 위기가 찾아와 고통하다가 결국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는 것만이 유일한 길임을 발견했습니다.

 

이 세상이 섬기는 우상은 전혀 신이 아니라 단지 돌조각이나 금속 조각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신은 우상 숭배자들에게 어떠한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돌아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필요한 징계를 내리셔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마지막 날에 지옥의 형벌로 심판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징계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와 관계를 회복하여 은혜 아래 살아가도록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은혜로 그 분의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징계하시기 위한 도구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세우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팔년을 섬겼더니”(3:8). 이스라엘 자손은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팔년을 섬기며서 큰 고통을 당했습니다. 구산 리사다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징계해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도구였습니다. 리사다임의 뜻은 두배로 악하다.’라는 뜻입니다. 그의 이름과 같이 그는 무척이나 악한 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 앞에서 악한 일을 하자 하나님께서 악한 자를 보내셔서 그들을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들이 이방인의 우상을 섬겼기에 그들은 이방인의 통치자를 섬기는 징계를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악한 일에 진노하셔서 그들을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파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셨기에 그들을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붙이셔서 고난당하게 하셨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고통당하고 있을지라도,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이 팔년을 고통당하게 하신 것은 그들에게 팔년 간의 연단이 필요했기 때문이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구원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워 구원하게 하시니 그는 곧 갈렙의 아우 그나시의 아들 옷니엘이라.”(3:9).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서 고통을 당하자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께 부르짖기 시작했습니다. 절망의 순간에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첫 걸음이 되는 것입니다. 비록 그들의 부르짖음은 죄에 대한 회개라는 메시지는 없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섬기는 우상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함을 알고 하나님게로 돌아와 부르짖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보시고 그들을 위한 구원자인 사사를 세우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구하는 자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필요할 때에 도움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고난 중에 부르짖으면 하나님께서 도우시며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사는 옷니엘이었습니다. 옷니엘은 유다 지파로서 갈렙의 조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갈렙의 딸과 결혼하였고 싸움에 능한 용사였습니다. 옷니엘을 하나님이 세우신 후에 하나님의 신인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그러자 옷니엘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과 싸워서 이기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신이 그에게 임하셨음으로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되어 나가서 싸울 때에 여호와께서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그 손에 붙이시매 옷니엘의 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니라”(3:10). 하나님의 성령이 임한 후에 구산 리사다임을 이긴 것은 하나님의 권능이 옷니엘과 함께 하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다윗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임한 후에 골리앗을 이긴것과 같습니다.

 

옷니엘이 구산 리사다임을 이기자 그 땅이 사십년간 태평하게 되었습니다. “그 땅이 태평한지 사십년에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이 죽었더라”(3:11).

 

우리는 사사 옷니엘이 이스라엘을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에게서 구원한 것이 옷니엘의 개인적인 능력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옷니엘을 세우셨고, 하나님의 신을 그에게 임하게 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구산 리사다임을 웃니엘의 손에 붙이셨다는 사실을 발견해야 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참된 구원자는 옷니엘이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사사기에서의 사사는 원래 의미는 재판관입니다. 사사기에서 사사는 재판에서 판결하기 보다는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이방인들을 몰아내는 일에 더욱 쓰임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안식을 가져와 태평하게 했습니다. 즉 사사기의 사사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가져다 주는 자였습니다. 사사기가 가르치는 참된 의미는 하나님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사사가 이방인들을 물리치면 그 땅에 안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성경은 그 땅이 태평하게 되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산 리사다임을 옷니엘의 손에 붙이셨기에 그 땅에 안식이 찾아왔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안식을 주십니다. 만일 이스라엘 자손이 불순종하면 그 땅에는 안식이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 세대가 하나님께 순종할 때에 그 땅에는 안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사기 시대에 들어서면서 불순종이 찾아오자 안식이 떠나가고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안식은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부르짖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승리는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에 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순종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사십년간의 안식을 주셨습니다. 그들은 팔년간 고통을 당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시자 다섯 배인 사십년 간 안식을 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은혜를 크게 베푸신 것입니다. 사사기의 초점을 우리는 하나님의 징계에 맞추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에 더욱 큰 초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받을 자격이 없지만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는 더욱 크고 놀라운 것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자손은 전쟁으로 땅의 수확물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힘들게 농사지은 곡식은 압제자들에게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고 안식을 얻게 하시자 그 땅에서 농사의 열매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을 누리며 하나님이 주신 열매를 누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옷니엘이 죽은 후에 다시 악을 행하며 우상의 길로 돌아갔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에만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새로운 사사를 세우셔서 그들을 의의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사사는 결국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사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어두움의 권세를 이기시고 안식을 가져다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후에 참된 안식을 누리는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은 우리의 행위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그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함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4:3).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은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