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강해

에베소서 강해(14) - 새 사람이 입어야 할 옷 (엡 4:17-24).

비전의 사람 2023. 7. 1. 21:46
반응형

에베소서 강해(14) - 새 사람이 입어야 할 옷 (4:17-24).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4:22-24).

 

옷은 그 사람을 표현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파이롯이 입는 옷은 비행기에서 서비스하는 승무원들과 구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 선수들이 입는 운동복과 야구 선수들이 입는 옷도 구별되어 있습니다. 전투에 나가는 군인이 입는 군복은 민간인들이 입는 편한 옷과는 구별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새 생명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이 입어야 할 옷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전에 입었던 옷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위한 새옷을 입으라는 것입니다. 옷은 그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새 사람된 그리스도인이 입어야 할 옷은 무척이나 중요한 것입니다.

 

1. 우리는 옛 사람의 행실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4:17).

 

사도 바울은 이방인의 삶의 양식을 17절에서 19절에서 보여주면서,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이러한 삶의 방식을 버리길 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것을 말하며 주 안에서 증거하노니 이제부터는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 같이 너희는 행하지 말라 저희 총명이 어두워지고 저희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저희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4:17-19).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은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기에 마음이 굳어지고 어두어진 가운데 자신을 방탕한 일에 내어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떠나 영적으로 죽어 있는 자들의 삶의 모습은 영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죄를 추구하며 방탕하고 더러운 일에 욕심을 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죽은 자들이 입는 옷은 흰 베옷입니다. 죽은 자에게는 베옷을 입히고 장사를 지냅니다. 나사로가 예수님의 기적으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 무덤에서 나왔습니다. 주님께서 나사로에게 나사로야 나오라라고 부르시자 죽은 자가 살아난 것입니다. 그가 살아나 무덤에서 나올 때는 그는 죽은 자의 베옷을 입고 있었고 얼굴은 수건으로 싸여 있었습니다. 나사로가 살아나자 그는 더 이상 베옷을 입을 필요가 없었고, 새로운 옷이 필요했습니다. 나사로는 살아났기에 그는 죽은 자의 옷이 아닌 새로운 옷을 입고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도 새로운 사람으로서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가 새로운 옷을 입기 전에 먼저 옛 사람이 입었던 옷이 어떠했는지 상고하기를 원합니다.

 

첫째 마음이 굳어져 있습니다.

 

굳어졌다는 것은 돌같이 굳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돌같이 굳은 마음의 표현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마른 사람을 고치시자 예수님을 죽이기로 모의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할 때에 사용된 말입니다(3:5-6).

 

오늘 본문에서 언급한 마음이 굳어진 것은 하나님의 진리에서 반응하지 않는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는 자신이 불의로 진리를 막는 것과 같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진리에 대하여 마음이 굳어져 반응하지 않는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옛 사람의 옷은 마음이 굳어져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바로가 하나님의 말씀에 마음이 강팎해진 것은 마음이 굳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이 굳어진 것은 구원받지 않아 영적으로 죽은 사람의 특징입니다.

 

둘째 총명이 어두워져 있습니다.

 

저희 총명이 어두어지고 ....” 이는 영적인 총명이 없기에 자신들의 총명이 어두워진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이방인들의 미련한 마음이 어두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하여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습니다. (1:21-23).

 

영적으로 어두워진 사람은 하나님 대신에 사람이나 짐승을 우상으로 숭배합니다. 오늘날의 이단들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하나님으로 숭배하는 우상 숭배의 한 모습입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을 우상시하는 이단에 빠지는 것은 결국인 우상숭배를 하는 모습인 것입니다.

 

영적으로 어두운 사람은 사탄이 그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했기에 진리를 거부하고 거짓을 따릅니다. 그리하여 오래된 나무에 제사를 지내며 숭배하거나, 산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대신하여 산을 숭배하곤 합니다.

 

셋째 영적으로 죽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영적으로 분리된 모습입니다. 사망의 본질은 하나님을 떠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아가는 것이 영적으로 사망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죽은 사람은 하나님 대신에 공중의 권세 잡은 사탄을 따르는 삶을 추구합니다. 이 세상은 참된 진리에서 벗어나 불의를 행하기를 기뻐합니다. 옛 사람의 주인은 죄이기에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난 자는 거짓의 아비에게 속아 살아가는 것입니다.

 

넷째, 방탕한 일을 욕심으로 행합니다.

 

저희가 감각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되”(4:19). 이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문화가 성적 방종을 뛰어넘어 성 전환 등 온갖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시도 바울은 로마서 1장에서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의 삶은 마음의 정욕대로 행하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라 아멘.”(1:24-25).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은 성적인 죄에 빠져 방탕한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이같은 방탕은 동성의 죄로 연결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재촉하는 재앙의 길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이를 인하여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끄러운 욕심에 내어 버려 두셨으니 곧 저희 여인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이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인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 듯 하매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저희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자신에 받았느니라.”(1:26-27).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영적으로 죽은 죄인들은 이와같이 감감 없는 자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모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문화가 이러한 더러운 욕심을 행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것은 옛 사람이 입었던 옷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전에 자신을 부정과 불법에 드렸던 것을 버리고 이제는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너희 육신이 연약함으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드려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6:19). 우리가 옛 사람 시절에 입었던 부정과 불법을 행하던 모든 행실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러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새 사람이 입어야 할 옷입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형제 자매들을 향하여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를 이같이 배우지 아니하였느니라.”(4:20)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의 성도들이 그리스도로부터 하나님의 진리를 배웠다고 강조합니다.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찐대.”(4:21).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스승이십니다. 우리는 주님이 가르치신 진리를 배우며 그 안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직접 에베소의 성도들을 가르치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분이 부르신 종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베소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도들이나 목회자를 통해서 배울 때, 그 말씀은 곧 그리스도의 말씀인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진리를 배울 때에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인 것을 더욱 확실히 하며 말씀 안에 거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배운 성도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어 살아가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4:22-24).

 

첫째, 우리는 옛 사람을 벗어 버려야 합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4:22).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향하여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옛 사람은 바로 구원받기 전에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에 살아왔던 방탕하고 육적인 삶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 이후로는 애굽의 풍속을 버려야 했던 것과 같습닏. 애굽 사람들과 같이 우상을 숭배하거나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 그리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일들을 버려야 했던 것입니다. 성경은 애굽에서의 생활방식을 세상적인 삶으로 오래된 누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옛 사람을 날마다 삶에서 벗기 위하여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자신 안에 있는 탐욕과 방탕함, 육적인 정욕과 교만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는 마음을 날마다 새롭게 해야 합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4:22-23).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입기 위해서는 우리의 마음의 생각을 새롭게 변화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122절에서는 구원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마음을 새롭게 함을 변화를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12:2).

 

사도 바울이 언급한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는 것은 완전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변화산 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으로 변화되셨듯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이 주신 새 생명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새 사람의 마음을 이제 성령 안에서 날마다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으며 배우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할 때에 성령께서 우리의 생각의 변화를 주시는 역사를 통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은 진리의 말씀을 깨닫도록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이 생각을 알게 하며, 우리가 기도하며 묵상하는 삶은 우리의 생각을 날마다 새롭게 하는 능력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우리는 그리스도의 새 사람을 입어야 합니다. “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4:24).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영적인 출생을 통하여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새 사람이 되었기에 새로운 옷을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옷은 옛 사람이 입었던 정욕적이고 세상적이며 방탕한 옷과는 다른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이 입어야 할 옷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른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의로운 옷이며 진리의 거룩함의 옷입니다. 구약의 대제사장이 입었던 옷이 그리스도의 사역과 성품을 따라 입었던 옷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왕같은 제사장으로 섬기기에 우리도 의롭고 거룩한 새옷을 입어야 합니다. 대제사장의 관은 하나님께 거룩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때 마다 거룩한 제사장으로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의 의복이 그리스도의 의로움을 표현했듯이, 우리도 의로운 행실의 옷을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는 “...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2:12)라고 했습니다. 우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을 이루는 것은 칭의의 구원이 아니라 성화의 구원입니다. 우리 속사람에게 이루어진 새 사람을 우리의 겉사람의 행실 속에서 그리스도의 옷을 입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성화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 구원을 이루는 성화의 구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변화되는 과정은 경건의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