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사무엘상(12) - 하나님의 다스림 (삼상 8장).

비전의 사람 2023. 10. 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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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12) - 하나님의 다스림 (삼상 8).

 

“ ....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삼상 8:5).

 

사무엘 7장은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사사로서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며 전쟁에서 기도로 승리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와 우상을 제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가르쳤습니다(삼상 7:3). 사무엘의 회개하는 메시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상을 제하고 하나님만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미스바에 모여 하나님께 기도하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자손들이 전쟁하러 나아오자 사무엘이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ㅗ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패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것을 기념하여 에벤에셀이라고 했습니다. 에벤에셀은 하나님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라는 뜻입니다 (삼상 7:12).

 

사무엘은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사사의 직분을 감당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이 세우셨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필요했던 영적 리더였던 것입니다.

 

1. 사무엘의 아들들이 불의를 행하다 (1-3).

 

사무엘상 8장은 사무엘이 늙으니 그 아들들로 이스라엘 사사를 삼으니.”(삼상 8:1)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이 나이가 늙게 되자 그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사무엘이 젊었을 때는 열정적으로 이스라엘 자손을 인도할 수 있었지만 나이가 들자 그의 사고나 행동들에 어려움이 생기기 사작했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그의 아들들을 사사로 세웠습니다.

 

사무엘의 아들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자의 이름은 요엘이요 차자의 이름은 아비야라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사사가 되니라.”(삼상 8:2). 안타깝게도 사무엘과 이스라엘 자손의 기대와는 달리 사무엘의 아들들은 바르게 이스라엘을 다스리지 못했습니다. “그 아들들이 그 아비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고 이를 따라서 뇌물을 취하고 판결을 굽게 하니라.”(삼상 8:3). 사사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따라서 이스라엘 자손을 판결하여 한 사람도 억울함이 없게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사무엘의 바른 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뇌물을 취한 후에 판결을 바르게 하지 않았습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성전에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불의를 행했다면, 사무엘의 아들들은 재판하는 자리에서 불의를 행했습니다. 그들의 불의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이었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는 큰 실망감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람을 세우실 때에 불의한 이를 취하지 말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의 지도자를 세울 때의 기준 중의 하나가 불의를 미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대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빼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18:21). 그러나 사무엘의 아들들은 사사로서 뇌물을 취한 후에 판결을 불공평하게 결정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한 나라가 바르게 세워지기 위해서는 재판에서의 판결이 공평해야 하는 것입니다. 부자이든 가난한 자이든 억울한 사람이 없이 바르게 판결되어 정의가 세워질 때에 나라가 평안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만일 부자라고 해서 재판관이 판결을 가볍게 하고, 가난하다고 해서 판결을 무겁게 하는 것은 정의가 무너지는 예인 것입니다.

 

우리는 엘리의 아들들과 사무엘의 아들들의 예를 보면서 탁월한 영적 지도자라고 해서 그들의 아들도 탁월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무엘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에게 그의 아들의 불의는 큰 위기가 되고 있었습니다. 사무엘 시대에 누렸던 회복과 평안은 그의 아들들로 인하여 깨어질 위기에 처하고 있었습니다.

 

2. 백성들이 자신들을 위한 왕을 요구하다 (4-9).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사무엘의 아들들이 판결을 굽게 하는 모습을 보고 라마에 있는 사무엘에게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자신들을 위하여 왕을 세워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당신은 늙고 당신의 아들들은 당신의 행위를 따르지 아니하니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삼상 8:5).

 

이스라엘 자손들은 사무엘이 늙었고, 사무엘의 아들들이 바른 길로 가지 않는 해결책으로 자신들을 위한 왕을 세워 다스리게 하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들의 요청은 사무엘과 하나님의 마음을 근심하게 했습니다. 그들의 동기는 하나님이 아닌 왕이 자신들을 다스리기 원한 것이었습니다.

 

전에 엘리와 그의 아들들인 홉니와 비느하스의 지도력 아래서 백성들은 바알과 아스다롯과 같은 이방신들을 따르며 섬겼습니다. 그러한 우상들은 이스라엘 나라의 주변에 있던 이방 민족들이 섬기던 신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사람들이 섬기던 신들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사무엘이 늙자 이스라엘 자손은 이방 나라들의 모습을 본받아 자신들의 왕을 세우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왕과 사사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나라들과 같이 자신들을 다스릴 왕을 세우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 한지라.”(삼상 8:5)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나라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다스리시는 거룩한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통치가 아니라 이방 나라의 통치를 본받아 자신들의 권위가 하나님이 아닌 자신들이 세운 왕을 인정하고자 했습니다.

 

우리도 자칫하면 하나님의 교회를 세상적인 방법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말씀과 기도로 세우기 보다는, 세상적인 경영이나 처세술로 세우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큰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은 백성들이 자신들을 다스릴 왕을 세우기를 요청한 것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에게 왕을 주어 우리를 다스리게 하라 한 그것을 사무엘이 기뻐하지 아니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매.”(삼상 8:6). 그러므로 사무엘은 백성들의 요청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했습니다. 사무엘이 백성들의 제안을 기뻐하지 아니한 것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것을 거절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안정을 찾기 보다는 세상이 주는 안정을 찾고자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백성의 말을 다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백성의 말을 다 들이라고 하신 이유는 그들이 옳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마음을 아셨기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삼상 8:7).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사무엘을 버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버려 자신들을 다스리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애굽에서 나온 날로부터 오늘까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한 것같이, 이스라엘 자손들은 사무엘에게도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역사적으로 하나님을 떠나는 성향이 있었던 것입니다.

 

3. 왕을 요구한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위험성을 경고하시다 (10-18)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에게 그들이 왕을 택했을 때에 일어날 일에 대하여 경고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말을 듣되 너는 그들에게 엄히 경계하고 그들을 다스릴 왕의 제도를 알게 하라.”(삼상 8:9).

 

그들이 원해서 세운 왕의 제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들을 다스릴 왕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아들들을 취하여 병거와 말을 어거케 하고, 병거 앞에서 달릴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들들 중에서 천부장과 오십부장을 삼아 왕의 밭을 갈고 추수하게 하며, 병기와 병구의 제구를 만들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딸들을 취하여 향료를 만들거나 요리하고 떡 굽는 자로 삼을 것입니다. 그리고 왕은 백성들의 좋은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의 제일 좋은 것을 취하여 신하들에게 줄 것입니다. 그리고 포도원과 감람원의 소산의 십일조를 취하여 관리와 신하들에게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양떼의 십분 일을 취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왕의 종이 되어 생활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왕들로 인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고통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날에 너희가 너희 택한 왕을 인하여 부르짖되 그 날에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지 아니하시리라.”(삼상 8:18). 사무엘의 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과 이스라엘 자손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선택한 왕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응답하지 않으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가 되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사무엘의 목소리를 듣기를 거절하고 왕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가로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삼상 8:19-20). 그들은 이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이 세운 왕과 함께 이방인들과 전쟁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도 열방과 같이 되어 자신들의 왕이 자신들을 다스리게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사무엘이 하나님께 백성들의 말을 고하자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답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 사무엘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 하니라.”(삼상 8:22).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각기 성읍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4.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너희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6:16).

 

사사기 시대에는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리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들어오셔서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며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자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1) 우리는 죄가 아니라 의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5:21).

 

로마서는 우리가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된다고 했습니다. 혹은 죄의 종으로 살아가다가 사망에 이르기도 하고, 순종의 종으로 살아가다가 의에 이른다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의 다스림을 받고자 하는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구원받기 전에는 죄가 다스리는 삶을 살아갔지만,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다스림은 의에 순종하는 삶을 통하여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의와 불의가 서로 대립되어 가치관의 충돌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의로움보다 불의가 더욱 관영하는 세상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의로움에 순종하는 삶이 소중한 것입니다. 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서 의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이며, 그 성품을 배울 수 있는 곳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것입니다.

 

2. 우리는 자아가 아니라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5:16).

 

우리가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에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에 오셔서 거하십니다. 성령은 우리를 진리를 가르치시며 인도하십니다.

 

이때 성령의 인도하심에 저항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의 육신입니다. 즉 자신의 마음에 숨겨져 있는 자아가 육신대로 행하게 함으로 성령의 역사와 충돌하게 합니다. 우리는 과거에 육신대로 행했기 때문에 육신대로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영적인 아기로 태어나 성령과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지만 그 길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자아가 너무나 강하게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실패했던 이유는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보다 자신이 원하는 왕을 세워서 이방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육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갈 때가 너무나 많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성령의 뜻에 순종하는 은혜의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3. 우리는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삶의 왕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14:8).

 

우리의 삶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는 신앙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주가 되시기 위하여 아들의 피값으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우리이기에 우리는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을 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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