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사무엘상 (20) - 불순종과 어리석음은 함께 간다 (삼상 14:24-52).

비전의 사람 2024. 2. 27. 19:43
반응형

사무엘상 (20) - 불순종과 어리석음은 함께 간다 (삼상 14:24-52).

 

사무엘 선지자는 길갈에서 불순종한 사울을 향하여 왕이 망령되어 행하였도다.”(삼상 13:13)라고 책망했습니다. 망령되어 행했다는 것은 어리석게 행했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고 순종하는 마음을 행하지 않았기에 어리석다는 책망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쉽게 사울이 잘못했다고 판단할 수는 있지만, 우리가 사울의 입장에 있다면 사울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믿음의 사람인가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순간 순간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우리에게 찾아오는 환경에 의하여 자신이 주도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사울에게 닥쳤던 위기는 블레셋의 대군이 쳐들어오고, 자신의 군대는 흩어지고 있었고, 자신이 의지하는 사무엘 선지자는 약속 시간에 오지 않는 상황을 만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울은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지자인 사무엘은 사울을 향하여 당신은 어리석게 행했다고 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했기에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수 있는 왕의 자격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의 왕국은 이제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어야 했던 것입니다.

 

사무엘상 14장에서 우리는 사울과는 대조적인 믿음의 사람인 요나단을 만나게 됩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실패했기에 불순종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요나단은 “...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삼상 14:6)라고 선언했습니다. 만일 사울이 요나단과 같은 믿음이 있었다면, 그는 당황하여 불순종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도 어려운 상황이 찾아오면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믿고 굳건히 서기는 결코 쉽지 않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14:1)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 하는 자는 그 마음이나 생각, 행동 속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는 표현이 나타나는 자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이스라엘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사울은 어리석은 마음을 품었기에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날마다의 삶에서 하나님이 마음에 살아계셔서 인도하시는 말씀에 순종하는 지혜로운 자인지 자신을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사무엘상 1424절에서 사울의 어리석은 맹세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향하여는 불신하면서 백성들을 향해서는 어리석은 맹세를 하게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칠 때까지 어떠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 내가 내 원수에게 보수하는 때까지 아무 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식물을 맛보지 못하고.”(삼상 14:24). 사울의 어리석은 맹세는 전장에 참여한 군사들을 어렵게 하는 것이었스빈다. 왜냐하면 전쟁에서 적들과 싸우기 위해서는 몸에 에너지가 필요했고, 그 에너지는 산에 있는 과일이나 준비해 간 음식을 먹음으로 생기기 때문입니다.

 

사울의 맹세로 인하여 전쟁에서 지치고 허기진 군사들이 수풀에 있는 꿀을 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들이 다 수풀에 들어간즉 땅에 꿀이 있더라 백성이 수풀로 들어갈 때에 꿀이 흐르는 것을 보고도 그들이 맹세를 두려워하여 손을 그 입에 대는 자가 없으나.”(삼상 14:26).

 

그러나 요나단은 사울이 맹세를 할 때에 이미 블레셋과 싸우고 있었기에 그 맹세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꿀을 찍어 입에 대자 눈이 밝아져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때 백성 중 하나가 요나단에게 오늘날 식물을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는다는 사울의 맹세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요나단인 자신의 부친이 이스라엘에게 곤란한 맹세를 했다고 했습니다. 자신이 꿀을 조금만 먹어도 이렇게 눈이 밝아졌거늘, 백성들이 대적에게서 얻는 것을 먹었더라면 그 살륙함이 더욱 많아 졌을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도우심으로 블레셋 사람을 물리쳤지만, 그들은 심히 피곤하여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심히 배가 고파 쓰러질 지경에 이르자 그들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탈취한 물건에 달려가 양과 소와 송아지들을 취하여 그 것을 잡아 피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사울의 어리석은 맹세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죄를 범하게 된 것입니다. 피를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생명이 피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피는 죄를 속죄하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기에 이스라엘 자손은 그 피를 먹지 말아야 했습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17:1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피를 먹지 말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자손은 피가 고파 허기지자 양과 소를 잡아 피채 먹는 죄를 범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안 사울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범죄하였다고 책망한 후에 큰 돌을 가져와 그 곳에서 양과 소를 잡아 피를 제거한 후에 음식을 율법의 규정대로 먹게 했습니다. 그릭 사울이 그 곳에 하나님을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이는 사울이 하나님을 위하여 처음 쌓은 단이었다고 했습니다. 단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곳입니다. 사울은 왕이 된 후에 하나님께 처음으로 단을 쌓아 예배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사울은 블레셋을 향하여 승리하고 있었기에 이제 새벽 동틀 때까지 그들을 쳐서 한 사람도 남기지 말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이 왕의 소견에 좋은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이때 제사장이 찾아와 하나님께 나아가 뜻을 묻자고 했습니다. 사울이 하나님께 블레셋 사람을 쫓아갈지를 묻지만, 주님께서는 그 날에 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응답이 없자 이 문제가 누구에게 있는지 알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과 자신과 요나단을 나눈 후에 제비를 뽑자, 요나단과 사울이 뽑혔습니다. 그리고 사울과 요나단 사이에 제비를 뽑자 요나단이 뽑히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요나단을 행하여 너의 행한 것을 내게 고하라 요나단이 고하여 가로되 내가 다만 내 손에 가진 지팡이 끝으로 꿀을 조금 맛보았을 뿐이오나 내가 죽을 수 밖에 없나이다.”(삼상 14:43). 그러자 사울왕은 요나단을 향하여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이 내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삼상 15:14)라고 했습니다. 사울은 자신은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것에 대한 어떠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맹세를 거역한 요나단을 향해서는 냉담하게 죽어야 한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사울의 타락은 이미 하나님께 불순종하면서 시작되었고, 그의 시기와 질투는 다윗 이전에 자신의 아들인 요나단을 향하여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요나단이 자신보다 더욱 큰 믿음을 가지고 블레셋 사람을 물리쳤고, 백성들이 자신보다 요나단을 더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요나단이 자신의 아들이라도 죽이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일어나 사울에게 이 큰 구원을 이룬 요나단을 죽일수 없다고 했습니다. ”...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은 그가 오늘 하나님과 동사하였음이니다 하여 요나단을 구원하여 죽지 않게 하니라.“(삼상 15:45).

 

이스라엘 자손은 그 전에는 왕의 소견에 옳은대로 하소서라고 하면 왕의 결정을 존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큰 승리를 가져다 준 요나단을 죽이려 하자 백성들은 사울을 막아 요나단의 생명을 지켜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나단을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사울은 그 후에 사방에 있는 대적 모압과 암몬 에돔과 블레셋 사람을 쳤습니다. 그리고 그가 향하는 곳마다 용맹하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 왕위에 나아간 후에 사방에 있는 모든 대적 곧 모압과 암몬 자손과 에돔과 소바의 왕들과 블레셋 사람을 쳤는데 향하는 곳마다 이기었고 용맹 있게 아말렉 사람을 치고 이스라엘을 그 약탈하는 자의 손에서 건졌더라.“(삼상 14:47-48). 비록 사울이 불순종하는 왕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이방 민족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사울은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과 큰 싸움이 있었기에 힘 있는 자나 용맹 있는 자들을 보면 그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오늘 사무엘상 14장을 통하여 배우게 되는 영적 교훈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죄를 허용하기 시작하면 죄가 다스리기 시작합니다.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치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리느니라 죄의 소원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찌니라.”(4:7)

 

순종의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자입니다. 그러나 불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신의 지혜를 더욱 의지하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지혜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을 배척하고 자신의 소견대로 행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가 되는 지름길인 것입니다.

 

사울은 겸손하게 시작했지만 그의 마음에는 불순종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불순종은 하나님을 향하여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그의 죄는 그의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했고, 더 큰 죄를 불러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하여 자아 중심적인 결정으로 시작된 불순종은 그의 마음에 죄의 강한 정욕이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들인 요나단이 믿음으로 블레셋을 물리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이스라엘 앞에서 힘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결정한 것이 바로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하는 맹세였습니다. 심지어 음식을 먹으면 저주를 내린다고 한 것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열등감에서 나오는 육신의 모습입니다. 그의 어리석은 결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피채 먹는 죄를 범하게 했고, 심지어는 요나단의 목숨까지 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의 불순종의 씨앗은 자신을 무너트리고 있었고 시기와 질투의 씨앗이 마음에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어찌보면 사탄의 악한 영이 사울의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그는 아들인 요나단을 향하여도 죽일 마음을 품었던 것입니다. 죄가 그의 마음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입니다.

 

가인이 하나님께 불순종하자 그의 마음에 죄가 뿌리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회개하지 않고

도리어 형제인 아벨을 미워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인을 향하여 죄가 문에 엎드려 있기에 죄를 다스리라고 말슴하셨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회개하지 않자 죄가 그의 마음을 다스리면서 결국 무죄한 아벨의 피를 흘리는 악한 죄를 범했습니다.

 

우리는 마음에서 죄가 우리를 다스리지 않도록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2. 회개없이 행하는 일은 결국 자기 만족을 위한 외식일 뿐입니다.

 

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니.”(고후 10:4-5).

 

사울은 전쟁을 더 진행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자신을 성찰하며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사울은 다윗과 같이 주의 얼굴을 내 지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과를 도말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51:9-10)라는 고백을 하며 회개의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과의 관계보다는 자신의 업적에 더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방에 있는 대적을 물리치는 일에만 관심이 있엇고, 자신을 위하여 용맹스러운 군사들을 모집하는 일에 열중했습니다. “사울의 사는 날 동안에 블레셋 사람과 큰 싸움이 있었으므로 사울이 힘 있는 자나 용맹 있는 자를 보면 그들을 불러 모았더라.”(삼상 14:52).

 

사울의 외식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보이는 자신의 이미지에 더욱 관심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전쟁에서 승리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고,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자신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는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만 승리하려고 했습니다.

 

사울의 회개없는 전진은 결국 파멸에 이르는 지름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없는 승리는 일시적인 것이고 결국은 파멸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늘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기에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포도원을 허무는 작은 여우가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늘 마음이 정결하여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을 때에 삶에서 승리할 수 있고 형통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열등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감추고 싶어 도리어 자신의 의를 드러내거나 자신의 지식이나 부, 명예로서 자신의 허물을 감추려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존재감은 자신 안에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찾아온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자신 안에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삶은 어리석음을 버리고 지혜로운 길로 행하게 하는 은혜의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