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성경 통독 시리즈

1월 1일 창조와 타락, 그리고 구속의 은혜(창 1-3장)

비전의 사람 2026. 1. 1. 00:42

11일 창세기 13

창조와 타락, 그리고 구속의 은혜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1:27)

 

인류의 기원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그 해답은 오직 성경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1:1)고 선언합니다. 창조는 무에서 만들어 내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1. 6일간의 창조

 

하나님은 6일 동안 다음과 같이 창조하셨습니다.

 

첫째 날,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창조하셨습니다.
둘째 날, 하늘의 공간인 궁창을 만드셔서 위의 물과 아래의 물을 나누시고, 그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셨습니다.
셋째 날, 땅과 바다를 구분하시고, 땅에서 각종 식물을 나게 하셨습니다.
넷째 날, 하늘의 광명체인 해와 달과 별들을 만드셔서, 해가 낮을 주관하고 달과 별들이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낮과 밤, 계절과 해와 날을 구분하게 하셨습니다.
다섯째 날,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들을 만드셔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복을 주셨습니다.
여섯째 날, 하나님께서 땅의 짐승들과 사람을 만드심으로 엿새 동안의 창조를 마치시고,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복을 주셨습니다. 또한 사람을 흙으로 지으시고 하나님의 영인 생기를 불어넣어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2:7)

 

생령은 살아 있는 존재,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생명의 호흡을 불어넣으심으로 비로소 사람이 참으로 살아 있는 존재가 된 것입니다.

 

2. 사람의 존재 의미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시고 에덴 동산에 거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에덴 동산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2:15)

 

경작하다는 히브리어 아바드(‘섬기다, 일하다’)입니다. 이 단어는 구약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할 때에도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지키다는 히브리어 샤마르, 제사장이 성막을 보호하고 지키는 역할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즉 아담이 에덴 동산에서 일하고 관리하는 것은 단순 노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지키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특별히 아담이 지켜야 할 말씀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령이었습니다(2:17).

 

하나님의 자녀들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사명이 하나님을 섬기며 말씀을 지키는 것에 있습니다. 훗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신 사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19:6)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 드려 하나님을 섬기며, 진리의 말씀을 붙들고 지키는 거룩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위하여 여자를 만드시고 그의 베필로 삼으셨습니다. 하와는 아담의 아내로서 돕는 베필의 역할을 하는 존재였습니다. 결혼은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니라”(2:24)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 안에서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거룩한 언약입니다.

 

3. 사탄의 유혹과 타락

 

사탄은 뱀을 통하여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습니다. 하와가 먼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선악과의 열매를 먹는 죄를 범했습니다. 성경은 하와의 마음에 들어온 유혹을 이렇게 보여 줍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3:6)

 

이는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으로 찾아오는 죄의 유혹을 잘 보여 줍니다. 하와는 하나님과 같이 높아져 인생의 주인이 되려는 마음으로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죄의 본질은 단지 규칙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없이 내가 주인이 되려는 교만입니다. 그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뱀은 땅을 기어 다니며 흙을 먹는 존재가 되었고, 여자는 해산의 고통과 남편과의 왜곡된 관계 속에 살아가게 되었으며, 남자는 수고와 땀으로 땅을 일구며 살아야 했습니다. 결국 인간은 죄의 결과로 흙으로 돌아가는 죽음을 맞이해야 했습니다. 사람의 죽음은 영적인 죽음과 함께 육체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 후에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대 앞에 서서 영원한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자는 심판에서 옮겨 생명으로 들어가는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4. 구속의 은혜

 

창세기 315절은 성경에서 약속된 첫 복음으로, 흔히 원시 복음(Protoevangelium)이라고 불립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3:15)

 

하나님께서는 사탄과 여자 사이에, 그리고 사탄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 사이에 원수 관계를 두심으로써, 사람이 사탄과 적대적인 관계를 갖도록 하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자의 후손은 장차 동정녀에게서 나실 예수 그리스도, 곧 메시야를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고,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셨습니다. 사탄은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수 있을 뿐, 결국 예수님께 패배하게 됩니다. 사탄의 최종 심판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그를 영원한 불못에 던져 심판하심으로 완성될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의 이 약속을 들은 후,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습니다. 하와는 모든 산 자의 어미, 생명이라는 뜻입니다. 죽음이 선포된 상황 속에서도 아담은 하나님이 생명의 역사를 이어 가실 것을 믿음으로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믿음 앞에서, 그들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습니다. 가죽옷은 아담과 하와의 벌거벗음과 수치를 가려 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가죽옷은 짐승의 피 흘림을 통해 얻은 것으로, 장차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이루어질 구속의 은혜와 의의 옷을 예표합니다.

 

창세기 13장은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의 타락, 그리고 그 가운데 주어진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인류의 역사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대적하고 도전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끊어지지 않고 사람을 향해 흘러가며 구원의 길과 회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적용 포인트

 

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로서,
오늘 내 삶의 자리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나요?

 

나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으로서,
하나님을 섬기고 말씀을 지키는 삶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하고 있나요?

 

죄의 유혹 앞에서 나는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교만에 빠지지는 않았나요? 오늘 내가 내려놓아야 할 내가 주인 되려는 자리는 어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