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창세기 16–19장: 언약의 표징인 할례와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창 17:10–1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신 것은 그의 완전함 때문이 아니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은혜로 붙드시고 복을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지만 기다림이 길어지자 조급해졌고, 애굽 사람 하갈을 통해 후손을 잇고자 했습니다(창 16장).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의 자손이 이스마엘이 아니라 장차 사라에게서 태어날 이삭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창 17장).
아브라함은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얻었고, 사라는 약속의 말씀을 듣고 웃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연약함과 의심을 넘어, 당신의 약속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이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마침내 아브라함이 백 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약속대로 아들을 주셨고(창 21장), 또한 멸망 가운데 있던 롯도 아브라함의 중보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 구원하셨습니다(창 18–19장).
이처럼 창세기 16–19장은 인간의 조급함과 실패를 드러내면서도, 그 위에 굳게 서 있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선명하게 증거합니다.
1. 할례는 언약의 표징입니다 (창 17장)
아브라함이 아흔아홉 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그의 이름을 아브람에서 아브라함(“열국의 아버지”)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큰 번성이 있을 것이며, 그 후손 가운데서 왕들이 나오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창 17:5–6).
하나님은 이전에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다시 상기시키시며, 그의 후손이 가나안을 영원한 기업으로 받아 거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창 17:8). 그리고 이 언약의 증표(표징)로 아브라함의 후손 가운데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창 17:9–11)
이에 아브라함의 자손은 태어난 지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아야 했습니다(창 17:12). 하나님은 또한 사래의 이름을 사라로 바꾸어 부르게 하시며, 사라에게서 아들이 태어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이삭이며, 하나님은 이삭과 언약을 세우겠다고 분명히 하셨습니다(창 17:15–19).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이 할례를 받고, 이스마엘과 그의 집에 속한 모든 남자도 할례를 받게 하였습니다(창 17:23–27). 할례는 단지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언약 백성이라는 사실을 몸에 새기는 순종의 표지였습니다.
2.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와 소돔의 멸망 (창 18–19장)
어느 날 아브라함은 세 사람의 손님을 맞이하여 그들을 극진히 대접했습니다(창 18:1–8). 그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이었고, 소돔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기한이 이르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고 다시 약속하셨습니다(창 18:10). 또한 아브라함이 강대한 나라가 되어 땅의 모든 민족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을 말씀하시며,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의와 공의를 행하는 길로 자녀와 권속을 가르치게 될 것을 선언하셨습니다(창 18:18–19).
이후 하나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이 크다는 사실을 말씀하시자(창 18:20–21), 아브라함은 조카 롯을 생각하며 그 성을 위해 중보합니다. 그는 의인 오십 명으로 시작해 사십오, 사십, 삼십, 이십, 열 명까지 숫자를 낮추어 가며 “의인들 때문에 멸하지 말아 달라”고 간구했습니다(창 18:23–32). 하나님은 “의인 열 명이라도 있으면 멸하지 않겠다”고 응답하셨습니다.
천사들이 소돔에 이르렀을 때 롯은 그들을 집으로 영접하고 음식을 베풀었습니다(창 19:1–3). 그러나 소돔 사람들이 집을 에워싸고 난폭하게 손님들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창 19:4–5). 롯이 딸들을 대신 내어주겠다고 말하는 장면은 매우 비극적이며, 그 도시의 타락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드러냅니다. 결국 두 천사가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하고, 롯과 그의 가족에게 성에서 급히 도망하라고 재촉합니다(창 19:10–16).
롯은 천사들의 인도로 도망하지만,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창 19:26). 그들은 마침내 소알에 도착했고, 하나님께서는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과 불을 비처럼 내리셔서 심판하셨습니다(창 19:24–25). 이후 롯과 두 딸 사이의 사건으로 모압과 암몬이 태어나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됩니다(창 19:30–38). 이는 죄의 자리에 오래 머문 삶이 남기는 상처와 왜곡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적용 포인트)
1) “조급함의 선택”을 멈추고,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는 순종을 배우자
아브라함은 약속을 기다리지 못해 하갈을 통해 길을 내려고 했고, 그 결과는 갈등과 상처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연약함을 넘어 약속을 다시 세우시고, 이삭을 통해 언약을 이어가셨습니다.
오늘 나도 문제가 길어질 때, 하나님의 뜻을 내 방식으로 앞당기려는 조급함이 없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믿음은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신뢰하며 바른 방법을 선택하는 순종으로 드러납니다.
2) 언약의 표징은 “특권”이 아니라 “구별된 삶”의 책임으로 이어진다.
할례는 하나님께 속한 백성이라는 표징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가정이 의와 공의를 행하는 길을 걷기를 원하셨습니다(창 18:19).
오늘 우리의 신앙도 “내가 하나님의 사람이다”라는 고백에서 끝나지 않고, 가정과 관계, 말과 돈, 결정의 자리에서 거룩과 정의로 구별된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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