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창세기 12–15장 │ 아브라함 언약과 의롭게 하는 믿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창 12:2)
성경은 구속의 역사입니다. 성경은 단순한 종교 문헌이 아니라 구속의 역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사람이 타락하자, 하나님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를 회복하시는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노아 시대 이후 인류는 바벨탑을 쌓으며 다시 집단적인 반역의 길로 나아갔지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심으로 구속의 역사를 끊지 않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부르심은 한 사람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의 시작이었습니다.
1.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님께서는 갈대아 우르에 있던 아브라함을 부르시며 특별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 약속은 훗날 이스라엘 민족과 더 나아가 온 세상에 임할 구속의 은혜의 씨앗이 됩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땅 – 하나님이 예비하신 기업
후손 –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심
복 – 메시아를 통해 모든 민족에게 흘러갈 구원의 복
또한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를 축복하시고, 그를 저주하는 자를 저주하시겠다고 하심으로,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구속 역사 안에 세운 대표적 인물로 세우셨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예배했습니다. 단을 쌓는다는 것은 제단을 세우고 제물로 번제를 드렸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사람이 자신의 의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음을 인정하고, 피 흘림의 희생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함을 고백하는 행위였습니다.
신약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제사는 장차 오실 메시아의 희생을 예표합니다. 아브라함이 바알이 아닌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은 것은, 자신이 이방 문화 속에서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임을 공개적으로 고백한 행위였습니다.
2. 애굽과 소돔의 유혹
가나안에 기근이 찾아오자 아브라함은 풍요의 땅처럼 보였던 애굽으로 내려가는 선택을 합니다. 그곳에서 그는 자신의 아내 사라를 누이라고 속이는 연약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개입하셔서 사라를 보호하시고, 아브라함을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이때 애굽에서 데려온 애굽 사람인 여종 하갈은 훗날 아브라함 가정에 큰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약속보다 눈에 보이는 안전을 선택한 결과는 다음 세대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가나안으로 돌아온 뒤, 아브라함과 롯은 재산이 많아 함께 거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고, 롯은 애굽처럼 풍요로워 보이는 소돔을 선택하여 이주합니다. 롯은 하나님의 약속의 땅보다 눈에 좋아 보이는 세상을 택한 것입니다.
결국 메소포타미아 왕들의 전쟁으로 소돔이 패배하고, 롯과 소돔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라함은 자신의 집에서 길리고 훈련된 318명을 이끌고 나아가 롯과 모든 사람을 구출합니다.
전쟁 후, 살렘 왕이자 하나님의 제사장인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축복합니다. 아브라함은 그에게 십일조를 드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멜기세덱은 레위 계통 이전에 등장한 제사장으로, 성경은 그를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로 소개합니다.
아브라함은 또한 소돔 왕이 제안한 전리품을 거절함으로, 자신의 복이 사람이나 세상의 거래가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3. 아브라함 언약과 의롭게 됨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많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때 아브라함은 자신의 현실적인 한계를 알면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 15:6)
이 구절은 성경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 말씀을 인용하며,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임을 설명합니다. 아브라함은 율법이 주어지기 이전에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 후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십니다. 하나님은 그의 후손이 타국에서 약 사백 년간 종살이를 하게 될 것과, 결국 다시 돌아와 애굽 강에서 유브라데 강까지의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언약을 맺는 장면에서, 쪼갠 짐승 사이로 풀무불과 타는 횃불이 지나가는데, 이는 하나님이 언약의 성취를 전적으로 책임지신다는 선언입니다. 아브라함 언약은 사람의 능력에 달린 계약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에 기초한 영원한 언약입니다.
구약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 속에서, 어둠의 권세가 끊임없이 방해하는 영적 전쟁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사탄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구속의 역사를 중단하지 않으시며, 결국 십자가의 사랑으로 온 인류를 향한 구원의 길을 완성하십니다.
적용 포인트
1. 내 삶의 위기 속에서 무엇을 먼저 선택하는가?
아브라함은 기근 앞에서 애굽을 선택했지만, 결국 다시 단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위기 속에서 나는 문제 해결을 먼저 찾는지, 아니면 하나님께 돌아가는 예배의 자리를 회복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2. 나는 무엇으로 의롭다 여김을 받으려 하는가?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행위가 아니라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나의 신앙이 여전히 노력과 성과에 매여 있는지, 아니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믿는 믿음으로 얻으려 하는지 점검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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