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성경 통독 시리즈

1월 4일 노아의 후손과 바벨탑 사건(창 10-11장)

비전의 사람 2026. 1. 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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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011장 노아의 후손과 바벨탑 사건

 

노아의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의 후예는 이러하니라 홍수 후에 그들이 아들들을 낳았으니

(창세기 10:1)

 

노아 시대의 대홍수 이후, 노아의 가족 외에 모든 인류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결과 온 인류는 노아와 그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을 통하여 다시 번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주신 말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9:1)는 축복의 말씀이 성취되는 과정이었습니다.

 

1. 노아의 아들들의 후손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은 홍수 이후 각각 후손을 낳아 다양한 민족의 조상들이 되었습니다. 창세기 10장은 이를 흔히 열국표라고 부르며, 인류가 어떻게 여러 민족과 나라로 나뉘어 퍼져 갔는지를 보여 줍니다.

 

1) 야벳의 자손

 

야벳의 아들들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였습니다. 이들의 후손은 다시 여러 갈래로 나뉘어 다양한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야벳 계열의 민족들은 주로 소아시아 북부와 먼 북방 지역, 이란 고원, 에게해 연안과 그리스 지역, 그리고 해양 민족들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들은 성경에서 흔히 이스라엘 바깥의 이방 세계를 대표하는 민족들로 등장합니다.

 

2) 함의 자손

 

함의 아들들은 구스, 미스라임, , 가나안이었습니다. 구스는 주로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계통의 민족들을 가리킵니다. 구스의 후손 가운데 니므롯이 등장하는데, 그는 시날 땅에서 바벨을 중심으로 도시들을 세우며 최초의 제국적 권력을 형성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미스라임은 이집트 민족의 조상으로, 이후 출애굽 사건에서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강대국으로 등장합니다. 가나안의 자손들은 시돈, , 여부스 족속, 아모리 족속 등으로, 가나안 땅에 정착한 원주민들이었습니다. 특히 시돈은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 알려진 지역이었습니다.

 

함의 계열은 이후 성경 역사 속에서 이스라엘과 가장 자주 충돌하는 민족들로 등장하며, 구속사의 중요한 배경 무대를 형성합니다.

 

3) 셈의 자손

 

셈은 아브라함의 혈통으로 이어지는 계보의 출발점으로, 구속사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셈의 아들들은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 아람이었습니다. 엘람과 앗수르는 고대 근동의 강력한 제국으로 성장하였고, 아람은 시리아 민족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라”(12:3)고 하신 약속은, 셈의 자손 가운데서 아브라함, 그리고 다윗으로 이어져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이처럼 메시야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은 셈의 계보를 따라 역사 속에서 신실하게 이어졌습니다.

 

2. 바벨탑 사건

 

바벨탑 사건은 민족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을 거역하고, 시날 땅에 모여 하나님을 대적한 사건입니다.

 

당시 온 땅의 언어는 하나였습니다. 사람들이 동방으로 이동하다가 메소포타미아 지역인 시날 평지에 거주하면서 벽돌로 성읍과 탑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말하기를, “, 성읍과 탑을 쌓아 그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11:4)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기보다 자기 이름과 자기 안전을 추구한 인간의 교만한 시도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쌓는 탑을 보신 후,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 온 지면에 흩으셨고, 그 성읍의 이름을 바벨이라 부르셨습니다. 바벨이라는 이름은 곧 혼잡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께 도달하려 했던 시도는, 오히려 혼란과 분열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바벨탑은 이후 성경 전체에서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을 대적하는 문명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3. 셈의 계보와 아브라함의 준비

 

바벨탑 사건 이후, 성경은 다시 셈의 계보로 시선을 돌리며 아브라함의 혈통을 통한 구속사의 흐름을 이어 갑니다. 셈은 홍수 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그 계보는 셀라, 에벨, 벨렉, 르우, 스룩, 나홀, 데라를 거쳐 아브람으로 연결됩니다.

 

에벨이라는 이름은 히브리와 언어적으로 연관되어, 히브리 민족의 뿌리를 암시합니다.

벨렉은 나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 바벨탑 시대에 민족들이 나뉘게 된 사건을 반영하는 이름으로 이해됩니다.

 

데라의 자손은 아브람, 나홀, 하란이었습니다. 하란은 데라보다 먼저 갈대아 우르에서 죽었고, 그로 인해 그의 아들 롯이 아브람과 함께 가나안으로 가게 됩니다. 또한 사래는 임신하지 못하여 자식이 없었는데, 이는 훗날 아브라함이 백 세에 약속의 아들 이삭을 낳는 기적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는 배경이 됩니다.

 

창세기 1011장은 노아의 홍수와 아브라함의 부르심 사이에서, 인류의 번성과 민족들의 분산, 그리고 바벨탑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반복되는 반역과 교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구속의 역사를 끊임없이 이어 가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보여 주십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은혜의 역사를 증거합니다.

 

적용 포인트

 

1. 나는 지금 바벨의 방식으로 이름을 세우려 하고 있지는 않은가?

 

바벨탑을 쌓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이름, 안전, 통제를 먼저 구했습니다.

나는 현재 삶의 어떤 영역에서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내 능력과 계획으로 나의 자리와 가치를 지키려 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2. 하나님은 나의 연약함과 불완전한 상황 속에서 어떤 구속의 역사를 이루고 계시는가?

 

하나님은 민족들의 반역과 혼란 속에서도 아브라함을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어 가셨습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한계, 기다림, 멈춰 있는 듯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준비하고 계신 더 큰 계획은 무엇일지 묵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