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
출애굽기 19–21장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지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후 시내산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은 그들을 제사장 나라요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시겠다고 선언하시며, 그들이 살아가야 할 삶의 기준으로 십계명과 율법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법을 배우고 순종하는 삶이 필요했습니다.
1.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다 (출애굽기 19장)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후 세 번째 달에 시내산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신 목적이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기 위함임을 분명히 밝히셨습니다.“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6). 제사장 나라는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나라를 의미하고, 거룩한 백성은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께 속한 삶을 살아가는 백성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 거룩한 준비를 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성결하게 하고 세상적인 더러움과 죄를 멀리해야 했으며, 옷을 빨아 정결하게 하고 산 가까이 가지 않도록 경계를 세워야 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은 말씀에 순종하여 정결하게 씻고, 정해진 경계 안에 머물며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삼일이 되자 시내산 위에 구름과 천둥, 번개가 나타나고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하나님께서 불 가운데 강림하셨습니다. 연기가 산 위로 올라가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자 백성은 두려움에 떨며 감히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지 못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말씀하시며, 모세를 백성을 대신하는 중재자로 세우셨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가볍지 않으며, 경외와 순종 가운데 준비된 마음으로 나아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 임재하셔서 자신이 누구신지를 드러내셨고, 이제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갈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2. 십계명이 이스라엘 자손의 삶의 규범이 되다 (출애굽기 20장)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을 주시기에 앞서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0:2) 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먼저 구원자로 자신을 계시하신 후, 구원받은 백성에게 삶의 기준을 제시하신 것입니다.
율법은 구원을 얻기 위한 조건이 아니라, 구원받은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기준입니다. 사람은 율법의 행위로 구원받을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계명과 사람과의 관계에 관한 계명으로 나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이스라엘 자손은 다른 신을 두지 말고, 우상을 만들지 말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아야 했습니다. 또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삶의 중심에 두고 예배하는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하라는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선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뜻으로, 하나님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반대로 사는 삶을 경계하라는 의미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이 먼저 주어졌습니다. 이는 땅에서 장수하는 약속이 있는 첫 계명입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은 생명이 하나님의 소유임을 선언하는 것으로, 단순한 살해뿐 아니라 미움과 분노까지 포함합니다. 또한 간음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며, 거짓 증거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거짓 증거는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죄입니다. 탐내지 말라는 계명은 마음의 죄를 다루며, 모든 죄가 욕망에서 시작됨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두려워하여 멀리 서 있었고, 모세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갔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강림하신 목적이 백성을 시험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고,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백성을 두렵게 하지만, 동시에 거룩함으로 이끄는 은혜의 수단이었습니다.
3.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법 (출애굽기 21장)
출애굽기 21장은 십계명을 실제 삶 속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히브리 종에 대한 법에서는 히브리 종이 여섯 해를 섬긴 후 일곱째 해에는 자유를 얻도록 규정함으로, 종도 인격적으로 존중받아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종을 물건처럼 취급하던 당시 사회 속에서, 종 역시 하나님의 형상으로 보호받아야 할 존재임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생명에 대한 법에서는 의도적인 살인을 엄격히 금하고 반드시 사형에 처하도록 하여 생명의 절대적 가치를 강조합니다. 반면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경우에는 도피성으로 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또한 부모를 치거나 저주하는 자에게 중한 처벌을 내림으로, 가정 질서가 사회 질서의 기초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폭력과 상해에 관한 법에서는 보복이 아닌 공의의 원칙을 강조합니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라는 원칙은 과도한 복수를 막고, 가해자가 자신의 행위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종의 눈이나 이를 상하게 했을 경우 그 종을 자유롭게 함으로, 하나님께서는 신분과 상관없이 피해자의 존엄을 보호하셨습니다.
소가 사람을 쳐 죽인 경우, 주인이 미리 그 위험을 알지 못했다면 소는 죽이되 주인은 형벌을 면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위험을 알고도 방치한 경우에는 소뿐 아니라 주인도 책임을 져야 했으며, 속죄금을 통해 생명을 대신할 수 있었습니다. 소가 종을 쳐 죽인 경우에는 은 삼십 세겔로 배상하도록 하여 종의 생명도 소중함을 인식하게 하셨습니다. 소가 다른 사람의 소를 죽인 경우에는 손해를 공평하게 나누도록 규정하셨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자손은 고대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재산 피해에 대해서도 공의롭게 책임을 감당하는 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고의가 없더라도 책임이 따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생명은 재산보다 귀하다는 하나님의 원리를 받아들이고 순종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었기에,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야 했습니다.
적용 포인트
1. 하나님을 만나는 삶에는 준비와 경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 설 때에 항상 자신의 마음이 정결하도록 말씀과 기도로 마음을 순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2. 구원받은 백성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야 합니다.
믿음은 예배의 자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 책임과 선택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는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365일 성경 통독 시리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월 24일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 성막 (출 25-27장) (1) | 2026.01.23 |
|---|---|
| 1월 23일 하나님과 이스라엘 자손의 시내산 언약 (출 21-23장) (1) | 2026.01.23 |
| 1월 21일 광야에서의 시험과 하나님의 공급하십(출 16-18장) (0) | 2026.01.21 |
| 1월 20일 유월절과 이스라엘의 출애굽 (출 12-15장) (0) | 2026.01.20 |
| 1월 19일 하나님이 애굽에 재앙을 내리시다 (출 7-11장) (1) | 2026.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