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5일
출애굽기 28–30장 거룩한 대제사장의 구별과 의복, 그리고 위임과 직무
“너는 아론을 위하여 거룩한 옷을 지어 그를 거룩하게 하여 내게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라”
(출애굽기 28:3)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짓게 하신 후, 그 성막에서 섬길 사람을 준비하셨습니다. 성막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장소이기에, 아무나 들어와 섬길 수 없었고 거룩하게 구별된 자만이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은 레위 지파 중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으로 세워져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성경은 제사장의 의복이 거룩하고 아름다워야 하며, 그들의 위임은 피와 기름으로 거룩하게 구별되는 의식을 칠 일 동안 행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이는 제사장의 직분이 가볍지 않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부르심 위에 세워진 직분임을 보여 줍니다.
1. 제사장의 거룩한 의복 (출애굽기 28장)
하나님께서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구별하여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네 형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네게로 나아오게 하여 나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행하게 하되”(출 28:1). 제사장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서서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중보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로운 영으로 충만한 자들에게 명하셔서 제사장을 위한 거룩한 옷을 짓게 하셨고, 그 옷을 통해 제사장의 직분이 영화롭고 아름답게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대제사장의 의복 가운데 에봇은 청색·자색·홍색 실과 가는 베 실로 만들었으며, 어깨에는 두 개의 호마노 돌을 달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을 새겼습니다. 어깨는 짐을 지는 자리로서, 이는 제사장이 백성의 죄와 연약함을 짊어지는 영적 책임을 상징합니다. 이 모습은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지고 가실 것을 예표합니다. 흉패에는 열두 개의 보석에 각 지파의 이름을 새겼고, 그 안에는 우림과 둠밈이 들어 있었습니다. 우림과 둠밈은 ‘빛과 완전함’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도구였습니다.
겉옷은 청색으로 만들었고, 옷 가장자리에 석류 모양의 수와 금방울을 달아 성소에서 섬길 때 소리가 나게 했습니다. 이는 제사장의 사역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 있는 섬김임을 보여 줍니다. 관에는 순금 패를 붙이고 그 위에 “여호와께 성결”이라는 글자를 새겼습니다. 이 패는 대제사장이 항상 하나님께 구별된 존재임을 드러내는 표식이었습니다. 아론의 이마에 있는 이 패를 통해 그는 이스라엘 자손이 거룩하게 드리는 성물의 죄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백성이 드리는 예물이 하나님 앞에서 불완전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대제사장의 중보를 통해 드려질 때 하나님께서 그 예물을 받으셨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를 통해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2. 제사장의 직분 위임 (출애굽기 29장)
제사장의 위임식은 칠 일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흠 없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 그리고 무교병과 기름 섞은 과자와 전병을 준비했습니다. 제사장들은 먼저 물로 씻겨 정결케 되었고, 거룩한 옷을 입은 후 관유를 머리에 부음 받았습니다.
위임식은 속죄제, 번제, 그리고 위임제(화목제)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속죄제를 통해 제사장 자신의 죄가 해결되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언제나 죄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드려진 번제는 제물 전체를 불에 태워 드리는 제사로, 제사장의 전적인 헌신을 상징했습니다.
위임제에서는 둘째 숫양의 피를 제사장의 오른쪽 귓불과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에 발랐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일을 행하며, 하나님의 길을 걷는 삶을 의미합니다. 위임제의 가슴은 요제로 하나님께 드린 후 다시 제사장이 받았으며, 이 모든 과정은 칠 일 동안 반복되었습니다. 이는 제사장의 직분이 삶 깊숙이 새겨지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제사장은 매일 아침과 저녁에 어린 양 두 마리로 번제를 드렸습니다. 이 상번제는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제사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임재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여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니”(출 29:45).
3. 제사장의 거룩한 직무 (출애굽기 30장)
거룩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거룩한 신분을 얻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날마다의 삶 속에서 거룩을 살아내는 성화의 삶입니다. 하나님 앞에 거룩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날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했습니다.
분향단은 성소 안 휘장 앞에 위치한 성물로, 조각목과 순금으로 만들었습니다. 제사장은 아침과 저녁에 향을 피워 꺼지지 않게 해야 했는데, 이는 끊임없는 중보 기도를 상징합니다.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분향함 같이 되며”(시 141:2). 분향단에는 다른 불이나 향을 사용할 수 없었고, 속죄제의 피로 해마다 한 번 정결케 해야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인구 조사를 할 때에는 생명의 속전을 드려야 했습니다. 속전은 ‘대신 값을 치르다’라는 뜻으로, 자신의 생명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표현이었습니다. 이는 구원받은 백성이 자기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게 했습니다.
물두멍은 회막과 번제단 사이에 놓여 있었으며, 제사장이 회막에 들어가기 전 손과 발을 씻는 곳이었습니다. 정결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은 죽음에 이를 수 있었기에, 물두멍은 제사장의 생명을 지켜 주는 은혜의 도구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말씀으로 날마다 마음과 생각을 씻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거룩한 관유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상징했고, 거룩한 향은 하나님의 임재의 향기를 의미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세속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으며, 오직 하나님께만 드려져야 했습니다.
출애굽기 28–30장은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 된 인간이 어떻게 함께 거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기에, 하나님은 제사장이라는 중보자를 세우셨습니다. 이 모든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예표하며, 우리는 그분의 십자가 보혈로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적용 포인트
1. 자신이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된 삶을 살아고 있는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왕같은 제사장으로서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살아가는지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2. 날마다의 삶에서 거룩을 유지하기 위한 영적 습관이 있는가?
기도와 말씀 가운데 자신을 정결하게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키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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