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성경 통독 시리즈

1월 27일 하나님께서 언약을 회복시키시다 (출 34-36장)

비전의 사람 2026. 1. 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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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436장 하나님께서 언약을 회복시키시다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 자손을 버리지 않으시고, 자비와 은혜로 다시 그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십계명을 기록해 주시고,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실 성막을 짓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리며 성막 건축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회개와 순종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임합니다.

 

1. 깨어진 언약을 다시 세우시다 (34)

 

금송아지 사건은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과 맺은 시내산 언약을 스스로 깨뜨린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고, 자비와 은혜로 다시 언약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 회복의 분명한 증거는 하나님께서 두 돌판에 다시 십계명을 기록해 주신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두 번째 돌판을 직접 깎아 오라고 명하셨습니다. 이는 모세가 언약 백성의 지도자로서 책임을 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함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 앞에서 자신의 성품을 선포하셨습니다.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34:6). 하나님은 자비와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시며, 동시에 죄와 악에 대하여는 반드시 보응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성품 앞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이 목이 뻣뻣한 백성임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동행해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이스라엘과 언약을 세우시며, 그들이 지켜야 할 규범을 재확인하셨습니다. 그것은 가나안 족속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의 제단을 헐며 우상 숭배에 결코 참여하지 말라는 명령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이 세상 가운데서 구별된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기를 원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절기와 예배 규례를 다시 말씀하시며, 그들이 언약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켜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무교절, 칠칠절, 수장절에 여호와 앞에 나아가 예배해야 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예배하러 올라가는 동안 그 땅의 경계를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함께 사십 일을 지낸 후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머무는 동안 얼굴에 광채가 났지만, 자신은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모세의 얼굴에 난 광채를 보고 두려워하여 가까이하지 못하였고, 모세는 백성 앞에서 얼굴을 수건으로 가렸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 말씀을 들을 때에는 그 수건을 벗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 사건을 설명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수건이 벗겨진다고 말합니다. 이는 율법의 가리개가 제거될 때, 그리스도의 영광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 백성들의 헌신으로 성막의 재료가 준비되다 (35)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인 성막을 짓기 위하여 필요한 재료를 기쁨으로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안식일 규례를 선포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는 백성일수록 먼저 하나님의 언약의 표징인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야 함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안식일에 불을 피우거나 일을 해서는 안 되었습니다.

 

모세는 백성에게 마음에 원하는 자는 누구든지 성막을 위한 예물을 여호와께 드리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들이 드린 예물은 금과 은과 놋, 청색·자색·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 실, 수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 등유와 향품, 그리고 호마노와 각종 보석이었습니다. 이 재료들은 성막과 그 기구들, 증거궤와 속죄소, 진설병 상과 등대, 분향단과 번제단, 물두멍, 그리고 제사장들이 입을 거룩한 옷을 만드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강요가 아닌 자원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드렸고, 그 결과 재료는 넘치고도 남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자원하는 헌신을 기쁘게 받으셨으며, 브살렐과 오홀리압에게 하나님의 영을 충만히 부어 주셔서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성막에 필요한 모든 일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3. 성막의 기구를 만들기 시작하다 (36)

 

하나님께서는 브살렐과 오홀리압, 그리고 마음에 지혜가 있는 사람들을 세우셔서 성막을 건축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예물을 넘치도록 가져왔기 때문에, 모세는 더 이상 가져오지 말라고 공포할 정도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대한 감사가 헌신으로 흘러넘쳤음을 보여줍니다.

 

성막은 먼저 그룹이 수놓아진 열 폭의 휘장을 청색·자색·홍색 실로 만들었고, 덮개는 염소털과 수양의 가죽, 해달의 가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널판은 조각목으로 만들고 은 받침 위에 세웠으며, 조각목으로 만든 띠를 금고리에 끼워 널판을 견고하게 고정하였습니다. 이는 에베소서에서 말하는 사랑의 띠로 하나 되라는 말씀을 떠올리게 하며, 하나님의 공동체가 사랑으로 연결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지성소와 성소를 나누는 휘장은 청색·자색·홍색 실과 고운 베 실로 만들었고,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와 제사장이 섬기는 성소를 분명히 구분하였습니다. 성소 입구의 막은 조각목 기둥과 은 받침 위에 세워졌는데, 은은 속전을 의미하는 금속으로서 하나님의 영광이 속죄 위에 나타남을 상징합니다. 성막의 입구에는 다섯 기둥 위에 장막 문을 만들어, 정해진 길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은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찢어졌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가로막던 담이 무너졌음을 의미합니다.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27:51). 예수님의 몸이 찢어짐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사랑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반복되는 실패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끝까지 사랑으로 붙드시며 거룩한 나라, 제사장의 나라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은 말씀과 예배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하며, 하나님께서는 성막이라는 거룩한 처소를 통해 그 삶의 중심을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적용 포인트

 

1. 하나님의 은혜는 실패 이후에도 회개와 순종으로 응답하는 자에게 다시 시작할 길을 여신다.

 

우리는 넘어짐 이후에 머무를 것인가, 다시 하나님께 나아갈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2. 참된 예배는 말이 아니라 삶의 헌신으로 드러난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자원하는 헌신과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 나타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