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3) - 복음 안에의 사랑과 격려(롬 1:8-15).

비전의 사람 2020. 5. 28. 11:22
반응형

로마서 강해(3) - 복음 안에의 사랑과 격려(1:8-15).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1:15).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았고, 특히 복음을 위하여 구별되어 사도의 직분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하나님이 선지자들로 미리 아들에 관하여 약속하신 것으로, 메시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셨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로마에 있는 성도들도 복음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것으로 부르심을 받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성도가 되었음을 격려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로마 교회를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하며 로마를 방문하고자 하는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 안에서 로마 교회를 향한 사랑을 나타내며 그들의 믿음을 격려했습니다. 우리는 로마 교회를 향한 사도 바울의 인사에서 그리스도인의 겸손한 자세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1. 우리는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복음은 새생명이 태어나게 하는 씨앗입니다. 복음의 메시지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새생명을 얻어 새롭게 태어납니다. 새롭게 태어난 새 생명은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자라납니다. 그의 생명이 새롭게 되었듯이, 그의 마음과 지식과 행위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교회를 핍박하는 저로서 살았지만, 이제는 주님의 몸인 교회를 사랑하며 세우며 기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겸손한 자세로 로마 교회를 다음과 같이 격려합니다.

 

1)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의 믿음을 인하여 감사했습니다.

 

첫째는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을 인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1:8).

 

사도 바울은 로마를 방문한 적이 없었지만 로마에 있는 성도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된 것으로 인하여 감사했습니다. 로마의 성도들은 황제 숭배를 거부하고 믿음을 지키는 순전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는 당시 세계 제국의 중심지였기에 로마에 있는 교회가 믿음으로 든든히 선 것은 주변 나라들의 성도들에게도 큰 격려와 용기를 주었을 것입니다.

 

로마 교회의 믿음은 복음에 기초한 신앙이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믿음이 있노라고 하지만, 성경적인 믿음에서 벗어난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 위에 세워진 믿음이 참된 믿음입니다. 복음에서 벗어난 믿음은 말씀을 믿지 않으면서 감정적으로 동조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같은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거부하지만, 교회에서의 활동들에 흥미를 느끼며 참여합니다. 그러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하는 일에는 참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에는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않게 됩니다. 잘못된 믿음 중의 하나는 긍정적인 사고의 능력을 믿는 것입니다. 믿는 자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자신을 믿으라고 하는 것은 인본주의입니다. 우리의 믿음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우리가 믿어야 하는 진리는 성경입니다. 로마 교회는 성경에서 예언한 아들에 관한 복음을 믿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우리의 믿음도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진리 안에서 세워져야 합니다. 진리의 말씀 위에 세워진 교회는 어떠한 환난이나 핍박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진리위에 세워진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성장하는 자입니다. 믿음은 성도의 삶의 본질입니다. 올바른 믿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 사도 바울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1:9).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향한 섬김의 자세를 내 심령으로 섬기는이라고 했습니다. 심령으로 섬긴다는 의미는 바울의 가장 깊은 곳(the inward part)으로부터 하나님을 섬긴다는 의미입니다.

 

레위기의 제사 중에 화목제는 제물의 간과 콩팥, 기름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는 제물의 간과 콩팥, 기름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인데, 이는 간이나 콩팥이 상하면 죽음을 의미했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하나님께 드린 것입니다. 이와같이 사도 바울은 가장 소중한 부분인 가장 깊은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으로 섬겼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하나님을 섬길수 있는 배경은 하나님의 부르심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후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격을 얻게 된 것입니다.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격을 얻지 못합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떠나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거짓입니다. 20206월에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세계 종교의 지도자들이 모여 세계 종교 연합 선언식을 할 예정입니다. 그들은 카톨릭,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 무속 신앙 등의 모든 종교와 토속 신앙의 신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신이라는 주장을 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든 종교가 서로 관용하여 하나가 되어야 하는 입장을 주장합니다. 결국 종교통합은 요한계시록 17장의 음녀로서 거짓 종교를 만들어 적그리스도를 추종하는 세력이 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전에는 바리새인으로 하나님을 섬겼지만, 율법에 매여 섬겼기에 그는 하나님이 거절하시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회심한 이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3) 사도 바울은 쉬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 ...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1:9).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회를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했음을 간증했습니다. 비록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회를 방문한 적이 없지만, 그는 믿음으로 그들이 당하는 시련에도 견고한 믿음을 지키고 있음을 알았기에 자신의 기도에 그들을 포함시켰습니다. 기도는 주님의 사역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듯이, 사도 바울도 항상 기도하기를 쉬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하여 기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기도없는 어떠한 사역은 열매를 맺지 못하지만, 기도가 중심이 되는 사역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로마로 인도하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어떠하든지 이제 하나님의 뜻 안에서 너희에게로 좋은 길 얻기를 구하노라.”(1:10).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로마에 가기를 기도했습니다. 로마로 가는 것이 사도 바울의 개인적인 사욕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 가운데 가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의 기도 응답으로 로마로 인도하셨지만, 사도 바울이 원했던 방법이 아니라 죄수의 신분으로 가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비록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갔지만 사도 바울은 로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28:30-31). 사도 바울은 원래 로마 교회의 지원을 받아 서바나로 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지만, 로마에 이년간 갇혀 있으며 복음을 전해야 했습니다. 그의 사역으로 수많은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자신의 계획이 무너지고 힘든 상황이 찾아와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기를 기뻐했던 사도 바울의 삶은 기도로 모든 곤경을 이기는 삶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에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며 환경까지도 변화시키셔서 우리가 주님의 뜻 안에 서게 합니다. 레이 스테드먼은 내 아버지와 나누는 대화에서 선교사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이 부부는 평생 아프리카에서 사역을 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데, 그 배에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타고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아프리카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자 성대한 행사가 열렸고, 정부 요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그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그러나 선교사 부부에게는 아무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두 사람은 몸도 지친 상황에서 연금도 받지 못하는 어려움에 크게 실망했습니다. 우리는 평생 하나님을 섬겼는데, 단 한 사람도 자신들을 맞으러 나오지 않았고, 돈도 없고 갈 곳도 없는 자신들을 보며 하나님을 원망한 것입니다. 이때 아내가 하나님께 가서 기도하세요.’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 선교사가 하나님께 기도한 후에 위로를 받았다는 고백을 했습니다. 주님이 자신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너는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다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음을 느낀 것입니다.

 

이와같이 기도는 하나님과의 사귐으로 낙심과 절망을 이기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주께서 자신의 곁에 서서 자신을 강건케 하셨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낙심되거나 시련에서 절망할 때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때 주님은 항상 사도 바울에게 새 힘을 주셔서 강하게 하셨습니다. 새 힘을 얻은 사도 바울은 복음의 말씀을 전하여 이방인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한 것입니다.

 

2. 우리는 그리스도의 종으로 교회를 세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를 방문하고자 하는 목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로마 교회에 유익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는 단지 로마 교회에 가서 섬김을 받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로마 교회가 든든히 서도록 사도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교회를 방문하고자 하는 목적을 통하여 우리가 교회를 겸손하게 섬기는 자로 쓰임받는 원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1) 우리는 영적인 은사를 나눔으로 교회를 견고하게 세워야 합니다.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나눠주어 너희를 견고케 하려함이니.”(1:11).

 

사도 바울이 로마에 있는 성도를 보고 가장 원했던 것은 신령한 은사를 나누어 그들을 견고하게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나누고자 했던 신령한 은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이 사도 바울에게 주신 영적인 은사는 바로 복음이었을 것입니다. 즉 복음의 말씀이 로마 교회를 견고하게 세우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의 하우스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모습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저희가 일자를 정하고 그의 우거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의 일로 권하더라.”(28:23).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를 증거하며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전파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구약의 말씀을 전하여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새롭게 회심한 성도들을 말씀으로 굳게 세운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 장로들에게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는 이유는 말씀이 그들을 든든히 세우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20:32). 성도를 든든히 세우는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과 같이 복음의 말씀으로 서로를 든든히 세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영적 리더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도를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신 각자의 은사가 있어서 가르침이나 섬김, 전도와 봉사, 그리고 구제 등의 사역으로 교회를 세웁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을 맡은 자로서 로마에 있는 성도들을 복음의 말씀으로 든든히 세우고자 했던 것입니다.

 

2) 우리는 서로의 믿음으로 피차 격려해야 합니다.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1:12).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회를 통하여 서로에게 격려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특히 서로가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지만, 각자에게 주신 믿음을 따라 서로에게 믿음의 위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지금까지 사역의 현장에서 심한 고통을 당하며 온갖 핍박을 견뎌야 했습니다. 빌립보에서 매를 맞고 옥에 갇히는 고통을 당했고, 루스드라에서는 돌에 맞아 거의 죽음에 이르기도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에서도 핍박으로 인하여 급히 그 지역을 떠나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주님의 교회를 위한 고난을 참으며 오히려 모든 교회를 염려했습니다. “이 외의 일은 고사하고 오히려 날마다 내 속에 눌리는 일이 있으니 곧 모든 교회를 위하여 염려하는 것이라.‘(고후 11:28). 사도 바울은 고난에서도 오히려 교회를 염려하는 그리스도의 종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주님을 섬기면서 필요한 것이 격려임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의 성숙한 믿음을 알았기에 그들로부터 위로를 받고자 했습니다. “이는 곧 내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와 나의 믿음을 인하여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함이라.”(1:12).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로부터 위로와 격려를 받은 후에 다시 서바나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15:23-24).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로부터 위로를 받을 뿐만 아니라, 로마 교회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일에 쓰임받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피차 안위함을 얻으려 한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5장에 다시 한번 로마 교회를 향한 기대를 표현했습니다.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려는 원이 있었으니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교제하여 약간 만족을 받은 후에 너희의 그리로 보내줌을 바람이라.”(15:23-24). 교회의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사람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특히 선교사님들이나 미자립 교회의 목사님들과 같이 도움과 위로가 필요한 하나님의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빌립보 교회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 갇혀있을 때에 에바브로디도를 통하여 사도 바울의 필요를 보내주었습니다. 이는 빌립보 교회가 믿음으로 사도 바울을 격려한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자신이 받은 것은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믿음의 사람들을 격려하고자 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 우리는 복음의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여러번 너희에게 가고자 한것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치 아니하노니 이는 너희 중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로되 지금까지 길을 막혔도다.”(1:13).

 

사도 바울이 로마에 가고자 했던 세 번째 이유는 로마에서 복음의 열매를 맺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로마 교회에서도 다른 이방인 중에서와 같이 열매를 맺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로마에 가지 못한 이유는 길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구별된 사도였습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빚진 자라고 했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그러므로 나는 할 수 있는대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노라.”(1:14-15). 당시의 로마 문화는 헬라의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헬라인들은 헬라어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야만이라고 부를만큼 자신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우월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당시에 헬라어는 교육받은 사람들의 언어로 통용되고 있었습니다. 신약 성경이 헬라어로 기록될 만큼 헬라어는 당시의 언어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복음은 헬라인이나 야만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서와 같이 모든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했습니다. 심지어 사도 바울은 자신은 지혜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빚진 자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빚진 자라고 한 것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복음 전하는 사명을 주셨기에, 자신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 그들에게 빚을 갚는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으로 인하여 영혼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고, 성도들은 복음의 말씀을 통하여 믿음이 더욱 견고하며 주님을 닮아가는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말씀은 씨앗이기에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는 자는 그리스도의 열매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과 같이 모든 사람을 향하여 빚진 자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빚진 자는 빚을 갚아야 자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세상을 향한 빚을 갚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복음을 전하는 것이기에 빚진 자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여 열매 맺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종으로서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로마 교회의 성도를 위하여 감사했고,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겼으며, 기도에 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가 견고히 서도록 영적인 은사인 말씀을 전하기를 원했고,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복음의 열매를 맺고자 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종으로서 겸손한 자세를 배우기를 원하고, 하나님의 교회에서 주님이 주신 은혜를 나누고 믿음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복음의 열매를 맺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