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연구

예레미야 시대의 역사적인 배경

비전의 사람 2020. 10.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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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는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하기 직전의 마지막 어두운 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서기관 바룩이 기록했습니다. 예레미야는 기원전 627년에 부르심을 받고 예루살렘이 함락 직후인 586년까지의 약 40년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그는 모세처럼 40년간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고, 그는 스바냐와 하박국, 다니엘과 에스겔과 동시대의 사람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가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을 숭배하며 불의를 행한 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징계가 있을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70년 만에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올 것과 유다를 회복시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1. 역사적인 배경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서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지자가 선포했던 시대의 역사적인 배경을 이해해야 합니다. 선지자들은 역사의 특별한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레미야가 살았던 시대적인 배경을 알아야합니다. 예레미야의 시작은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베냐민 땅 아나돗에 제사장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니라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의 다스린지 십 삼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요시야의 아들 유다 왕 여호야김 시대부터 요시야의 아들 유다 왕 시드기야의 제 십 일년 말까지 임하니라 이 해 오월에 예루살렘이 사로잡히니라.”(1:1-3).

 

예레미야는 요시야가 다스린지 13년인 기원전 627년에 말씀을 대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사역은 유다가 앗수르와 애굽의 위협 아래 있던 시기인 기원전 627-605, 예루살렘 함락을 포함하여 바벨론이 유다를 위협하고 공격했던 시기인 기원전 605-586, 그리고 예루살렘이 함락된 후에 애굽으로 강제로 끌려갔던 기원전 585-580(?)년입니다. 예레미야가 사역했던 시기는 앗수르와 애굽, 그리고 바벨론이 세계의 패권을 두고 분쟁하는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변화의 시기에 유다의 상황은 예레미야가 전파는 메시지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유다는 앗수르의 속국이었다가, 애굽의 속국에서 바벨론의 속국으로 존재했습니다. 애굽이 기원전 605년에 갈그미스 전투에서 앗수르와의 연합군으로 바벨론과의 치룬 전쟁에서 패배함으로 패권을 상실합니다. 이 전쟁으로 앗수르는 바벨론에 의하여 멸망했습니다. 그리고 바벨론은 유다를 기원전 586년에 멸망시킴으로 유다는 나라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며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를 유다와 이웃 나라들에게 전했습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배경은 열하 21-25장과 역하 33-36장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1. 히스기야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13년이 되던 해에 말씀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시야왕의 13년은 기원전 627년으로 예레미야는 16-18살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그가 태어났을 때는 므낫세(기원전 697-642)의 통치가 막을 내릴 즈음이었습니다. 므낫세는 악한 왕으로서 유다에 우상 숭배를 가져왔습니다.

 

솔로몬의 사후에 이스라엘은 두 나라로 분열되었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사마리아를 수도가 되었고, 남왕국 유다는 예루살렘이 수도가 되었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기원전 722년에 앗수르에 의하여 멸망했지만, 남왕국은 그 후에 150년간 존재했습니다. 유다의 마지막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므낫세의 할아버지인 히스기야의 영적 개혁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왕이었습니다.

 

히스기야가 그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여러 산당을 제하며 주상을 깨트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곧 저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여호와께서 저와 함께 하시매 저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척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열하 18:3-7).

 

히스기야는 정직하고 하나님이 형통케 하신 왕이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스라엘의 아세라와 같은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앗수르 왕을 섬기지 않았습니다. 그가 병들어 죽게 되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십오년간 더 사는 은혜를 얻기도 했습니다.

 

2. 므낫세

 

히스기야가 죽자 그의 아들 므낫세가 왕이 되었지만 그는 히스기야를 본받지 않고 악한 왕이 되어 섬겼습니다. 므낫세의 악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그 부친 히스기야의 헐어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 왕 아합의 소위를 본받아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숭배하여 섬기며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전의 단들을 쌓고 또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단들을 쌓고 또 그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결별하였으며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전에 세웠더라...”(열하 21:2-7).

 

므낫세는 유다의 왕으로 55년간 통치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가증하고 악행을 행했습니다. 그의 죄악은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세운 우상으로 유다가 범죄하게 했습니다. 므낫세는 자신의 아들을 불로 태워 몰렉신에게 드리는 악행까지 범했습니다. 므낫세가 악을 행함으로 앗수르 왕의 군대 장관이 그를 붙잡고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여 겸손히 행하자, 하나님께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예루살렘에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므낫세는 비로서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신 줄고 하나님께 겸손히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이방 신들과 성전에 있던 우상을 제하고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므낫세가 죽은 후에 아몬이 유다 왕이 되었지만 그는 므낫세와 같이 악을 행하여 므낫세가 만든 우상에게 제사하며 섬겼습니다. 이때 그의 신하가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자, 백성들이 아몬왕을 반역한 사람들을 다 죽이고 그 아들 요시야로 대신하여 왕을 삼았습니다.

 

3. 요시야

 

요시야는 팔세의 나이에 왕이 되어 삼십 일년을 치리했습니다. 요시야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며 의롭게 행한 왕이었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그 조상 다윗의 길로 행하여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역하 34:2). 그는 왕이 된 후에 하나님을 간절히 구했습니다.

 

요시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있던 우상들을 다 제거하고 성전을 수리함으로 하나님의 성전을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이때 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하나님의 율법책을 발견합니다. 요시야는 율법책을 발견하자 자신의 옷을 찢으며 회개합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의 진노가 컸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요시야 왕은 유다의 모든 사람들에게 성전에서 발견한 언약책인 율법책을 읽어 그들의 귀에 들리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순종하고 계명에 순종하도록 했습니다. “왕이 자기 처소에 서서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우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 하고.”(역하 34:31). 요시야는 이스라엘 모든 땅에서 가증한 것을 제하였고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며 하나님께 순종했습니다.

 

왕이 대제사장 힐기야와 모든 버금 제사장들과 문을 지킨 자들에게 명하여 바알과 아세라와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만든 모든 기명을 여호와의 전에서 내어다가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밭에서 불사르고 그 재를 벧엘로 가져가게 하고 ... 또 여호와의 전에서 아세라 상을 내어 예루살렘 바깥 기드론 시내로 가져다가 거기서 불사르고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그 가루를 평민의 묘지에 뿌리고 또 여호와의 전 가운데 미동의 집을 헐었으니 그곳은 여인이 아세라를 위하여 휘장을 짜는 처소이었더라 ... 왕이 또 흰놈의 아들 골짜기의 도벳을 더럽게 하여 모든 사람으로 몰록에게 드리기 위하여 그 자녀를 불로 지나가게 하지 못하게 하고 ...또 예루살렘 앞 멸망산 우편에 세운 산당을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왕이 또 석상들을 깨드리며 아세라 목상들을 찍고 사람의 해골로 그곳에 채웠더라.”(열하 23:4-14).

 

요시야는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숭배하던 모든 우상들을 깨트렸습니다. 그는 바알과 아세라와 흰놈의 아들 골짜기에서 몰렉을 숭배하던 도벳과 시돈의 아스다롯,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의 밀곰을 모두 깨트렸습니다. 요시야는 진정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영적 개혁을 단행했던 것입니다. 요시야는 하나님이 명하신 절기를 회복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그동안 지켜지지 않았던 유월절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요시야는 기원전 609년에 애굽 왕 느고가 앗수르와 연합하여 바벨론을 치러 갈그미스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요시야가 므깃도에서 애굽 왕 느고를 대적하여 싸웠습니다. 이때 요시야가 전쟁에서 패하여 전사하였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함으로 므깃도 골짜기에서 요시야 왕이 활에 맞아 중상을 입고 예루살렘에 이르러 죽었다고 했습니다(역하 35:22-24). 요시야가 죽은 후에 그의 아들인 여호아하스가 왕이 되었으나 석달간 치리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여호아하스를 폐하고, 그의 형제 엘리아김을 세워 유다의 왕이 되게 한 후에 그의 이름을 여호야김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느고는 여호아하스를 애굽으로 잡아갔습니다.

 

4. 여호야김

 

여호야김은 요시아의 아들로서 유다에서 11년간 통치했습니다. 성경은 여호야김은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다고 평가합니다. “여호야김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 오세라 예루살렘에서 십 일년을 치리하며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역하 36:5). 여호야김은 그의 아버지인 요시야와 같이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악을 행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왔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여호야김의 악행에 대하여 책망했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세금을 착취하여 바로 느보에게 바치고, 필요 이상으로 거두어 자신을 위한 사치스런 궁전을 세웠습니다(22:13-14). 여호야김은 우리야라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루살렘에 임할 심판을 예언하자 왕이 죽이려 했습니다. 이때 우리야가 애굽으로 도망하였지만, 여호야김이 사람을 보내어 애굽에서 예루살렘으로 끌고가 칼로 죽였습니다. “그들이 우리야를 애굽에서 끌어 내어 여호야김왕께로 데려오매 왕이 칼로 그를 죽이고 그 시체를 평민의 묘실에 던지게 하였다 하니라 사반의 아들 아히감이 예레미야를 보호하여 예레미야를 백성의 손에 내어주지 아니하여 죽이지 못하게 하니라.”(26:23-24). 여호야김은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화로 불에 태움으로 하나님을 향한 반역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게 하셨습니다. 만일 유다 백성이 하나님이 내리실 재앙을 듣고 회개하면 악한 길에서 돌이키면 하나님께서 그 악과 죄를 사하실 것입니다. 이때 바룩이 예레미야가 말한 하나님의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였습니다. 당시에 예레미야는 옥에 갇혀 있었기에 바룩에게 성전에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 낭독하라고 했습니다. 이때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여호야김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져오게 합니다.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는, 그 말씀을 잘라서 화로 불에 던져 온 두루마리를 태웠습니다. “여후디가 삼편 사편을 낭독하면 왕이 소도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온 두루마리를 태웠더라 왕과 그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그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엘리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사르지 말기를 간구하여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36:23-25).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다시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라고 하심으로 바룩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야김이 끌려 예루살렘 문밖에 던지우고 나귀 같이 매장당할 것이라고 했습니다(22:19). 예레미야의 예언과 같이 여호야김은 기원전 598년에 바벨론에 의하여 포위되었을 당시에 신하들의 반역으로 죽임을 당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는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바벨론을 배반하고 애굽을 섬기다고 결국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가 죽은 후에 바벨론은 여호야긴을 왕으로 세웁니다. 그는 기원전 598년에 왕으로 세워진 후에 악을 행하다가 삼개월만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갑니다. “여호야긴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팔세라 예루살렘에서 석달 열홀을 치리하며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더라 세초에 느부갓네살이 보내어 여호야긴을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여호와의 전의 귀한 기구도 함께 가져가고 그 아자비 시드기야를 세워 유다와 예루살렘 왕을 삼았더라.”(역하 36:9-10). 바벨론왕은 여호야긴을 포로로 잡아간 후에 요시야의 아들인 시드기야를 세워 유다의 왕으로 삼았습니다. 예레미야는 여호야긴이 포로로 잡혀 가고 그는 무자하고 그의 자손 중에 다윗의 위에 앉아 유다를 다스릴 사람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22:30). 그의 예언대로 여호야긴은 아들이 없었고, 그의 자손 중에 유다 왕이 된 것이 아니라 요시야의 아들인 시드기야가 왕이 되었습니다. 여호야긴은 잡혀간지 37년 만에 감옥에서 나와 일평생 바벨론 왕의 앞에서 먹으며 회복된 왕의 지위를 누렸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를 칠십년 만에 마치고 돌아가게 될 것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습니다.

 

5. 시드기야

 

시드기야는 나이 이십 일세에 예루살렘에서 십 일년을 치리하였고 유다의 마지막 왕이 되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보시기에 겸손하지 않고 악을 행했습니다.

 

그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의 앞에서 겸비치 아니하였으며.”(역하 36:12). 시드기야는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음으로 인하여 말씀을 거역했습니다. 그가 통치하던 시기에 백성들이 이방 모든 가증한 우상을 예루살렘과 성전에서 숭배하였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가 바벨론에게 항복하면 살 것이라는 말씀을 무시하고 바벨론에게 대적하다가 결국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멸망했습니다. 열왕기하는 시드기야가 바벨론 왕을 배반하니라.”(열하 24:20)고 했습니다.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의 성벽을 무너트리자 시드기야와 그의 군대들이 아라바 광야로 도망하였으나 곧 붙잡혔습니다. 이때 느부갓네살왕은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바벨론으로 끌고갔습니다. “시드기야의 아들들을 저의 목전에서 죽이고 시드기야의 두 눈을 빼고 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끌어갔더라.”(열하 25:7). 시드기야는 바벨론으로 끌려가 그곳에서 죽었습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서도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방백들과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했습니다.

 

6. 그다랴 총독과 애굽으로의 이주

 

바벨론은 유다를 자신의 행적구역으로 편입한 후에 아히감의 아들인 그다랴를 총독으로 세우고 그 땅에 남아있는 가난한 자들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이때 각 처에 흩어졌던 유다 사람들이 돌아와 유다에 남아있던 농장에서 일을 하며 실과를 얻었습니다. “그 모든 유다인이 쫓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 그다랴에게 이르러 포도주와 여름 실과를 심히 많이 모으니라.”(40:12). 이때 요하난과 군대장관이 그다랴에게 이스마엘의 암살 계획을 알려줍니다. 그러나 그다랴는 요하난의 말을 믿지 않다가, 결국 이스마엘과 그의 사람들이 일어나 총독인 그다랴와 함께 있던 유다 사람과 갈대아 군사를 죽입니다.

 

이스마엘은 남아있던 백성들과 함께 암몬으로 도망하다가 요하난과 군대장관들을 만나자 암몬 자손에게 도망했습니다. 그리고 요하난과 함께하는 자들이 남아있던 백성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이때 요하난은 예레미야를 강제로 데리고 갔고, 예레미야는 애굽에서 바벨론 왕이 애굽까지 쳐서 애굽과 유다인을 징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애굽에 내려간 유다 사람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숭배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보내신 징계가 애굽으로 내려간 것입니다. “ ...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방백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대로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 그 입에 전제를 드리리라 대저 그 때에는 우리가 식물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앙을 만나지 아니하였더니 우리가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핍절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44:17-18). 애굽으로 간 백성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우상 숭배의 죄에 빠짐으로 인하여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시대적인 배경은 바로 요시야 왕으로부터 시작하여 시드기야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고, 남은 자들이 요하난과 함께 애굽으로의 이주였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예레미야는 눈물과 고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왕들의 죄에 대하여 책망하며 가증한 우상과 불의를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선포했던 것입니다. 왕들이 악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자 나라가 영적으로 무너졌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하나님의 사람들은 진리의 말씀으로 백성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선포하며 본을 보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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