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21) - 육신의 사람과 성령의 사람(롬 8:5-11).

로마서 강해(21) - 육신의 사람과 성령의 사람(롬 8:5-11).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5-6).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생명을 주시는 성령께서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자유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이 아들을 통하여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건지셨습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건지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이 모양으로 보내셔서 죄의 짐을 지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신을 좇지 않고 성령을 따를 때에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 율법이 요구하는 핵심은 의와 사랑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5절에서 8절 까지를 통하여 육신과 성령을 따르는 삶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절에서는 성령이 없는 자는 육신에 있는 자로서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로마서 8장에서 가르치는 육신의 좇은 자와 성령을 쫓는 자는 행위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신분에 기초한 것입니다. 이는 두 종류의 사람인 ‘육신의 사람’과 ‘성령 안에 있는 사람’이란 바로 구원받지 못한 사람과 그리스도인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성령으로 거듭난 자입니다.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죄와 사망의 나라에서 건짐을 받아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나라로 옮겨진 삶을 살아가는 자입니다. 즉 사망이 다스리는 어두움의 영역에서 성령이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영역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1. 육적인 사람은 구원받지 못한 사람을 지칭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

 

육신은 헬라어로 ‘사르크스’로서 뼈를 덮는 근육이나 살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육신은 영이신 하나님과 대조하여 우리의 육신의 몸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로마서 8장의 육신이라는 단어는 ‘죄악된 본성’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성령의 다스림을 받지 못함으로 육적인 본능에 이끌려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육신에 속한 사람은 다음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육신의 사람은 육신의 일만을 생각합니다.

 

사도 바울은 “육신의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롬 8:5)라고 했습니다. 육신의 사람은 성령의 내주하심이 없는 자이기에 육신의 일만을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의지의 방향(the direction of the will)'을 의미합니다. 즉 육신의 사람은 육신에 속한 것만을 지속적으로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은 자라면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골 3:1-2). 위엣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 분의 역사하심을 바라보는 영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에 속한 자는 영적인 것을 이해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성령의 받지 않았기에 영적인 것을 깨닫거나 분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둘째, 육신의 사람은 영적으로 죽은 자입니다.

 

사도 바울은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라고 했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6). 육신의 사람은 아직 거듭나지 못한 자를 지칭합니다. 성령은 생명을 주시는 분이시지만, 아직 성령이 내주하지 않는 죄인들은 사망에 거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5장은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 한 것 같이...”(롬 5:21)라고 했습니다. 죄의 멍에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는 정죄아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영적인 사망에 갇혀 있습니다. 영적인 죽음은 하나님으로부터의 영원한 분리입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죽은 자는 결국 육체적인 죽음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 후에는 영원한 사망이 둘째 사망의 형벌을 받습니다.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계 20:14-15). 사망의 고통이란 불타는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을 당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저 영원한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에베소서 2장은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 2:1)라고 했습니다. 죄로 인하여 영적으로 죽었기에 공중의 권세 잡은 사탄을 따르며 육체의 욕심대로 행했습니다. 사망 아래 살아가는 삶의 본질은 진노의 자녀인 것입니다. 영적으로 죽어있던 우리를 살리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너희가 은혜로 구원을 얻은 것이라).”(엡 2:5). 하나님께서는 영적으로 죽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으로 새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육신의 사람은 성령이 없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인격적으로 훌륭하여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재물을 가난한 자를 위하여 사용하는 선한 행실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훌륭한 인격과 행실을 한다 할지라도 영적으로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셋째, 육신의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된 자입니다.

 

육신의 사람은 육신의 생각을 하기에 하나님과 원수된 자로 살아갑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롬 8:7). 육신의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된 삶을 살아가기에 평안이 없는 사망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육신에 거하는 자는 자신이 왕이 되는 삶을 추구합니다. 그러므로 주 되신 하나님과 원수된 관계에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는 자가 되었습니다. 세상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성령이 그들 마음에 영적인 깨달음을 주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전적인 타락이라고 합니다. 전적인 타락은 자신의 힘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전부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구원에 이를 수 없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의지함으로 구원받을 수 있는 사람의 타락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습니다.

 

고린도전서는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나하나니 저희에게는 미련하게 보임이요 또 깨닫지도 못하나니 이런 일을 영적으로라야 분변함이니라.“(고전 2:14)라고 했습니다. 육에 속한 사람은 성령을 받지 않았기에 영적인 것을 미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기도하는 것이 어리석게 보이고, 예배드리는 삶이 공허하게 느껴집니다. 그들에게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무 의미없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것을 대적함으로 하나님과 원수된 삶을 살아갑니다.

 

2. 성령의 사람은 거듭난 그리스도인입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자는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람이란 그리스도의 영이 그 안에 거하는 자인 것입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성령안에 거하는 자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란 누구인지에 대하여 로마서 8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일을 생각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거듭난 자입니다. 우리의 거듭남으로의 변화는 그리스도와의 연합된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죄에서 벗어나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기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주신 생명은 우리에게 주신 영적인 생명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사망에서 벗어나 생명의 삶을 살아가는 것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육신을 좇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좇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롬 8:5). 영을 좇는 자는 성령으로 거듭난 자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성령의 일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이 바로 우리에게는 영적인 일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우리의 존재를 변화시키셔서 영적인 것을 분별하게 하셨습니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도 듣지 못하며 사람의 마음으로도 생각지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고전 2:9-10).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것은 눈이나 귀나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인하여 알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 안에 거하는 삶은 성령이 하시는 놀라운 일을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영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놀라운 일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 안에 감추어진 보배를 깨달아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자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예배 가운데 역사하시는 임재의 은혜를 알게 하는 것입니다. 영의 일은 성령께서 우리가 말씀의 순종으로 영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며, 세상을 향하여는 복음으로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역사를 의미합니다. 특히 성령께서 우리를 통하여 하시는 선한 일을 깨달아 더욱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그리스도인은 생명과 평안을 누립니다.

 

그리스도인은 생명과 평안을 누리는 자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롬 8:6).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육신의 사람으로서 사망의 저주 아래 갇혀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가 된 자는 사망의 길을 걸으며 불안과 고통 가운데 살 수 밖에 없는 자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성령의 역사로 생명을 얻는 자 되었습니다. 우리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의의 한 행동으로 말미암아 많은 삶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롬 5:18).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의롭다 함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습니다. 성령을 생명의 성령이라고 한 것은 성령은 믿는 자에게 영적인 생명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과 원수되었던 죄의 속박에서 벗어나 의롭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의롭게 하시는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롬 5:1). 우리가 하나님과 화평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다 함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 화목제물은 하나님께 어린양의 피로 제물을 드려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희생양의 피를 보시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신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속죄를 통한 화목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요일 4:10).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위하여 화목제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하여 속죄받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그리스도인은 영생을 살아갑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영이 거하시는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는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9). 사도 바울은 분명하게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자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3장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 3:16)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 되었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인격이 없는 존재로 거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 오셔서 영적인 눈을 뜨게 하시며, 영적으로 자라게 하시고 진리 가운데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특히 성령은 우리의 영을 살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또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시면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은 것이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니라.”(롬 8:10). 몸이 죄로 인하여 죽는 것은 죄로 인하여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마서 5장 12절은 죄로 인하여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비록 구원받은 자라도 죄로 인하여 육체의 죽음에 이르는 것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은 의를 인하여 산 것이라고 했습니다.

 

주석가들은 영을 사람의 영과 성령으로 나누어 해석하곤 했습니다. 그 이유는 헬라어는 대문자를 사용하지 않기에 사람의 영과 성령을 이해하는데 혼돈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영으로 해석하면 몸과 영을 구분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몸은 죄로 인하여 죽지만, 영은 그리스도가 주신 의로 인하여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영을 성령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령은 생명의 성령이십니다. 이는 몸은 죄로 인하여 죽음에 이르지만,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인하여 우리에게 생명이 되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으로 성령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생명이 되신 것입니다. 성령으로 해석하는 그 이유는 11절의 말씀에서 성령께서 우리 죽을 몸도 살리신다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롬 8:11).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성령께서 그의 영으로 우리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때에 부활하여 육체의 생명을 얻는 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성령은 생명을 주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이 우리 안에 거하실 때에 우리의 몸은 죽으나, 그리스도가 주신 의로 인하여 영원한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그리고 육체의 몸이 죽은 자 가운데 있을 찌라도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성령께서는 우리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즉, 성령은 우리의 생명이 되십니다.

 

로마서 8장 9-10절에서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영을 ‘하나님의 영’, ‘그리스도의 영’, 성령을 지칭하는‘영’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본분에서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으로 존재하십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실 때에,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이 함께 하는 것입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영과 성령은 서로 구분된 존재이면서 서로 분리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distinguishable bus inseparable).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영생에 이르는 것은 예수님께서 전가하신 의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노릇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롬 5:21). 성령은 우리를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생명의 성령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육신의 사람과 성령의 사람의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육신의 사람은 거듭난 경험이 없기에 구원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는 육신의 일만을 생각하는 자이며, 사망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육신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과 원수된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믿음으로 전가받아 생명을 주시는 성령이 내주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성령의 내주하는 사람이기에 성령을 따르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는 생명과 평안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심으로 인하여 육체는 죽음에 이르지만 그는 의로 인하여 성령이 살아서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그의 죽을 몸도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셔서 그리스도와 같이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