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25) - 성령이 도우시는 우리의 기도(롬 8:26-27).

비전의 사람 2021. 3. 17. 17:02

로마서 강해(25) - 성령이 도우시는 우리의 기도(8:26-27).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8:26).

 

우리가 기도할 때에 어떻게 기도해야 하며,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기도할 지에 대하여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기도할 때에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로마서는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의 의미는 성령이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시켜 주시면서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난 가운데서 장차 다가올 영광의 소망을 품게 하심으로 기쁨을 주십니다. 이제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게 하십니다.

 

오늘은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는 성령님의 사역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1. 우리는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8:26).

 

성령은 기도 중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연약함은 죄가 아닙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66:18)고 했습니다. 우리의 죄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저해하는 장애입니다. 그러나 연약함은 죄가 아닙니다.

 

연약함의 의미는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첫째, 몸의 연약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제자들은 잠들어 버렸습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26:41)라고 하셨습니다. 육신이 약할 때에 기도 생활에 제한을 받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육체적으로 연약한 제자들에게도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힘이 들고 지쳐 있더라도 주님과 함께 기도해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도 육체가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일을 하면 피곤해서 영적 생활을 할 여유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가르치고 계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육신의 연약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힘들고 지칠 때에도 성령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둘째는 영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는 우리가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를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승리한 이후에 크게 흥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세벨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 광야로 도망했습니다. 그는 광야의 로뎀나무 아래에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 ...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취하옵소서 나는 내 열조보다 낫지 못하니이다.”(왕상 19:4). 엘리야의 기도는 어리석은 기도였습니다. 갈멜산에서 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불을 내려 제단을 불태우심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보이셨습니다. 엘리야는 이와같이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순간 엘리야는 자신의 생명을 가져가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직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었지만, 순간적으로 낙심이 되자 무지한 기도를 한 것입니다. 엘리야는 순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빠져 하나님께 잘못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세째 하늘에 올라간 영적 체험을 한 믿음의 거장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보여주신 영적인 계시로 인하여 기뻐했지만, 그는 자신의 약함을 인하여 고통하고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약함은 육체의 가시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가시, 즉 사단의 사자로 인하여 교만하지 않게 하시는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에게서 육체의 가시가 떠나가기를 세번이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응답은 내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고후 12:9)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약할 때에 강하게 될 수 있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연약함 가운데 가르치신 영적 교훈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귀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지만, 자신에게도 육체의 연약함이 있어서 더욱 기도해야 했던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도 연약함이 있었기에 성령이 우리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우리도 연약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연약함으로 인하여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인 혼돈으로 빠져들지 않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연약함 가운데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4:17)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서는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33:3)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성령은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셔서 우리의 기도가 더욱 능력있는 기도가 되게 하십니다.

 

2. 성령은 친히 우리를 위해서 간구하십니다.

 

“ ...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심이니라.”(8:26-27).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인 비인격적인 힘이 아니라, 인격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심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십니다.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 성령 삼위 일체의 하나님이십니다. 성령이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모습은 성령은 하나님과 구분된 인격이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성령의 생각을 아시며, 성령은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 안에 내주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8:34). 그리고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연약함을 도우시며 기도하십니다. 보혜사라는 뜻이 바로 돕기 위해서 부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연약하여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지만,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십니다. 탄식하시는 것은 우리의 짐을 지시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무거운 짐을 지고 간다면 다른 사람이 곁에 와서 그 짐을 함께 지게 됩니다. 우리가 무거운 짐을 질 때에 혼자 질수는 없지만 다른 사람이 함께 들면 쉽게 질수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성령은 우리가 연약하여 무거운 짐을 지며 기도할 때에,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기도하시며 그 기도를 도우십니다. 성령께서는 진지하게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기에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는 것입니다. “ ...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심이니라.”(8:26-27). 성령님의 탄식은 우리의 깊은 감정적인 고통과 아픔까지도 체휼하시는 모습을 비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감찰하시는 분이십니다. 감찰하신다는 것은 마음을 살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아시기에 우리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된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의 깊은 갈망이 하나님의 뜻이 되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며, 마음의 깊은 상처가 치유되도록 성령님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마음의 깊은 욕구가 탐욕이 되지 않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망하지 말고 항상 기도에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영혼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시듯이, 성도의 기도로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에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성령님이 우리의 기도를 도우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6:18)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깨어 항상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뜻대로 구할 때 응답받습니다.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8:26).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에 벗어나지 않아야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도록 도우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분의 뜻대로 구하면 들으십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요일 5:14-15).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 분의 뜻대로 구한 것을 들으시고 얻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도록 도우시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구함으로 응답받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가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5:17).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은 자의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순종하며 구하는 삶은 지혜롭게 하는 비결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의 기도에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이지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에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에 아버지의 뜻이 성취되기를 간구하셨습니다. “...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26:39). 예수님께서 구하신 기도는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분명하신 뜻을 아셨기에 그 길에 순종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하여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기도 하고 불순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에는 아버지의 뜻대로 간구하는 영적인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으며, 성령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조명해 주심으로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가 되도록 도우십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성령이 하나님의 뜻을 보이시고 인도하시는 영적인 인도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더욱 의지하며 믿음으로 간구하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