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29) - 특권을 잃어버린 이스라엘(롬 9:1-5).

비전의 사람 2021. 4. 21. 17:03

로마서 강해(29) - 특권을 잃어버린 이스라엘(9:1-5).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다.”(9:3).

 

로마서 1장에서 8장은 복음으로 의롭게 되어 성화되어가는 하나님의 은혜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12장에서 16장 까지는 구원받은 성도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성경적인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8장에서 성령의 역사로 인한 승리의 삶과 어떤 것으로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며 복음의 위대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다 로마서 9장에서 11장 까지 이스라엘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민족이 예수님을 믿지 않음으로 구원을 받지 못한 사실을 바라보며 근심하고 있었습니다. 이방인들은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고 있었지만, 도리어 유대인들은 율법을 의지함으로 구원에 이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10“4)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의이신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율법의 마침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유대인들을 버리셨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뇨 그럴수 없느니라 나도 이스라엘인이요 아브라함의 씨에서 난 자요 베냐민 지파라.”(11:1). 사도 바울은 결국 온 이스라엘이 돌아와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메시지를 선포했습니다. 특히 에스겔은 이스라엘이 흩어진 나라에서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죄를 회개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에게 새 마음과 새영, 그리고 성령을 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36:26-27).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예언은 칠년 대환난과 천년왕국을 통하여 성취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9장을 시작하며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그의 근심과 그들이 가진 특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백성이 복음을 거부하기 때문에 근심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9:1).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민족으로 인하여 고통이 있는 것을 양심이 성령 안에서 증거한다고 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9:1). 로마서 8장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는 위대한 복음의 능력에 대하여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에게 큰 고통이 있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자신의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바는 바로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이었습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다.”(9:3). 사도 바울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는 조건으로, 자신의 민족인 이스라엘이 구원 받기를 소망하는 간절한 마음이었습니다. 저주를 받는 것은 아나테마(ἀνθεμα)로서 하나님의 진노아래 자신을 두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근심은 모세가 이스라엘을 위하여 중보기도한 것과 유사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여 하나님이 크게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내가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라고 하셨지만, 모세는 도리어 하나님께 차라리 저를 진멸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옵소서라고 답변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이 그들을 진멸하시고자 하는 뜻을 보이시자 이렇게 중보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주옵소서.”(32:32). 모세는 하나님의 생명책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리시고 대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가 위대한 믿음의 거장으로서 그들의 민족을 위하여 자신들이 저주를 받기를 간절히 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사도 바울과 모세의 마음은 영혼을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음과 같았습니다.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예수님은 자신이 저주를 받아 십자가에서 죽음을 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사도 바울은 변절자로 간주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율법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임을 가르쳤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사도 바울을 미워하고 원수로 간주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면 이방인이 아닌 유대인들이 사도 바울의 사역을 방해하고 핍박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바울이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자, 40여 명의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습니다(23:12-13).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고동족의 위험을 받았지만(고후 11:24,26), 사도바울은 자신를 핍박하는 유대인들을 크게 사랑했습니다. 그는 그들을 향하여 개인적인 감정으로 보복하거나 미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자신을 핍박하고 죽일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셨듯이, 사도 바울도 그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셨듯이, 우리도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근심하며 고통하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멸망을 바라보며 근심하고 슬퍼하는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도 예수님과 사도 바울처럼, 아내와 남편, 자녀와 부모님, 친척들의 구원을 위하여 근심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건강이 악화되어 죽음을 앞둔 한 소녀가 스펄전 목사님에게 장례를 부탁했습니다. “목사님, 저의 장례식을 집례해 주실거죠?” “제 아버지는 저의 장례식에 와서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복음을 들으실 거예요. 복음만을 분명하게 말씀해 주세요. 저는 오랫동안 아버지를 위해서 기도했어요. 저는 하나님이 아버지를 구원하실 줄 믿고 있어요.” 소녀는 자신의 아버지가 구원을 받도록 이와같이 복음을 분명하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스펄전에 의하여, 소녀의 아버지는 딸의 장례식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했습니다. 그 소녀는 가족의 구원을 품고 기도함으로 응답받았습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과 같이 자신을 핍박하는 원수들이라도 위해서 기도할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구원이 필요한 이유는 복음을 듣지 못하고 죽는다면 저주 아래 떨어져 멸망하기 때문입니다.

 

2. 사도 바울은 유대 민족의 특권을 지적하며 그들의 구원을 호소했습니다.

 

저희는 이스라엘 사람이라 저희에게는 양자 됨과 영광과 언약들과 율법을 세우신 것과 예배와 약속들이 있고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9:5-6).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근심하며 그들이 누렸던 특권을 언급합니다. 이 특권에 대하여는 로마서 3장에서는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뇨 범사에 많으니 첫째는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3:2)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거룩한 말씀인 성경을 기록하게 하셔서 온 세상에 진리를 알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세가 기록하고, 사무엘, 그리고 예레미야와 이사야, 에스겔과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한 말씀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로마서 9장에는 유대인의 특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첫째, 양자됨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우리는 양자의 영을 받아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었다고 했습니다(8:15, 23).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가 됨으로 하나님의 후사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영광을 얻는 자가 되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속하시며 그들을 양자라고 하셨습니다.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4:2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장자라고 부르셨습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어렸을 때에 내가 사랑하여 내 아들을 애굽에서 불러 내었거늘.”(11:1)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민족들 중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양자로 삼으셔서 큰 복을 주셨던 것입니다.

 

둘째는 영광입니다.

 

영광은 히브리어로 세키나로서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양자로 삼으시고, 그들에게 임재의 영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들이 광야의 길을 걸을 때에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자신의 임재를 나타내셨습니다. 낮의 구름기둥은 광야의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였고, 불기둥은 광야의 추위를 막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는 하나님께서 천둥과 번개와 구름, 그리고 나팔 소리로 임재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불 가운데 시내산 위에 영광으로 자신을 나타내셨습니다. “제 삼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19:16,18). 그 후에 하나님의 영광은 성막에 충막했고, 지성소의 언약궤 위에 구름으로 머물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다른 민족이 누리지 못한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경험했습니다.

 

셋째는 언약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주셔서 그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은 창세기 122-3절에 나타납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12:2-3).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맺으셔서 후손과 가나안 땅, 그리고 메시야가 혈통으로 나서 모든 민족이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브라함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운 언약의 피니라.”(24:7-8).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시고 율법에 순종하면 복을 받고, 율법에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언약을 맺으시면서 그의 위가 영원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삼하 7:16).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위가 영원히 보전되게 하시는 것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야가 천년왕국을 세우실 것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와 에스겔을 통하여 새언약을 주셨습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31:33). 하나님께서는 새 언약을 통하여 믿는 자를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시고, 칠년 대환난 기간에 이스라엘 백성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성령을 주셔서 새롭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언약을 주신 것은 그들이 누린 영적 유산인 것입니다.

 

넷째는 율법을 받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의의 기준입니다. 율법은 십계명과 언약서가 포함되어있고, 그 후에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통하여 그들에게 필요한 율법을 추가적으로 주셨습니다. 율법은 십계명과 같은 도덕법, 제사와 같은 의식법,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시민법이 있습니다. 율법은 우리가 지켜서 의롭게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구속받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지키기 위해서 주신 법입니다. 우리가 율법을 지켜서 의롭게 될 수 없기에,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10:3).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을 완성하셨기에,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의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다섯째는 예배와 약속들, 그리고 조상들이 있습니다.

 

예배는 광야의 성막과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린 제사를 의미합니다. 그들은 특별한 안식일과 절기 등에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피의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중심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가 있는 것입니다. 구약의 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약속들은 하나님께서 구약에 주신 메시야와 이스라엘 민족들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창세기 315절의 여자의 후손으로 오시는 메시야의 약속을 시작으로 수많은 약속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민족들에게는 다시 오실 메시야를 통하여 주시는 회복의 약속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는 천년왕국을 통하여 성취하실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조상들은 이스라엘의 족장인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을 의미합니다. 물론 모세와 다윗 같이 뛰어난 믿음의 사람들도 포함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족장들의 믿음을 사용하셔서 이스라엘 민족과 온 열방이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여섯째는 메시야가 유대인으로 오신 것입니다.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9:5). 사도 바울이 언급한 양자와 영광, 언약과 율법, 조상들에 관하여는 유대인들이 모두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이신 메시야가 유대인의 혈통에서 나셨다고 하는 것은 유대인들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직도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복음의 핵심이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생략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육신으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의 성취이기도 했습니다. 그리스도는 만물 위에 계시며, 영원토록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십니다. “조상들도 저희 것이요 육신으로 하면 그리스도가 저희에게서 나셨으니 저는 만물 위에 계셔 세세에 찬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니라 아멘.”(9:5). 사도 바울은 분명하게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이는 복음의 위대한 선언입니다. 그리고 삼위일체의 하나님으로서 그리스도의 신성의 위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영적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는 구원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개개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해야 구원에 이르는 것입니다. 빌립보서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이러한 영적 혜택을 누렸지만 그것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나도 육체를 신뢰할만하니 만일 누구든지 다른이가 육체를 신뢰할 것이 있는 주로 생각하면 나는 더욱 그러하리니 내가 팔일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의 족속이요 베냐민의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으로는 교회를 핍박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로라.”(3:4-6).

 

사도 바울은 이러한 모든 것은 배설물과 같이 여긴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의롭게 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3:9). 사도 바울은 율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스라엘 민족도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기를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위대한 영적 유산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어야 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