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49) - 바울 사역의 의미(롬 15:14-21).

비전의 사람 2021. 11. 2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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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15:16).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사역의 의미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그들의 성숙한 모습을 격려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15:14).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를 격려한 이유는 14장과 15장에서 로마 교회안에 있는 문제에 대하여 권면했기 때문입니다. 믿음 안에서 강한 자가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서로 하나가 될 것을 교훈했습니다. 이러한 로마 교회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 교회에는 선함이 가득했습니다.

 

이러한 선함은 모든 지식이 가득함으로 흘러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선함이란 바른 행실을 의미합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말하면 다른 지체를 향하여 선한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서로를 권면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습니다. 로마 교회가 서로 권면하고 선함이 가득했던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이 충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며 믿음 안에서 서로를 향하여 선을 베푸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를 격려하면서 자신과 사역의 의미에 대하여 설명했습니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은 아직 로마 교회를 방문하기 위하여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릴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첫째, 사도 바울의 직분은 하나님의 은혜의 증거였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인하여 더욱 담대히 대강 너희에게 썼노니.”(15:15).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가 성경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어 서로를 향하여 선을 행하고 권면하는 성숙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생각나게 하려고 로마서를 기록했다고 했습니다.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사도 바울이 받은 은혜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더욱 담대하게 로마서를 기록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아직 로마를 방문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주신 사도의 권세로 그들의 잘못을 책망하며 담대하게 말씀으로 세우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은혜는 복음을 통한 구원과 사도의 직분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받은 은혜를 다메섹으로 가는 여정에서 그리스도를 만난 사건을 통해서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여정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회심하게 됩니다.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다가 홀연히 하늘로서 비추는 빛을 보게 되고 음성을 듣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9:4-5).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사도 바울은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합니다. 그리고 사울은 회심한 이후에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가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9:15). 사도 바울은 구원받은 이후에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것이 하나님이 주신 은혜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행위로가 아니라 은혜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로마서 324절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자 되었느니라.”(3:24)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우리의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은혜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받은 소명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습니다.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15:16).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군이 되어 이방인을 향하여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기에 로마 교회는 사도 바울의 영적인 권위아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구약의 제사장의 직무를 비유로 자신의 복음 사역을 설명했습니다. 제사장이 제물을 하나님께 드리듯이, 사도 바울은 이방인을 구원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일하는 일군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21절에서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라고 권면했습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은 어린양 같은 흠없는 제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드리신 제물을 받으시고 인류의 죄를 속죄하셨습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이방인들을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는 제사장과 같은 사역을 하는 일군이라고 했습니다. 신약 시대에는 제사장이나 제물을 드리는 사역은 없습니다. 이는 구약의 사역을 비유로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과 같이 주님 안에서 받은 은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원의 은혜와 복음 전하는 특권인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구원의 은혜를 생각하며 주님을 사랑하고 순종해야 합니다. 복음 전하는 특권을 인하여 믿지 않는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은혜에 감사하는 삶인 것입니다.

 

둘째, 사도 바울의 목표는 이방인의 순종이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15:18).

 

하나님은 그 분의 사역을 구별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하여 일하십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부르시고 훈련하셔서 그를 통하여 이방인들을 영적인 제물로 드리고 순종하는 자들로 세우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을 부르셔서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며 이방인을 제물로 드린다고 했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받으시도록 제물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15:16). 성령의 사역은 이방인인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거룩은 하나님을 위하여 구별하는 성별을 의미합니다. 구약에서 대제사장이 성막과 기구들을 피와 거룩한 기름으로 구별하여 하나님께 성별했습니다. 즉 이 땅의 재료들로 만들어진 성막이 양의 피와 거룩한 기름으로 거룩해졌습니다. 성막이 피와 기름으로 구별되어 거룩해지자 하나님이 임재하시며 그 분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죄인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주시고 성령으로 거듭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죄인된 우리를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성령의 은혜로 거룩하게 구별되어 하나님이 받으시는 자녀가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것을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심직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받으셔서 우리를 통하여 영광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을 향한 뜻은 구원과 순종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사도 바울을 통하여 말과 행실, 그리고 표적과 기사의 능력과 성령의 능력으로 일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15:18).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일을 한 것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을 통하여 하신 일 외에는 아무것도 감히 말하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즉 자신의 자랑은 자신의 업적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통하여 하신 것이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도 바울을 일군으로 삼으셔서 영혼들을 구원하실 뿐 만 아니라,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사도 바울을 통하여 말과 행실, 그리고 표적과 기사의 능력, 그리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가르친 모든 것은 이방인들이 구원받은 이후에 순종하는 자녀가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행실로 본을 보인 것은 이방인들이 구원받은 후에 순종하는 자녀가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표적과 기사, 그리고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신 것은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구약의 동물 희생이 온전히 하나님께 드려졌듯이, 구원받은 자녀들은 지속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순종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성화의 모습입니다. 자신을 하나님께 산 제물로 드리라는 것은 단번에 자신을 헌신한 이후로 계속해서 헌신하여 순종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사역 목표는 결국 그리스도가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즉 이방인들의 순종입니다. 로마서 1장 서론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이방인을 순종케 하는 것이 목적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1:5).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이방인 들을 순종하게 하는 것이 사도 직분의 목적이라고 했습니다. 이방인이 그리스도께 순종하기 위하여는 먼저 은혜로 구원 받아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룩한 자는 순종하는 삶을 통하여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구원받은 우리의 도전은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기 위하여 예루살렘에서부터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15:20). 사도 바울은 다른 사람이 사역한 곳에서 열매를 맺기 보다는, 복음이 전하지 않는 지역으로 가 복음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이사야 52장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위함이었습니다. “기록된바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함과 같으니라.”(15:21). 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보며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닫는 것은 이방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을 통하여 성취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그 말씀이 우리의 삶에 성취되는 역사를 이루어가는 종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의 증거를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사명을 가르치는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직분을 얻었습니다. 이는 택하신 족속이며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나라와 그분의 백성입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복음을 증거하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순종하는 본을 보임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순종을 가르치는 성숙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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