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강해

로마서 강해(50) - 사도 바울의 로마 방문 계획과 기도요청(롬 15:22-33).

비전의 사람 2021. 12. 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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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강해(50) - 사도 바울의 로마 방문 계획과 기도요청(15:22-33).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저희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를 지나 서바나로 가리라.”(15:28).

 

사도 바울은 로마서 1514절에서 21절 까지에서 자신의 사역에 대하여 회고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후에 이방인을 위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특히 자신은 이방인을 하나님께 거룩한 제물로 드리는 복음의 제사장 직무를 감당하는 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다른 사람의 터 위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는 소신을 밝히면서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복음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로마를 방문한 후에 서바나인 스페인으로 복음을 전하러 갈 비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로마에 방문하기 전에 예루살렘을 먼저 방문할 것이고, 그 후에 로마를 방문한 후에 서바나를 향하여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가 자신을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로마서 15장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사도 바울의 로마 방문 목적과 기도요청에 대한 말씀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를 방문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므로 또한 내가 너희에게 가려 하던 것이 여러번 막혔더니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려는 원이 있었으니.”(15:22-23).

 

사도 바울은 로마서를 저술한 목적이 로마를 방문하려는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고자 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교회를 방문하려고 했지만 여러 번 막혔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로 갈 수 없었던 이유는 예루살렘에서 일루리곤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직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었기에 로마에 갈 때를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로마에 갈 수 있는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고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려는 원이 있었으니.”(15:23). 사도 바울은 아가야 지역의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기록하면서 이제는 이 지방에 일할 곳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역에서 복음을 전하여 교회들이 세워졌기에 이제는 새로운 선교지를 찾아 가려고 했음을 보여줍니다. 사도 바울은 지난 1차와 2, 3차 선교 여행을 통해서 소아시아와 마게도니아, 그리고 아가야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새로운 사역지로 서바나인 스페인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 또 여러 해 전부터 언제든지 서바나로 갈 때에 너희에게 가려는 원이 있었으니.”라고 하면서 스페인으로 가는 여정에 로마로 가서 교회를 방문할 뜻이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 교회를 방문하고자 했던 이유는 로마 교회와 교제하며 피차 위로와 격려를 받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로마 교회의 기도와 재정적인 후원으로 스페인 선교를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이는 지나가는 길에 너희를 보고 먼저 너희와 교제하여 약간 만족을 받은 후에 너희의 그리로 보내줌을 바람이라.”(15:24)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스페인으로 가는 길에 로마에 들러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제하며 위로를 받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만족을 받은 후에 로마 교회가 사도 바울을 스페인으로 파송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약간의 만족은 재정적인 후원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의 1차에서 3차 선교 여행을 하는 사역의 필요를 안디옥 교회가 파송한 교회로서 상당한 지원을 했습니다. 이제 스페인 선교는 로마 교회가 후원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제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성도를 섬기는 일로 예루살렘에 가노니 이는 마게도냐와 아가야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도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기쁘게 얼마를 동정하였음이라.”(15:26).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 흉년이 들자 예루살렘 성도를 구제하기 위한 사랑의 헌금을 모금했습니다.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성도들이 예루살렘 성도중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물질적인 헌신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성도를 섬기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간다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는 사도 바울이 마게도냐와 아가야 교회들의 재정적인 헌신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저희 넘치는 기쁨과 극한 가난이 저희로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고후 8:1-2).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기록한바 저가 흩어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원토록 있느니라 함과 같으니라.”(고후 9:8-9).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의 교회들이 환난의 가난에서도 예루살렘의 가난한 성도를 위하여 풍성한 연보를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이 이 모든 은혜를 넘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구제하고 섬기는 것은 하나님의 의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율법의 핵심은 공의와 자비입니다. 하나님의 의로움을 지키는 것이며 어려운 자들에게 베푸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율법의 핵심인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성도들이 기뻐서 구제 사역에 동참하였음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기뻐서 하였거니와 또한 저희는 그들에게 빚진 자니 만일 이방인들이 그들의 신령한 것을 나눠 가졌으면 육신의 것으로 그들을 섬기는 것이 마땅하니라.”(15:27). 이방인의 교회들이 예루살렘 교회의 어려움을 도와야 하는 이유는 이방인 교회들이 유대인 교회에 빚을 졌기 때문입니다. 즉 복음에 빚진 교회들인 것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브라함의 후손인 예수님을 통해서 전파되었고, 초대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에서 시작하여 복음의 진보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갔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의 교회들은 예루살렘 교회가 전해준 영적인 것을 나눠 가졌기에, 그들을 향하여 육신의 것으로 섬기는 것이 마땅했던 것입니다. 마게도냐와 아가야의 교회들이 복음과 진리의 말씀과 같은 영적인 것을 얻었기에, 자신들의 물질적인 것으로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은 우리가 구원의 은혜를 얻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물질을 드려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선교사님들이 선교지에서 고국에 돌아오시면 교회가 영적인 것을 얻은 후에 물질적인 것으로 섬기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오시는 선교사님들이나 강사 목사님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섬기고자 하는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입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갇혀 고난당할 때에 빌립보 교회는 에바브로디도의 편에 사도 바울의 필요를 채울 것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러자 사도 바울은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4:18)라고 격려했습니다. 빌립보 교회의 헌신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향기로운 제물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빌립보 교회 성도들의 필요를 그 풍성한대로 공급하심을 알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가 믿음으로 드린 물질로 인하여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4:19). 하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육적인 것으로 섬기고자 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 사도 바울은 자신을 위하여 로마 교회의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15:30).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에 전달할 구제헌금을 전달한 후에 로마를 지나 서바나로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 일을 마치고 이 열매를 저희에게 확증한 후에 너희에게를 지나 서바나로 가리라 내가 너희에게 나갈 때에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줄을 아노라.”(15:28-29).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의 사역을 마치고 로마의 교회를 방문할 때는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충만한 축복이란 그리스도의 말씀의 풍성한 교제를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 안에서 로마 교회의 성도들과 교제함으로 풍성한 은혜를 나누어 피차 복을 받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입니다.

 

이제 사도 바울이 고린도에서 로마서를 기록하면서 로마 교회를 향하여 기도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15:30).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안에서 성령의 사랑으로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사도 바울과 로마 교회가 영적으로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로 살아가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지역은 다르지만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영적인 사람들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는 성령이 주시는 사랑으로 충만했습니다. 세상은 냉정하고 이기적이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사랑이 가득한 이유는 성령이 주시는 풍성한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로마 교회는 성령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가득한 사랑으로 사도 바울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도 금요 기도회에서 선교사님들과 개척 교회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우리도 사도 바울의 권면과 같이 성령의 사랑으로 선교지와 지체들, 그리고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열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기도 요청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나로 유대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에게서 구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한 나의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음직하게 하고 나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15:31-32).

 

사도 바울이 요청한 첫 번째 기도 제목은 유대에서의 안전이었습니다. “나로 유대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에게서 구원을 받게 하고.” 사도 바울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을 방문했을 때에 수많은 군중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때 천부장이 개입하여 바울을 구해주었습니다. 그 후에 유대의 열성파 사십명이 바울을 죽이려고 매복하자, 천부장이 보병 이백 명과 마병 칠십 명 그리고 창군 이백 명을 동원하여 바울을 안전하게 가이사랴로 보내었습니다. 사도 바울과 로마 교회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을 유대의 믿지 않는 자들에게서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두 번째 기도는 사도 바울의 순수한 구제 사역을 예루살렘의 교회가 이해하고 받기를 원했습니다. “또 예루살렘에 대한 나의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음직하게 하고.” 사도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가 심은 열매를 통하여 구제 헌금을 모금하여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성도를 돕고자 했던 것입니다. 당시에 예루살렘에 기근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는 시기였습니다. 사도 바울의 순수한 사랑이 예루살렘 교회의 유대교적인 배경에 의하여 배척당할 까 염려했습니다. 유대인 중에 어떤 사람들은 아직 이방인들을 부정하다고 여기고 있었기에, 그들이 보내준 사랑의 헌금을 용납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기도대로 예루살렘의 형제들은 사도 바울을 기꺼이 영접하고 교제했습니다.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21:17). 사도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들로부터 영접을 받고 교제를 나눌 수가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세 번째 기도 제목은 로마 교회와 기쁨의 교제를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나로 하나님의 뜻을 좇아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15:32). 사도 바울은 로마에 결박되어 죄수의 신분으로 도착하였습니다. 로마에서 사도 바울은 이년을 집에 구속되어 지냈지만, 그 곳에서 자신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저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28:30-31). 사도 바울은 로마에서 세를 놓은 집에서 감금되었지만 자신에게 찾아오는 사람들과 교제하였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도 선교사님들과 미자립 교회들을 위해서 기도와 격려의 사역에 동참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후원하고 선교하는 교회를 위해서 더욱 기도하는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셔서 선교 사역에 함께 하시며 필요를 채우시는 은혜가 넘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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