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연구

사사기(16) - 삼손 II (삿 14장)

비전의 사람 2023. 3. 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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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6) - 삼손 II (14)

 

삼손이 딤나에 내려가서 거기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도로 올라와서 자기 부모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 중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취하여 내 아내를 삼게 하소서.”(14:1-2).

 

히브리서 1132절에는 삼손은 믿음의 전당에 올라온 사사로 기록하고있습니다. 삼손은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태어나기 전부터 나실인으로 부르셔서 세우신 사사였습니다. 그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사사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내면은 타락한 이스라엘 자손의 영적인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거나 더욱 타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특히 삼손은 세 명의 여자들과 관계를 맺으며 하나님을 떠나 육신적인 삶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의 타락한 삶은 자신의 삶을 결국 파멸로 이끄는 비극을 가져왔습니다. 사사기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사를 뽑으라고 한다면 우리는 삼손이라는 인물을 선택할 것입니다.

 

삼손은 말씀의 교훈을 존중하지 않았습니다(14:1-4).

 

하나님께서는 삼손이 경건한 부모님 아래서 자라게 하셨습니다. 마노아와 그의 어머니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마오나는 하나님이 가르치신 대로 삼손을 나실인의 규율대로 자라게 하면서 경건한 삶을 살도록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부모가 가르치는대로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삼손은 딤나에 내려가서 블레셋 딸 중 한 여자를 보고 자신의 아내로 삼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 ... 내가 딤나에서 블레셋 사람의 딸 중 한 여자를 보았사오니 이제 그를 취하여 내 아내를 삼게 하소서.”(14:2). 그러자 부모는 삼손에게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 중에사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취하려 하느냐.”(14:3). 부모의 충고에 삼손은 막무가내로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를 데려오서서 하니.”(14:3). 삼손은 그 여자를 좋아하기에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하게 그녀와 결혼하게 해달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삼손의 주장은 하나님의 말씀과는 배치되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율법을 주실 때에 가나안 사람들과 어떠한 언약을 맺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너는 삼가 그 땅의 거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지니 이는 그들이 모든 신을 음란히 섬기며 그 신들에게 희생을 드리고 너를 청하면 네가 그 희생을 먹을까 함이며 또 네가 그들의 딸들로 네 아들들의 아내를 삼음으로 그들의 딸들이 그 신들을 음란히 섬기며 네 아들로 그들의 신들을 음란히 섬기게 할까 함이니라.”(34:15-16).

 

삼손은 이스라엘을 인도하는 사사로서 자신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킴으로 본을 보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다곤 신을 숭배하는 블레셋 여인을 좋아하였고 결국 결혼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삼손은 믿음으로 행하지 않고 육신대로 행했던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이끌리는 삶이 아니라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에 이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요한일서는 우리가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요일 2:15-16)

 

세상에 있는 것들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즉 교만한 마음을 품게 함으로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아버지께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삼손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자신을 만족시키는 일에 관심이 있어습니다. 우리는 삶의 동기가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우리를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후 5:15). 우리는 육체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에 이끌리지 말고, 오직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위하여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 분의 선하신 뜻을 이루어가시는 분이십니다. 사사기 144절은 삼손의 영적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관할한 고로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서 나온 것인 줄을 알지 못하였더라.”(14:4).

 

삼손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들로 군대를 조직하여 블레셋 사람을 몰아내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도리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며 그들과 친구가 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그 분의 뜻을 행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결혼식 잔치를 통하여 도리어 블레셋 사람 삼십명을 죽게 하셨고, 블레셋 사람을 작물을 불에 태우셨으며, 나중에는 블레셋 사람 천명을 죽게 하셨습니다. 삼손이 이러한 일들을 계획해서 한 것이 아니라, 개인의 분노의 표출로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개인적인 이탈에도 불구하고 블레셋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주저한다면, 다른 사람이나 방법을 통해서 그 분의 뜻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서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기뻐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에 깨어 있기 위하여 우리는 교회와 마음을 같이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2. 삼손은 나실인의 구별됨을 잃어버렸습니다 (14:5-9).

 

삼손과 그의 부모가 결혼을 준비하기 위하여 딤나에 내려갔습니다. 이때 삼손은 길을 벗어나 포도원에 들어가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사자가 그를 공격했습니다. “삼손이 그 부모와 함께 딤나에 내려가서 딤나의 포도원에 이른즉 어린 사자가 그를 맞아 소리 지르는지라.”(14:5).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포도원에서 난 것을 먹지 말아야 했습니다. 아마도 삼손이 포도원에 들어간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포도를 먹거나 독주를 마시기 위한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신 이유 중의 하나는 삼손이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려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잘못된 방향을 향하여 나아가면서 포도원이라는 잘못된 길을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때 사자에 맞선 삼손에게 하나님의 신인 성령이 임하게 됩니다. 그러자 삼손은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음같이 찢어 죽였으나 그의 부모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는 불순종의 길로 계속 걸어 갔습니다. 삼손은 딤나에 가서 그 여자를 마나고 결혼에 대한 계획을 부모와 함께 세웠습니다.

 

시간이 지나 삼손이 그 여인을 아내로 취하고자 다시 딤나로 내려갔습니다. 이때도 삼손은 자신이 전에 걸어갔던 포도원으로 다시 내려갔습니다.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취하려고 다시 가더니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본즉 사자의 몸에 벌떼와 꿀이 있는지라.”(14:8). 삼손은 손으로 그 꿀을 취하여 먹었고 그 꿀을 부모에게 드려 먹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꿀이 사자의 몸에서 취하였다고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삼손이 사자의 사체에서 꿀을 취했다고 말하지 않은 이유는 삼손이 나실인의 규율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삼손은 나실인으로서 포도 나무에서 난 것을 마시지 말아야 했고, 사체를 가까지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사자의 사체에서 난 꿀을 마심으로 인하여 사체를 가까지 말아야 하는 나실인의 서약을 깨트렸습니다. 그는 포도원에 들어감으로 인하여 자신을 더럽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나실인의 서약 세 가지 중 두 가지를 깨트린 것입니다.

 

우리는 삼손과 같이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된 자들입니다. 삼손은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고, 포도원에서 난 것을 먹지 말고 사체를 가까지 하지 않음으로 인하여 자신의 거룩을 지켜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정결하게 지켜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는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고후 7:1)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육과 영을 온갖 더러운 것에서 깨끗하게 지켜야 합니다. 우리가 자신을 깨끗하게 하는 비결은 항상 믿음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하여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아가며, 성도들과 믿음 안에서 교제를 나누는 것입니다.

 

3. 삼손은 영적으로 무지하여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고 있었습니다. (14:10-18).

 

삼손이 블레셋의 딤나에 가서 결혼 잔치를 배설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위하여 삼십 명을 취하여 그와 함께 하게 했습니다. 가나안의 풍속 중의 하나는 결혼 잔치를 7일간 한 후에 신부를 취하였습니다. 이때 신랑과 신부 그리고 신랑의 친구들이 필요했는데, 그 친구들의 역할을 하게 한 것입니다. 오늘날 미국에서도 결혼하려면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예식에 참여해서 축하하는 풍속이 있습니다.

 

삼손은 잔치를 버리다가 친구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었습니다.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너희에게 수수께끼를 하리니 잔치하는 칠 일 동안에 너희가 능히 그것을 풀어서 내게 고하면 내가 베옷 삼십벌과 겉옷 삼십 벌을 너희에게 주리라.”(14:12). 삼손이 낸 수수께끼를 친구들이 풀면 육십 벌의 옷을 주기로 했고, 만일 그들이 풀지 못하면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삼손에게 벌로 주는 조건을 걸었습니다.

 

삼손의 수수께끼는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왔느니라.”였습니다. 상당히 어려운 수수께끼 였습니다. 이는 삼손이 사자를 죽인 후에 그 곳에서 꿀을 얻은 것에 대한 문제였던 것입니다. 삼손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꿀을 취한 것에 대하여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고, 도리어 그것으로 수수께끼를 낼 만큼 영적으로 무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삼손의 낸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자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의 아내를 협박하여 수수께끼의 답을 얻고자 했습니다.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너는 네 남편을 꾀어 그 수수께끼를 우리에게 알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너와 네 아비의 집을 불사르리라.”고 위협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삼손의 아내는 울면서 삼손에게 답을 얻고자 했습니다. 삼손은 그 답을 알게 하지 않고자 했으나 잔치를 여는 칠일간 울면서 답을 구하자 삼손은 마침내 수수께끼의 답을 알게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블레세 사람들에게 그 답을 알게 했습니다.

 

잔치의 마지막 날인 칠 일 해지기 전에 성읍 사람들이 삼손에게 이르러 무엇이 꿀보다 달겠으며 무엇이 사자보다 강하겠느냐.”라는 답을 주었습니다. 이는 사자에게서 나온 꿀이 정답이었습니다. 그러자 삼손은 블레셋 성인 아스글론에 가서 사람 삼십 명을 죽이고 드의의 옷을 취하여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주었습니다. 그 후에 삼손은 아비의 집에 올라갔고,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되었던 그 동무의 아내로 아비에 의하여 주어졌습니다.

 

삼손은 블레셋 여인과 결혼하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삼손은 결혼 잔치를 하는 중에 수수께끼를 내어 블레셋 사람과 갈등을 야기했고, 그 결과로 블레셋 사람 삼십명을 죽이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삼손은 자신이 좋아했던 블레셋 여인과 결혼식을 마치지 못하고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잠언서는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16:9)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삼손과 같이 자기의 길을 계획하곤 하지만,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백성이 계획한 것이 바르지 않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계획을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삼손이 사사로서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채 블레세 여인과 결혼하려고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길을 막으셨습니다. 만일 사사 삼손이 아방 여인과 결혼했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는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아마 삼손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에 다곤이나 바알 숭배가 더욱 힘을 얻어 하나님을 떠나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입니다.

 

삼손이 해야 해야 할 일은 이스라엘에 영적인 부흥을 가져오고 블레셋 사람을 물리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에게 힘을 주셔서 블레셋 삼십명을 죽이게 하심으로 그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영적으로 어두웠기에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방항하고 있었습니다.

 

삼손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유혹한 후에 우리를 무너트리고 멸망시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고린도후서 614-18절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고후 6:14-18).

 

우리는 세상과 구별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로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운대로 행하여 항상 바른 길로 걸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너의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32:8)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길을 보여 주시며 훈계하시며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날마다 주의 거룩한 길로 행하는 자녀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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