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연구

사사기 강해(19) - 레위 사람과 그의 첩(삿 19-20장)

비전의 사람 2023. 4. 26. 17:47
반응형

사기 강해(19) - 레위 사람과 그의 첩(19-20)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더니.”(19:1).

 

사사기의 마지막 다섯 장은 사사기 시대의 이스라엘의 타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의 타락은 하나님께 닻을 내리지 않고 방황한 결과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들이었지만 그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로 이방인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사사기 17-18장은 미가와 레위 사람을 통하여 사사기 시대의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사기 19-21장의 마지막을 통해서는 사사기 시대의 도덕적인 타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에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결과는 우상 숭배와 도덕적 타락을 통하여 이방 나라와 차별이 없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을 창조하신 주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에 질서를 세우셔서 운행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자연의 법칙이 있어서 계절의 변화와 생태계의 질서를 통해서 이 세상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선과 악을 나누셔서 우리가 의를 행하며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붙들어야 할 것이 있다면 진리의 말씀과 진리에 기초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즉 불의에서 떠나 하나님의 거룩한 법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사기 시대는 하나님을 떠나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17:6). 자기의 소견대로 행한 결과는 영적 타락과 윤리적인 재앙이었습니다. 우상 숭배와 타락한 행실은 함께 가는 친구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하면 도덕적인 타락이 찾아오게 됩니다.

 

1. 레위 사람과 그의 첩

 

사사기 시대에는 왕이 없었습니다.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에 우거하던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더니.”(19:1). 그런데 그 첩은 남편에게 신실하지 않았고 행음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떠나 자신의 친정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가 아비의 집에서 넉 달을 보내었습니다.

 

사사기 19장을 시작하며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때 라는 말씀을 통하여 사사기 18장의 왕이 없을 때 미가의 우상 숭배와 같이 영적인 혼돈이 있을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7-18장의 레위 사람과 같이 19장의 레위 사람도 레위 성읍에 거하지 않고 에브라임 산지에 거하며 하나님이 주신 사명에서 떠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위하여 첩을 취하게 됩니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아내가 있는 상황에서 첩을 취했던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첩을 아내로 대하기 보다는 하나의 소유로 대하는 태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레위 사람은 그 첩을 사랑하는 진실된 마음을 전혀 보여주고 있고 있었습니다.

 

레위 사람의 냉담한 태도에 첩이 행음하게 되는 동기가 됐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첩의 행음으로 인하여 레위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지면서 그 첩은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던 것입니다. 그러자 레위 사람은 여자에게 다정히 말하고 그녀를 데리고 오고자 하인과 나귀 두필을 데리고 그녀에게로 갔습니다. 그러자 여자의 아비가 그를 보고 크게 환영했습니다.

 

여자의 아비는 레위 사람을 환대하며 삼일을 그와 함께 먹고 마시며 자신의 집에서 유숙하게 했습니다. 나흘만에 일어나 가려고 하자 여자의 아비는 사위에게 떡을 먹고 기력을 회복한 후에 가라고 했습니다. 그러다 두 사람이 함께 먹고 마시자 그 밤을 다시 유숙하게 하며 머물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섯째 날이 되자 일찍 레위 사람이 떠나고자 하자 여자의 아비는 그를 붙잡고 해가 지도록 음식을 먹으며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해가 저물어가자 장인은 다시 그에게 거기서 유숙한 후에 다음 날 떠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레위 사람은 날이 저물었지만 일어나 첩과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레위 사람이 베들레헴에 간 것은 첩에게 다정히 말한 후에 함께 돌아오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레위 사람은 그곳에서 첩과는 아무 상관 없이 그녀의 아비하고만 사일동안 먹고 마시는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그의 첩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그녀의 아비하고만 시간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레위 사람은 아내를 인격적으로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우리는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돌아오는 길에 날이 저물자 여부스 맞으편에 이르게 됩니다.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아니하여 일어나 떠나서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둘과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19:10). 여부스는 베들레헴의 북쪽으로 약 10 km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날이 저무자, 레위 사람은 근처 마을에서 숙박하기로 합니다. 여부스는 예루살렘의 옛 이름으로 다윗에 의하여 정복당하게 됩니다. 사사기 시대에는 여부스는 가나안의 한 성읍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방인의 동네보다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기브아에서 밤을 보내기로 합니다. 그들이 기브아에 이르렀으나 그들을 영접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이켜 들어가서 성읍 거리에 앉았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케 하는 자가 없었더라.”(19:15).

 

이때 한 노인이 밭에서 일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성읍 거리에서 있는 레위 사람의 일행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가가 자초지정을 묻자 레위인은 자신들을 영접하는 사람이 없음을 알게 했습니다. 그러자 노인이 친절하게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영접했습니다. 노인은 그들을 자신의 집에 데리고 가서 나귀에게 양식을 먹이고 레위 일행이 발을 씻고 먹고 마시게 했습니다. 이 노인은 에브라임 산지 사람인데 기브아에 우거하던 자라고 했습니다.

 

노인과 레위 일행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에 성읍의 비류들이 집을 에워싸고 문을 두들기기 시작했습니다. 비류들이란 문자적으로 벨리알의 자식들로서 사악하고 무가치한 무리를 지칭합니다. 즉 성읍에서도 아주 악한 자들이 그들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노인에게 말하기를 네 집에 들어온 사람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를 상관하리라.”(19:22). 그들이 레위 사람이 찾아온 것을 알고 그를 끌어내기를 요구했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들이 그와 동침하겠다, 즉 동성애를 맺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소돔성에서 롯의 집에 찾아온 하나님의 사자들을 향하여 소돔성의 사람들이 동성애를 맺고자 집을 두드렸던 것과 같이 악한 생각과 행동이었습니다. 기브아는 베냐민 지파에 속한 성읍으로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 동네에 찾아온 레위 사람을 취하여 동성애의 죄를 범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브아의 비류들의 죄도 크지만 레위 사람을 영접했던 노인도 영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바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비류들에게 이러한 해법으로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집 주인 사람이 그들에게로 나와서 이르되 아니라 내 형제들아 청하노니 악을 행치 말라 이 사람이 내 집에 들었으니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보라 여기 내 처녀 딸과 이 사람의 첩이 있은즉 내가 그들을 끌어 내리니 너희가 그들을 욕보이든지 어지하든지 임의로 하되 오직 이 사람에게는 이런 망령된 일을 행치 말라 하나.”(19:23-24).

 

노인은 비류들에게 악을 행치 말라고 책망하면서 도리어 그도 악을 행했습니다. 그는 비류들에게 자신의 처녀 딸과 레위 사람의 첩을 취하여 마음껏 정욕대로 행하라고 했습니다. 그에게는 레위 사람만 소중했고, 자신의 딸이나 레위 사람의 첩에 대하여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소돔성에서도 롯은 자신의 손님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두 딸을 대신 취하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타락한 성읍에서 생각과 마음이 어두워짐으로 찾아오는 미련한 생각인 것입니다. 노인의 제안을 듣지 비류들이 듣지 않자, 레위 사람은 자기 첩으로 무리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러자 비류들이 밤을 새도록 첩에게 행음하고 욕보이다가 새벽 미명에 놓아주었습니다. 그녀는 집에도 못들어가고 집문 앞에 엎드러진 후에 밝기까지 거기에 누워있었습니다. 동틀 때에 레위인이 떠나고자 집 문을 열자 그녀가 문에 엎드러진 것을 보았습니다.

 

레위인이 그녀에게 일어나라 우리가 떠나가자라고 했으나, 그녀는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그녀의 시신을 나귀에 싣고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칼을 취하여 열두 마디를 나누어 이스라엘의 사방에 보내었습니다. 레위인은 자신의 아내를 인격으로 대하지 않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첩을 찾으러 그녀의 집에 갔지만 정작 그녀의 아버지하고만 사일 동안 먹고 포도주를 마시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레위인은 기브아에서 비류들에게 자신 대신에 자신의 아내가 고통당하고 능욕당하도록 했습니다. 이제 그녀가 죽자 자신의 잘못에 대한 회개보다 복수심에 불타서 그녀의 시신을 이용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첩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사지내어 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도리어 그녀의 시신을 열두 개로 나누어 이스라엘 각지에 보내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습니다.

 

2. 이스라엘 자손과 베냐민 지파의 전쟁

 

이스라엘 자손들은 레위 사람이 보낸 첩의 시신을 보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그 집에 이르러서는 칼을 취하여 첩의 시체를 붙들어 그 마디를 찍어 열두 덩이에 나누고 그것을 이스라엘 사방에 두루 보내매 그것을 보는 자가 다 가로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날까지 이런 일을 행치도 아니하였고 보지도 못하였도다 생각하고 상의한 후에 말하자 하니라.”(19:29-30). 이스라엘 자손은 첩의 시신을 보고 복수심에 불타기 시작했고, 전쟁을 위하여 사십만명의 용사들이 이스라엘 각지에서 모였습니다. 미스바에 보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레위 사람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하여 설명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레위 사람 곧 죽임을 당한 여인의 남편이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내 첩으로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나의 우거한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서 그로 죽게 한지라.”(20:3-4).

 

레위인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그는 자신이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는데 기브아 사람들이 자신을 치러 일어나서 자신이 우거한 집을 에웠고 나를 죽이려 하고 자신의 첩을 욕보여서 죽게 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말하면서 자신의 허물은 감추고 모든 책임을 기브아 사람들에게 전가했습니다. 기브아의 비류들은 레위 사람과 동성애의 성관계를 맺으려고 찾아왔는데, 레위 사람은 자신을 죽이려고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성경의 저자는 레위 사람은 그의 첩을 그들에게 주어 마음껏 욕보이도록 했다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을 죽이려 하고 자신의 첩을 욕보였다고 했습니다. 기브아의 비류들이 그의 첩을 죽게 한 것은 맞지만 그러한 일에 레위 사람의 책임도 상당히 컸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첩을 비류들에게 내주었고 밤새도록 그녀가 어떠한 상황에 처했는지도 무관심했습니다.

 

레위 사람은 진실을 말하는 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진실을 왜곡하는 자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진실을 왜곡하는 레위인의 거짓에 이스라엘 전체가 기만을 당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복수를 이스라엘 전체에게 전가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내 첩의 시체를 취하여 쪼개어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내었노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음을 인함이로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뱅책을 낼지니라.”(20:6-7).

 

그는 반만의 진실만을 말한 후에 모든 책임을 베냐민 지파의 기브아 사람들에게 돌렸습니다. 그는 전체적인 진실을 말하지 않음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했습니다. 그들은 반만의 진실로 판단했기에 그들의 행동은 앞으로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는 역할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사십만명이 모여서 베냐민의 이만 육천명과 전쟁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야곱의 자손들로서 형제였던 것입니다. 형제가 형제를 대적하여 칼을 드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었습니다. 레위 사람은 거룩히 구별된 사람이기에 영적인 지혜가 있어야 했습니다. 그는 실로에 있는 대제사장에게 가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지 않고 이스라엘 자손을 선동하여 베냐민 지파의 기브아 사람들에게 복수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같이 합심하여 기브아를 치려고 모였습니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의 사람들에게 기브아의 비류들을 붙여서 이스라엘 자손의 악을 제하여 버리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베냐민 자손들은 이스라엘 자손의 말을 듣지 않고 도리어 이스라엘 자손과 싸우고자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벧엘에 가서 누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워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먼저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기브아를 대적하여 싸웠으나 당일에 이스라엘 자손 이만 이천이 죽임을 당한 후에 패배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 앞에 나아와 울며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20:23)라고 물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음 날에도 전쟁을 하러 갔지만 기브아에서 일만 팔천이 죽음을 당하며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그후에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 금식하며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의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내일은 그들에게 승리를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과 세 번째 전투에서는 승리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기브아 사면에 군사를 매복하였고, 베냐민 자손을 꾀어 성읍을 나오게 한 후에 패한척하며 도망했습니다. 베냐민 사람들이 성읍을 나와 이스라엘 전쟁을 하는 중에, 매복했던 군사들이 기브아 성읍에 들어가 칼날로 온 성읍을 쳤습니다. 베냐민 사람이 이때 성읍에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자신들이 패한 줄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놀라 도망하기 시작하였고 그 날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죽임을 당한 자가 이만 오천이나 되었습니다. 베냐민에 남은 자는 육백 명이었고 그들은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숨어 넉 달을 지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닥치는 성읍마다 다 불살랐습니다. “베냐민 육백 명이 돌이켜 광야로 도망하여 림몬 바위에 이르러 거기서 넉 달을 지내었더라 이스라엘 사람이 베냐민 자손에게로 돌아와서 온 성읍과 가축과 만나는 자를 다 칼날로 치고 닥치는 성읍마다 다 불살랐더라.”(20:47-48).

 

3. 레위 사람과 첩의 사건이 주는 교훈

 

첫째, 자신의 소견대로 사는 것은 혼돈을 가져오게 합니다.

 

레위 자손의 강팎함과 기브아 사람들의 악한 죄로 인하여 레위 사람의 첩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레위 사람은 자신이 당한 아픔을 갚아주기 위하여 이스라엘 전체를 전쟁에 끌어 들였습니다. 그리하여 베냐민 지파 중에 육백 명만 남고 모두가 죽임을 당하는 참혹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것은 방향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야 했습니다. 그리하면 자신의 소견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을 떠나 있었기에 그들은 가나안 사람들의 우상 숭배와 성적인 타락의 모습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내를 사랑하지 않고 단지 소유물로 여겼습니다. 아내의 존귀함을 지켜주지 않고 비류들에게 보낸 후에 자신은 집에서 편안히 자는 모습에서 레위 사람의 강팎함을 볼 수 있습니다. 레위 사람을 영접한 노인은 자신의 딸을 비류들에게 줄 수 있을 만큼 선과 악을 구별하는 영적인 분별력을 잃어버린 자였습니다. 사사기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은 질서를 잃어버린 후에 혼돈의 시대를 걷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사기 시대는 자신들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했기에 그들이 살아가는 사회는 도적적인 타락으로 어두워져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자녀들도 불순종하면 타락의 길로 갈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율법을 소유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셔서 자신들이 복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된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특히 그들의 조상은 원래 아람 사람이었으나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가나안을 기업으로 얻은 민족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은 이스라엘이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 배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는 기브아의 사람들처럼 성적인 타락의 극치를 달리며 동성애의 죄를 공개적으로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나그네를 성적으로 유린하는 소돔성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셋째,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백성을 징계하심으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의 타락한 삶에 대하여 침묵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과 베냐민 지파의 전쟁으로 오만명의 군사와 베냐민 지파의 죽임으로 고통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께 묻고 전쟁했지만 두 번이나 패배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패배하게 하신 것은 그들이 처음부터 하나님께 뜻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기브아의 비류들을 상대하기 위하여 사십 만명이나 모여 베냐민과 전쟁하기로 결정한 후에 하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들은 전쟁하기 전에 한 사람의 말만 듣고 결정하는 어리석음을 범한 것입니다. 그리고 레위가 자신의 첩을 각을 떠서 보낸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베냐민 지파의 기브아 사람들의 죄에 대하여도 심판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동성애자들을 미리 정죄하고 죽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지파에 소속된 이유로 악인들을 보호하며 그들에게 아무런 책임을 묻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이스라엘 자손과 전쟁하기로 어리석은 결정을 하면서 베냐민 지파의 멸망을 재촉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상처나 복수심을 위하여 진실을 왜곡해서 다른 사람들을 선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말아야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한 후에 판단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아가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권을 날마다 고백하며 자신의 소견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