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가정 시리즈(2) - 하나님이 세우시는 우리 집 (시편 127편)

비전의 사람 2024. 5. 11. 16:04

가정 시리즈(2) - 하나님이 세우시는 우리 집 (시펴 127)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127:1).

 

하나님께서는 집을 세우시는 분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가 집을 세우는 일이 헛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신다면 우리가 집을 아무리 잘 세우려고 해도 헛되다고 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헛되다는 말을 세 번이나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지 않으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고, 성을 지키지 않으시면 파숫군의 깨어 있는 것이 헛됩니다.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다고 하는 것입니다.

 

집을 세우는 자는 큰 수고와 힘과 기술력을 동원하여 집을 세우고자 합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그들이 세우고자 하는 집의 소망은 실패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바벨탑을 세울 때에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세우려고 했습니다.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11:4). 그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탑을 쌓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들이 하는 일을 보시고 언어를 혼잡케 하시므로 그들은 온 지면에 흩어지게 되고 결국 성 쌓는 일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의 수고가 헛된 것이 되고 만 것입니다.

 

반면에 솔로몬이 하나님을 위하여 집을 짓고자 할 때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집을 짓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도우심으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심지어 이방인인 두로왕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에 참여하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자신의 궁전을 짓는 일에도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수고가 헛된 것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시지 않으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듯이, 하나님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라고 했습니다. 파숫군이 성을 지키기 위하여 밤새도록 깨어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 성을 지키셔야만 안전한 것입니다. 아무리 그 성의 군대가 강하고 경계병이 깨어 자신의 의무를 다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그 성은 위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것은 군대가 지키는 것보다 더 안전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집을 짓는 자가 땀을 흘리고 일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해서 성을 지키는 군인이 밤에 잠을 자며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이는 마치 하나님을 신뢰하는 학생이 시험을 앞두고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은 아무 대비를 하지 않고 시험장으로 가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원하십니다. 단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수고가 헛되게 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과 사역, 가정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은혜가 있을 때에 그 수고에 열매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성경은 집이라는 단어를 여러 모양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집을 우리가 속한 교회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가정일 수도 있습니다. 모세는 그의 집에서 충성스러운 종이었다고 불리고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세는 하나님의 온 집에서 종으로 충성했다고 했습니다. 히브리서에서 언급한 집은 하나님이 맡기신 이스라엘 자손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히브리서는 그리스도에 관하여도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의 집이라.”(3:5-6).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인 교회에 충성스러운 종으로 섬기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시는 그 분의 집은 교회가 지난 이천 년 동안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영광을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그 분의 교회는 주님이 다시 오실 때 까지 이 땅에서 계속적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127:2)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자가 아무리 일찍 일어나 밭에 나가 밤늦게 일한다 할지라도 그 수고가 헛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밭과 논에서 일하여 수고한 대가로 떡을 먹습니다. 가정의 식탁에 음식이 끊이지 않는 것은 큰 복인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수고의 떡을 먹는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으신다면 그 노력은 허사가 됩니다. 성경은 우리가 부지런히 수고하고 일하는 것을 비하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부지런히 일하고 수고하는 것을 소중히 보십니다. 그 열심의 대가로 떡을 얻어 생활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귀하게 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은 아무리 수고한다 할지라도 그 수고가 헛되이 돌아가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그 의미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 복을 주셔서 평안하게 하심을 의미합니다. 잠을 자는 것은 모든 피로에서 쉼을 얻게 합니다. 그날 하루의 육체의 노동과 정신적인 수고에서 회복하여 새롭게 다음날 시작하게 하는 것은 잠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근심과 걱정이 가득하면 밤에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이게 됩니다. 자신이 성취한 업적이나 수고의 열매를 지키기 위하여 고민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삶에 찾아오는 큰 도전에 대하여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니 밤에도 잠을 자지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자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를 위하여 일하시며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가 잠을 잘 때에 도적이 그 집을 침입하지 못하게 지키시고, 그가 잠을 잘 때에라도 농작물이 잘 자도록 비를 내리시는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갈릴리 바다를 건너실 때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위험해진 상황을 만나셨습니다. 제자들은 안절하지 못하고 배에 들어오는 물을 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배에서 편안히 쉬시며 주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버지께서 그 분과 함께 하시며 그 배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기에 평안히 주무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삶과 가정, 사업과 교회를 맡기는 것이 이와같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며 복을 주심을 믿는다면, 우리는 주님 안에서 안식하며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들의 수고와 노력은 한 순간에 거품과 같이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걱정과 근심은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우리의 삶에서 찾아오는 모든 아픔과 걱정 거리를 생각하면 우리는 그 근심에 짓눌려 호흡하기도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의 집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세우신다는 것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더욱 평안하게 거하며 깊은 잠을 자며 안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백성들이 번성하도록 자녀들을 주십니다. 시편 기자는 자식은 여호와의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젊은 자의 자식은 장사의 수중의 화살 같으니 이것이 그 전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127:3-5)라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자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이며 태의 열매는 상급인 것입니다. 우리는 자녀들을 바라볼 때에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며 상급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잘 양육해야 합니다. 젊은 자의 자녀는 군인의 화살과 같아서 전통에 가득한 자가 복되듯이, 많은 자녀를 잘 양육하여 세우는 자는 복이 있는 자입니다. 자녀가 많은 사람은 성문에서 원수와 말할 때에도 수치를 당하지 않고 담대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시편 127편의 말씀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가 누리는 은혜에 대하여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뢰하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에 우리의 집을 세우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수고와 헌신과 희생에 대하여 복을 주셔서 평안을 얻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시며 안식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가정에 복을 주셔서 자녀들을 주심으로 기업과 상급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우리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집을 세우시고 자녀들을 축복하셔서 풍성하게 하시는 은혜를 얻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우리의 집을 세우며 교회를 세우시는지 그 원리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집을 세우시는 주체이십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로다.”(127:1).

 

하나님이 우리의 집을 세우게 하실지 우리가 우리의 집을 스스로 세울지를 믿음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의 집을 하나님이 세우신다고 말씀합니다. 집을 짓다는 영어로 build 인데, 이 단어에서 벤 이라는 아들, 그리고 베이트 라는 집의 단어가 파생되었습니다. 즉 건물을 세우는 것은 집을 세우는 것인데, 이는 아들과 딸들과 같은 가족을 세우는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집을 세우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우리는 날마다 집에서 가족들과 식사하며 교제하며 안식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이때 우리의 집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살아서 성장하며 퇴보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이와같이 우리의 집도 세워가는 의미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과연 우리의 집이 세워진다는 것은 자녀들이 신체적으로도 성장하는 것이며, 지적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충만한데 까지 자라가는 것입니다.

 

잘 세워진 집은 건축의 재료들이 견고하게 서로 연결되어 서로를 지탱하여 어떠한 악조건의 기후에서도 견디게 합니다. 심지어 화재가 발생해도 잘 지어진 집은 그러한 불에서도 건물이 잘 지탱되기도 합니다. 이와같이 잘 세워지는 가정은 외부적인 시련이나 내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견디며 가정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믿음의 가장이 주는 기도와 말씀의 힘으로 가정에 안정을 가져다 주고, 어려움에도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 아가페의 사랑이 풍성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시는 가정은 성령이 그 가정에 임재하셔서 늘 함께 하시는 가정입니다.

 

하나님이 가정을 세워가실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자녀들에게도 풍성하게 나타납니다. “네 집 내실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상에 둘린 자식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128:3-5). 하나님께서 아내가 풍성한 열매 맺는 삶을 살게 하시고, 한상에 둘러앉은 자녀들은 어린 감람나무처럼 강하게 자라며 풍성하게 하십니다.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다니엘과 같이 지혜롭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녀들이 에스더처럼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받게 하시며, 요셉과 같이 영향력을 끼치는 자녀가 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이 세우실 때에 하나님의 영광이 되는 믿음의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정을 말씀으로 견고하게 세우십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128:1).

 

하나님께서 우리의 집을 세우실 때에 사용하시는 도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이 살아있는 말씀입니다. 그 말씀은 나라를 견고하게 세우기 위하여도 필요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왕이 된 자는 그 말씀을 곁에 두고 날마다 읽고 묵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배우면 나라가 견고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출애굽 했을 때에 처음으로 주신 것이 십계명이었습니다. 그 말씀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평생에 지켜야 할 말씀이 모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아야 했고, 하나님의 형상을 만들지 말며,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어 일컫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거룩하게 하는 안식을 지켜야 했습니다. 이는 일계명에서 사계명의 말씀으로 주님께서는 이 율법의 핵심은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오계명은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살인하지 말아야 했고, 간음하지 말며, 도적질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아야 했고, 다른 사람의 소유에 대하여 탐심을 품지 말아야 했습니다. 이것은 주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요약해 주셨습니다.

 

지난 주에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수능 만점을 맞아 의대를 간 학생이 헤어지자는 여자 친구를 살해한 사건이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생각한 순간, 자신의 내면에 있는 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고 자신의 삶도 몰락시킨 예였습니다. 그를 위하여 평생 헌신하신 부모님이나 가족들이 받았을 상처와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자신이 힘으로 삶을 살아가려다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에 그것을 용납하지 못하고 함께 파멸로 가는 길을 선택한 삶은 무척이나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우리의 집이 견고히 세워지는 것은 가족들이 견고한 기초 위에 세워지며 성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집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합니다. 시편의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도에 행하는 자가 복이 있는 자인 것입니다. 누가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주여 주여 하면서 말씀을 행하지 않는 자들에 대하여 책망하시며 집을 짓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히되 잘 지은 연고로 능히 요동케 못하였거니와 듣고 행치 아니하는 자는 주초 없이 흙 위에 집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히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6:46-49).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와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자는 위기의 순간에 결정적으로 나타납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은 집을 반석 위에 세운 사람과 같아서 홍수가 나서 물들이 엄습해 올 때에 그 집이 잘 견디게 됩니다. 그러나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흙 위에 집을 지었기에 물이 강하게 몰려오면 그 집이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집을 세우실 때에 말씀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12:2).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은 장차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축복하는 생명의 말씀이었습니다. 그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하나님이 그 집을 세우셔서 창대케 하셨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위하여 집을 짓고자 결심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위하여 집을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세우리라.” (삼하 7:27)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앞으로 다윗의 집은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하시며 복을 주셔서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하나님께 이러한 기도를 드립니다. “이제 청컨대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사오니 주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하니라.”(삼하 7:29). 다윗은 자신의 집에 복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른 사람을 의지하거나 재물이나 권세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살아계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나아갔던 것입니다.

 

우리의 힘으로 집을 세우려고 한다면 우리의 수고가 헛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수고의 열매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는 수고가 모두 헛되게 되고, 자녀를 위한 큰 희생이 헛되이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우시는 집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가정을 지키시고 자녀들의 삶을 세워주셔서 복된 믿음의 가정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가 세우고자 하는 집이 하나님이 주가 되셔서 다스리시며 인도하시는 가정이 되도록 매일의 삶에서 말씀이 역사되어지고 예배가 중심이 되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영광받으시는 가정이 되도록 더욱 힘써 주님을 섬기는 가정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