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일
레위기 19–22장 거룩의 삶과 제사장의 구별된 삶
레위기 19–22장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이 어떻게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 가운데서 제사장들은 어떤 구별된 거룩을 요구받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본문은 거룩을 단순한 종교적 개념이나 의식적 정결에 국한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예배와 섬김의 자리 전반에서 드러나야 할 삶의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 19:2)라고 선언하시며, 백성의 삶 전체를 통해 자신의 거룩하심이 나타나기를 원하십니다.
1. 거룩은 이웃을 사랑하는 삶으로 나타납니다 (레위기 19장)
레위기 19장은 거룩의 핵심을 이웃 사랑으로 분명히 드러냅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나는 여호와니라”(레 19:18)라고 명령하시며, 이스라엘 공동체의 사회적 관계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반영해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거룩은 하나님을 향한 신앙 고백에 머무르지 않고, 이웃을 대하는 실제적인 태도와 행동 속에서 드러나야 했습니다.
본문은 거룩이 가정에서 시작됨을 보여 줍니다. 부모를 경외하고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기초입니다(레 19:3). 이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존중하며, 삶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또한 우상을 만들거나 숭배하지 말라는 명령(레 19:4)은 거룩이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충성과 연결되어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와 타국인을 향한 배려를 통해 이웃 사랑의 구체적인 모습을 제시하십니다. 추수할 때 밭 모퉁이를 다 거두지 말고, 떨어진 이삭과 포도원 열매를 남겨 두라는 규례는 공동체 안에서 약자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을 드러냅니다(레 19:9–10). 또한 도둑질, 거짓말, 거짓 맹세를 금하시고(레 19:11–12), 품꾼의 삯을 지체 없이 지급하며(레 19:13), 약한 자를 학대하지 말 것을 명하십니다(레 19:14).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고, 원수를 갚거나 원망하지 말라는 말씀 역시 거룩의 중요한 요소입니다(레 19:17–18).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거룩은 감정과 마음의 영역까지 포함하는 전인적인 거룩입니다. 더 나아가 혼합을 금지하는 규례들(레 19:19)은 이스라엘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이방과 구별된 정체성을 지켜야 함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레위기 19장은 공정한 재판과 정직한 경제 활동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거룩이 드러나야 함을 강조합니다(레 19:15, 35–36). 이처럼 거룩은 예배의 자리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관계 속에서 실천되어야 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2. 거룩은 이방인의 풍속과 구별되는 삶입니다 (레위기 20장)
레위기 20장은 이스라엘이 이방의 가증한 풍속과 철저히 구별되어야 함을 강하게 선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의 풍속을 좇지 말라”(레 20:23)라고 명령하시며, 거룩은 구별됨에서 비롯됨을 분명히 하십니다.
본문에는 몰렉 숭배, 신접한 자를 따르는 행위, 간음과 각종 성적 타락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도덕 규범의 나열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소와 그 이름을 더럽히는 죄가 공동체 전체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레 20: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자신의 소유로 삼으셨기에, 그들이 거룩함을 지키지 않을 때 반드시 심판이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십니다.
레위기 20장은 거룩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하여, 가정과 사회, 그리고 성적인 질서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요구됨을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다”(레 20:26)라고 선언하시며, 이스라엘의 정체성이 거룩한 하나님께 속한 백성임을 다시 한번 확증하십니다.
3.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서 특별한 거룩을 지켜야 했습니다 (레위기 21–22장)
레위기 21–22장은 제사장들에게 요구된 구별된 거룩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섬기는 자들이었기에, 일반 백성보다 더 엄격한 정결과 순결을 요구받았습니다.
제사장은 시체로 인해 스스로를 더럽히지 말아야 했으며, 가까운 친족 외에는 장례에 참여할 수 없었습니다(레 21:1–3). 또한 이방의 장례 풍습을 따르지 말아야 했고, 결혼에서도 거룩을 지켜 부정한 여인이나 이혼한 여인을 아내로 삼을 수 없었습니다(레 21:7). 대제사장은 이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아, 어떤 시체에도 가까이할 수 없었고, 반드시 처녀를 아내로 맞이해야 했습니다(레 21:10–15).
육체적 흠이 있는 제사장은 성소에서 봉사할 수 없었으며(레 21:17–23), 이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섬김이 거룩과 온전함을 요구함을 보여 줍니다. 레위기 22장은 제사장과 성물에 대한 규례를 통해, 부정한 상태로 성물을 다루는 것이 하나님의 거룩을 욕되게 하는 일임을 경고합니다(레 22:2–9).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제물은 흠이 없어야 했으며, 자원제나 서원제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레 22:20–25). 이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와 헌신이 가장 온전한 것으로 드려져야 함을 가르칩니다.
레위기 19–22장은 하나님의 거룩이 백성의 삶과 예배, 그리고 섬김의 자리 전반에 걸쳐 요구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줍니다. 거룩은 이웃을 사랑하는 삶으로 나타나며, 이방의 죄악된 풍속과 구별되는 삶으로 유지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에게는 더욱 엄격하게 요구됩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이 세상 가운데서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줍니다.
적용 포인트
1. 나는 신앙의 영역뿐 아니라 가정과 직장,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삶을 살고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2.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헌신이 가장 온전한 마음과 태도로 드려지고 있는지, 나의 삶의 우선순위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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