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강해

마태복음 강해(91) -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가 주는 교훈(마 27:57-66)

비전의 사람 2021. 12. 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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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강해(91) -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가 주는 교훈(27:57-66)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주라 분부하거늘.”(27:58).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사역은 인간을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역사에는 십자가에서 고난과 죽음이후에 사흘 만에 부활하신 사건이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사이에 일어난 장사됨에 대한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은 주제 설교를 하면 다루기가 어려운 곳입니다. 그러나 강해 설교를 통해서 성경의 모든 본문을 섭렵하며 가르치고 설교하면서 오늘의 주제를 다룰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됨은 죽으심과 부활과 같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6:4). 로마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에 대하여 가르치면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 분의 말씀을 성취하시는 영적인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와 관련하여 아리마대 요셉과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 그리고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각자의 역할을 통하여 에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을 통하여 말씀을 성취하십니다.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주라 분부하거늘.”(27:57-58).

 

아리마대 요셉은 그리스도가 죽으신 이후에 등장하는 첫 번째 인물입니다. 그는 빌라도를 찾아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고 한 이유는 자신을 위하여 판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통하여 어떻게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셨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는 숨겨진 인물이었지만 갑자기 예수님이 죽으신 이후에 나타나 그 분의 시신을 자신의 무덤에 장사지낸 인물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에 관하여 예언된 말씀이 구약과 신약을 통하여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는 이사야 539절입니다.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53:9).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에 대하여 이사야 선지자는 그리스도의 묘지가 부자와 함께 되었다고 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인 요셉은 부자였습니다. 그가 부자였기에 자신을 위하여 예루살렘 외곽에 무덤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예수님의 시신을 요청하여 자신의 무덤에 장사지낸 것은 이사야 53장의 말씀을 성취한 것입니다.

 

요셉은 날이 저물었을 때에 빌라도에게 찾아가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했습니다.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주라 분부하거늘.”(27:57-58). 요셉은 마가복음에 의하면 산헤드린 공회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이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귀한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15:43). 산헤드린 공회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존경받는 71명으로 구성된 최고 의결기구였습니다.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으로서 요셉은 상당한 명예와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에 의하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희의 결의와 행사에 기타 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러나.”(23:50-51). 그는 선하고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불의한 일에는 동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요셉은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이었지만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는 판결에는 동참하지 아니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예수님의 제자라고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따르며 배우는 자였습니다. 요한복음은 아리마데 사람 요셉은 예수님의 제자나 유대인을 두려워하여 은휘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예수님의 제자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마음으로는 예수님을 따르며 배우는 제자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만일 그가 공개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라고 선언했다면, 그는 유대 사회에서 누리는 모든 지위와 특권을 잃어버렸을 것입니다. 요셉은 아마도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고 목숨마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며 예루살렘의 분위기는 예수님을 따르거나 믿는 자들은 출교하기로 결의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는 조용히 예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랐습니다.

 

그는 산헤드린 공회의 회원으로서 예수님의 재판과 판결을 지켜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의 재판과 그 분의 말씀, 그리고 십자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기적들을 지켜보면서 그는 더 이상 자신의 믿음에 대하여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꺼이 주님을 위하여 대가를 지불할 준비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담대하게 빌라도에게 찾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유대 사회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과 가족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시신을 자신의 무덤에 장사함으로 인하여 최고의 존경심과 헌신을 보이고자 했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찾아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 하자 빌라도가 내어주라고 명령했습니다. 요셉은 십자가에서 예수님의 시체를 받아 정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무덤에 넣고 큰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고 갔습니다. 이때 예수님께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섬겼습니다. “일찍 예수께 밤에 나아왔던 니고데모도 몰약과 침향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온지라 이에 예수의 시체를 가져다가 유대인의 장례법대로 그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쌌더라.”(19:40). 예수님이 장사한 무덤은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무덤이었습니다. 우리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유대 사회에서 예수님의 시신을 자신의 무덤에 장사한 자로 알려짐으로 그의 명성이 큰 위험에 처해질 수 있었습니다. 요셉과 니고데모는 산헤드린 공회에서도 추방되고 지역 사회에서 모든 기반이 사라지게 되는 위험이 있었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자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습니다. 요셉과 니고데모는 예수님께 전심으로 헌신함으로 주님의 장사를 준비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통하여 이사야 53장의 예언을 성취하게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날 것에 대한 예언을 성취하게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240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으리라.”(12:40)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나와 같이 사흘을 땅속에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여러 번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 후에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서 가르치시니.”(16:21). 예수님은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밤낮 사흘을 땅속에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실 뿐만 아니라 사흘을 땅속에 계셔야 하는 것이 포함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통하여 무덤에서 사흘간 계시는 예언을 성취하셨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찾아온 저물 때(the evening)는 오후 3시에서 6시 까지입니다. 안식일은 오후 6시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아리마대 요셉이 빌라도를 찾아간 시간은 예수님이 죽으신 시각인 오후 3시 이후입니다. 보통은 십자가에서 죄인이 오랫동안 고통당하였고 때로는 며칠 동안을 견디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6시간을 고통당하시다가 오후 3시에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군병들이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죄수들은 다리를 꺾어 죽음을 재촉했지만, 예수님은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했습니다.

 

요한복음 19장은 31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신 후에 일어난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날은 예비일이라 유대인들은 그 안식일이 큰 날이므로 그 안식일에 시체들을 십자가에 두지 아니하려 하여 빌라도에게 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 하니.”(19:31). 예비일이라고 하는 이유는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금요일에 십자가에서 죽으셨기에 토요일 안식일을 준비하는 예비일이었습니다. 출애굽기에서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하여 금요일에는 안식일에 먹을 분량까지 만나를 모아야 했습니다. 그리고 안식일이 큰 날이라고 했습니다. 안식일이 큰 날인 이유는 단지 안식일 뿐 아니라 유월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안식일이며 유월절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는 무척이나 큰 날이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과 유월절 기간에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 두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신명기는 나무위에 달린 시체는 당일에 장사하여 땅을 더럽히지 말 것을 명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만일 죽일 죄를 범하거든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그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장사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21:22-23). 유대인들은 시체를 나무 위에 밤새도록 두지 않고 당일에 장사하기 위하여 빌라도에게 찾아가 십자가에 달린 죄인들의 다리를 꺾어 시체를 치워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군병들이 찾아가 예수님과 함께 못 박힌 죄수들의 다리를 꺾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죽으셨기에 다리를 꺾지 않았습니다.

 

이는 시편 3420절의 말씀을 성취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든 뼈를 보호하심이여 그 중에 하나도 꺽이지 아니하도다.”(34:20). 시편 기자는 메시야의 뼈가 하나도 꺽이지 않을 것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아니한 것은 성경을 응하게 하려함이라고 했습니다. “이 일이 이룬 것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우지 아니하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함이라.”(19:35). 예수님의 뼈가 꺾이지 않는 것은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군병은 예수님의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대신에 창으로 옆구리를 찔렀습니다. 그러자 피와 물이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나왔습니다. 이에 대하여 요한복음은 구약의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성경에 저희가 그 찌른 자를 보리라 하였느니라.”(19:37). 이는 스가랴 1210절의 말씀의 성취였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창으로 찌르게 될 것을 예언한 말씀의 성취임을 마태복음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십자가에서 죽은 죄수들은 주로 게헨나인 힌놈 골짜기나 죄수들을 위한 구덩이에 던져지곤 했습니다. 그러면 게헨나에서는 불에 의하여 태워지거나 사체를 먹는 새에 의하여 먹이가 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이사야 539절에서는 메시야는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고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다고 했습니다. 어떻게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도망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따르던 여인들은 주님의 시체를 장사할 자원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갈릴리에서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장사할 무덤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후 6시 까지는 무덤에 넣어야 사흘을 무덤에서 거하시는 예언이 성취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말씀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아리마대에서 온 부자 사람 요셉을 사용하셨습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시신을 빌라도의 허락을 받고 자신을 위하여 준비한 무덤에 두었습니다. 즉 금요일 오후 6시 전에 시신을 넣음으로 인하여 예수님은 무덤에 사흘을 땅 속에 계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을 향한 특별한 마음을 가졌던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사용하셨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주님을 위하여 자신의 지위와 명예, 그리고 사회적인 특권을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그는 메시야이신 주님을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으로 섬길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의 헌신을 받으셨던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우리의 마음을 받으셔서 큰 일을 행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헌신하는 삶을 살아갈 때에 주님은 우리를 통하여 그 분의 뜻을 행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같이 주님을 향한 헌신을 아끼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2. 하나님은 믿음의 사람에게 기적을 보게 하십니다.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27:61).

 

예수님의 장사와 관련하여 두 번째 그룹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로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였습니다.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27:61). 막달라 마리아는 갈릴리의 막달라라는 동네에서 온 마리아를 지칭합니다. 그리고 다른 마리아는 56절에서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글로바의 아내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주님을 따르며 섬기던 여인들이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여인들이 예수님의 십자가에서의 죽임을 목격했지만 이제 그들은 모두 떠났습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는 무덤을 떠나지 않고 앉았습니다. 그들이 무덤에 계신 주님을 떠나지 않고 슬퍼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떠났다가 안식 후 첫날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의 헌신적인 마음을 받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하는 첫 증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첫 증인은 베드로나 야고보, 그리고 요한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한 첫 증인은 바로 주님을 헌신적으로 사랑했고 마지막까지 그 무덤을 떠나지 않으려 했던 믿음의 여인들이었습니다.

 

아리마대 요셉이 예수님의 시체을 가져다가 무덤에 장사한 후에 큰 돌을 굴려 무덤을 막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장사에 참여했던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무덤의 맞은편에 앉았습니다. 예수님이 장사하실 때에 제자들은 모두 실족하여 떠난 상황이었습니다.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따랐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주님을 따랐던 사람은 바로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인 살로메였습니다.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주님의 부활을 목격하게 됩니다. 안식후 첫 날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찾아갔습니다. 그때 무덤에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서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은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들은 천사의 형상을 보며 무서워 떨었습니다.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거늘 수직하던 자들이 저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천사가 여자들에게 일러 가로되 너희는 무서워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를 찾는 줄을 내가 아노라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대로 살아나셨느니라 와서 그의 누우셨던 곳을 보라.“(28:3-6).

 

천사는 여자들에게 무서워 말라 너희가 찾는 예수님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신대로 살아나셨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천사로부터 직접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듣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 천사는 예수님이 누우셨던 곳을 보라고 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첫 번째 증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알려주려고 가는 길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첫 번째 증인이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저희를 만나 가라사대 평안하뇨 하시거늘 여자들이 나아가 그 발을 붙잡고 경배하니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무서워 말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 하라 거기서 나를 보리라 하시니라.”(28:9-10). 여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처음으로 목격함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거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주님을 가까이 할 때에 하나님은 그 분이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와같이 우리도 항상 주님을 가까이 하는 믿음의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의 삶이 절망이 찾아오는 순이라도 더욱 주님을 의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따르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하여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예수님이 죽으실 때에 모든 소망이 사라지는 것 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그들이 믿고 따랐던 예수님이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회의 판결에 따라 사형을 받고 빌라도에 의하여 십자가로 처형되자 그들의 모든 꿈은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는 조금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 주님을 사랑하며 그 분을 향한 헌신에 변함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와같이 마지막 순간까지 주님을 사랑하는 자에게 주님은 그 분의 인자를 보이십니다.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절망의 순간이라도 주님을 마지막까지 의지한다면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마지막까지 무덤을 지켰던 여인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소식을 듣게 하신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절망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보시고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3. 하나님은 그 분의 말씀을 반드시 성취하십니다.

 

그 이튿날은 예비일 다음 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가로되.”(27:62).

 

예수님의 장사에 대한 세 번째 그룹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빌라도를 찾아가 무덤에 군사를 두어 지키게 했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메시야 되심을 믿지 않았기 때문에 제자들이 시체를 도적질하여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할까 염려했습니다. 그들은 빌라도를 찾아가 이렇게 요구했습니다.

 

주여 저 유혹하던 자가 살았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그러므로 분부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적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유혹이 전보다 더 될까 하나이다 하니.”(27:63-64).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의 요청을 들은 빌라도는 자신의 군사를 보낼테니 가서 돌을 인봉하고 무덤을 굳게 하라고 했습니다. 이는 무덤 입구의 돌을 인봉하여 아무도 들어가거나 나가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로마의 군사들은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마 군사가 지키는 무덤을 누구도 들어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서 부활하셨다고 거짓 소문을 낼 생각조차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으심 이후 절망하고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스스로 그리스도를 두려워했기에 보통 사람 이상의 상상을 하며 궤략을 꾸몄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계략으로 인하여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만에 부활하셨음을 확증할 수 있었습니다.

 

로마 군사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무덤의 돌이 굴러가고 천사가 여인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 후에 예루살렘에 들어가 장로들에게 일어난 일을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장로들이 군병들에게 돈을 주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도적질했다고 거짓 증거하게 했습니다.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가로되 너희는 말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적질하여 갔다 하라.”(28:14). 군병들은 뇌물을 받고 예수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갔다고 소문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의 거짓된 계략을 폭로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비록 로마 군인들이 무덤을 인봉하고 지켰지만 예수님은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시고 부활하셨습니다. 로마 군인들이 아무리 무덤을 지킨다 할지라도 예수님의 부활을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두려워했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로마 군인들이 지키던 무덤의 문을 여시고 나오셨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역사는 사람들이 아무리 막으려 해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 그리고 로마 군사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하고 무덤을 지켰지만 주님은 무덤에서 살아나셔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입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이 할수 있는 것은 로마 군사들에게 뇌물을 주어 거짓말을 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예수님을 거짓으로 고소하였고 그 분이 부활하신 이후에도 거짓으로 부활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기에 여인들과 제자들, 그리고 여러 형제들에게 나타나셔서 그 분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보이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지체 되지 않고 성취된다고 했습니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찌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2:3). 하나님의 말씀은 어떠한 어려움이나 방해가 있더라도 그 분의 역사하심으로 성취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신뢰하며 더욱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여러가지 고난과 시련이 찾아옵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심을 믿고 더욱 믿음으로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통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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